헤비메탈의 성지 문래동 이끈 ‘문래메탈시티 10주년 기념’ 페스티벌 개최

철의 도시 문래동에 국가대표 메탈 장인들 총집결

한국 철강 제조업의 상징 ‘문래동’을 헤비메탈 성지로 변모시킨 ‘문래메탈시티(MMC)’

10년간 총 40일, 250팀의 무대를 완성시킨 대한민국 간판 메탈 페스티벌

뉴스 제공
문래메탈시티
2023-06-14 09:35
서울--(뉴스와이어)--7월 15일(토)~16일(일) 이틀간 철의 도시 문래동에 국가대표 메탈 장인들이 총집결한다.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국내 최대 메탈 페스티벌 ‘문래메탈시티(이하 MMC)’가 ‘10년의 영웅들(Heros of Decade)’이라는 부제를 내걸고 한국 헤비메탈의 역사와 성취를 회고하는 축제를 진행한다.

MMC는 서울 문래동 철재 산업단지에서 지역 예술인들을 주축으로 시작된 도심형 음악축제다. 60~70년대 산업화를 이끈 문래동 철제 가공 단지에 2000년대 들어 예술가들이 유입되며 자유로운 창작과 표현의 욕구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 무렵 문래동 빈공장에 터를 잡기 시작한 젊은 창작자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예술적 실험이 이뤄졌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헤비메탈 축제 ‘MMC’다.

◇ 메탈시티, 문래

철판 두드리는 소리로 시작해 용접 불꽃, 쇠냄새가 어우러진 문래동의 일상적 모습과 역동적인 분위기는 ‘메탈’의 매력을 어떤 곳보다도 가장 솔직하게 드러낼 수 있는 환경이다. 이에 더해 ‘철의 도시 문래동에서 철의 음악을 두드린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우며 록 음악의 하위 장르인 헤비메탈의 ‘메탈’(금속)과 철공소의 연결을 시도한 MMC의 등장은 평소 메탈 음악에 굶주렸던 수많은 록 마니아들 사이에 큰 화제가 됐으며, 메탈의 향수를 충족시킬 ‘메탈 성지순례 1번지 코스’로 떠올랐다.

축제를 통해 점차 쇠퇴해가던 국내 메탈 씬과 공동화된 도심의 우연한 만남이 새로운 활기를 띠게 되면서 지역과 음악의 조합이 오래된 도시의 새로운 창조적 해법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을 받았고, 이는 MMC가 국내 간판 메탈 페스티벌로 성장하는 원동력이 됐다.

◇ 2023년 축제 라인업

올해 펼쳐질 ‘MMC 10주년 기념’ 축제는 양일간 대한민국 메탈 씬을 대표하는 총 20팀의 국가대표급 뮤지션을 초청해 10년 간의 역대 라인업 총결산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문래예술공장 2층 박스시어터에서 열리는 메인 스테이지는 양일을 대표할 △다크미러오브더트레지디(15일) △진격&박완규(16일) 호스트 팀을 중심으로, 역대 MMC 헤드라이너 △크라티아, 램넌츠오프폴른, 메써드, 신스네이크(15일) △크럭스, 바세린, 블랙홀, 두억시니, 디아블로(16일)가 출연한다. 또한 △일본의 대표 심포닉 메탈밴드 Ethereal Sin(도쿄)이 축제 첫날(15일)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그 외에도 MMC의 신진뮤지션 발굴 프로젝트 ‘아이언맨스페셜’ 스테이지를 통해 라이징스타로 급부상한 △썬바이저스(15일) △크램(16일)이 MMC 10주년의 오프닝을 장식할 예정이다.

문래예술공장 1층 갤러리에서 펼쳐질 ‘MMC스페셜’ 무대는 메탈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기타 솔로 무대를 통해 당대를 대표하는 기타뮤지션 6인 ‘김재하·이희두·이다온(15일), 정경훈·윤세나·김승연(16일)’이 단독 공연을 선보이며, 메탈 관련 굿즈와 악기 시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통해 활기찬 축제의 분위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총괄 제작을 맡은 어반아트 이승혁 대표는 “메탈 불모지라고 여겨졌던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10년차 메탈 페스티벌이 탄생하는 해인 만큼 10주년을 계기로 메탈 음악이 한층 많은 관객들에게 알려질 수 있는 빛나는 기회를 만들겠다”며 “MMC가 올여름 가장 뜨거운 축제가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2023 MMC는 7월 15일(토)과 16일(일) 양일간 문래예술공장(문래동 1가 30)에서 진행되며, 오후 3시부터 10시까지 7시간 동안 진행된다.

[참고자료] 2023 문래메탈시티 선언문 전문

10th Anniversary of MMC : Heroes of the Decade

올해는 문래메탈시티(이하 MMC)에게 뜻깊은 한 해다. 출범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이자, 대한민국 최장수 메탈페스티벌로서 총 250팀, 40일간의 무대를 완성하는 대기록을 달성하는 해이기 때문이다.

메탈 불모지 대한민국에서 10년의 메탈 페스티벌이라니, 감히 상상하기 어려운 시간이 흘렀다. 사실 MMC가 탄생하기 이전, 국내 씬에서 ‘메탈 페스티벌’은 더는 논하기 어려운 금기어에 가까웠다. 간간이 열렸던 메탈페스티벌에 대한 시도들은 다음을 기약할 정도의 흥행을 얻지 못한 채 소리소문 없이 사라졌고, 그나마 열려있던 홍대 언더그라운드 씬마저도 점차 다운그레이드화하며 메탈을 연주할 수 있는 환경은 점차 줄어들었다. 메탈을 연주하던 수많은 뮤지션들은 각개 활동으로 전환해야 했으며, 메탈의 불모지라는 오명을 씻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 역시 점차 정체기를 겪게 됐다. 이러한 팍팍한 상황을 깨고 나온 뜬금포가 바로 철의 도시 문래동에서 탄생한 MMC다.

원래는 가벼운 마음에서 시작한 축제였다. 하지만 제대로 된 메탈 무대를 찾던 관객과 뮤지션들은 마치 고령화 마을에서 탄생한 신생아를 대하듯 일제히 MMC를 응원하고 기대하기 시작했다. MMC는 이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대한민국의 메탈의 가치를 재발굴하는 작업에 착수했고, 새로운 뮤지션의 활동을 알리는 무대를 제작했다. 그렇게 대역병의 시대에도 멈춤 없이, 오로지 메탈을 위한 축제를 10년간 성사시켰다.

자신이 사랑하는 음악을 당당하게 즐기는 관객들과 메탈 음악에 애착을 갖는 수많은 조력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없었다면, 대한민국 간판 메탈페스티벌 MMC의 10주년은 없었을 것이다. 올해 MMC는 이런 멋지고 자랑스러운 메탈히어로의 존재를 축제에 담기로 했다.

올해 MMC의 부제 ‘Heroes of the Decade’는 대한민국에서 메탈 페스티벌이라는 다소 무모해 보이던 일에 도전해 불가능을 가능의 영역으로 만들어 낸 ‘모든 뮤지션, 모든 스텝, 모든 관객’들을 힘껏 추켜 세우며, 앞으로의 더 멋진 항해를 함께 해나가자는 뜻에서 정한 타이틀이다. 10년간 MMC라는 이름으로 함께한 모든 순간이, 모두에게 영광스러운 위닝포인트가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2023 무대 운영 방식

올해 MMC는 홈그라운드 문래예술공장에서 7월15일~16일 이틀 간 진행된다. 악기 세팅 시간이 유독 오래 걸리는 메탈 장르의 특성상 중간 대기 시간이 길어 공연의 긴장감을 떨어뜨리기 일쑤였는데, 올해는 이 점을 보완하기 위해 MMC 최초로 문래예술공장 2층과 1층에 각각 듀얼 스테이지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존에 고수했던 각 일 6팀 공연 정책을 수정해 각 일 10팀 공연(오피셜 7+ 솔로 무대3)의 방식으로 확대 운영하게 된다.

오랜 코로나 시기 동안 무딜 대로 무뎌진 여러분의 메탈 세포들을 더욱 날카롭게 연마시키기 위한 고육책임을 이해해 달라. 양일간 20팀이라는 잔혹한 일정 정도는 소화해야 비로소 10주년 기념을 함께 한다는 전의가 생겨나지 않을까. 여하튼 축제 기간 내내 한순간의 쉼도 없이 긴장감을 유지할 것을 사전에 알리는 바이니, 오늘부터라도 안이해진 여러분의 청각 세포를 단련하길 바라며 소중한 오장육부 기름칠과 고단백 섭취를 게을리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

이와 더불어 축제 본부는 과부화를 식혀줄 급속 냉각 시스템(얼음 음료, 빙과류 서비스)을 개발 중이니 열사할 염려 따위는 버리고 마음껏 축제를 즐기기 바란다.

10년의 회고

MMC는 늘 다음을 기약할 수 없는 프로젝트였다. 물질적 결핍을 해결하기에 1년은 너무 짧게 돌아왔으며, 모든 것을 새로 써나가야 하는 운명이기에 늘 당장의 모습을 완성하는 데에 매진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우리는 해마다 최고의 기억으로 남을 멋진 메탈 무대를 상상하며, 스스로를 갱신하는 모래성을 쌓아 올렸다. 마치 완전한 형태의 강철 주물을 뜨기 위해 견고한 거푸집이 필요하듯, 언제 허물어져 버리더라도 우리에게 아직 없던 최고의 메탈 무대를 만들어 보자는 기분으로 말이다. 거기에 관객들이 뜨거운 열정으로 뜨거운 쇳물을 들이부었고, 연주자들은 최고의 퍼포먼스로 완벽한 무대를 완성했다. 그 결과, 매우 감사하게도 MMC는 단 한 번의 실패 없이 대한민국 메탈의 전모를 보여주는 가장 메탈스러운 주물 공장으로 거듭나게 됐다.

MMC가 척박한 모래밭에서 쌓아 올리는 고작 이틀짜리 무대일지라도, 그 아래에는 단단하게 식어 굳은 십 수 개의 메탈시티가 떠받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줬으면 좋겠다. 그것이 바로 MMC의 저력이며 결코 사라지지 않는 메탈의 강력함이다. 올해 그 저력의 전모를 보여주겠다. 모두 덤벼라. MMC가 나간다.

문래메탈시티 소개

문래메탈시티는 ‘철의 도시에서 철의음악을 두드린다’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한국의 철강 제조업의 상징 ‘문래동’에서 지역적 색채와 메탈 음악 장르를 융합한 독특한 세계관으로 주목을 받아온 국내 최대 메탈 페스티벌이다. 2014~2023년 10년간 총 25회에 걸쳐 40일, 250팀의 국내외 정상급 헤비메탈 팀을 초청한 역대급 메탈 축제로, 코로나 시기 대면 무대 확장을 통해 공연계의 명맥을 지켜낸 대한민국 앵커 페스티벌이다. 각 연도별 페스티벌의 주제는 다음과 같다. △2016 : Specialty Metals Corporation △2017 : 30th Anniversary of Korea Metal △2018 : The Summit of Asian metal trade Union △2019 : All the Metals lead to Mullae △2020 : Metal Pandemic △2021 : Metalopolise △2022 : 헤비메탈의 밝은 내일을 위하여 △2023 : Heroes of the Decade

문래메탈시티 공식 SNS: https://www.facebook.com/mmetalcity
문래메탈시티 예매링크: https://booking.naver.com/booking/5/bizes/899858

연락처

문래메탈시티
이승혁 집행위원장
010-9926-3565
이메일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