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지연합회, 2023년 종이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 결과 발표
한국제지연합회, 제7회 종이의 날 기념 ‘2023년 종이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 진행
종이가 원시림 등 나무로 생산된다고 잘못 인식… 조림지·종이 자원 이해 낮아
‘폐지 종이 자원’ 대체 용어로 응답자 85.2% 찬성, 종이 친환경 자원이라는 데 93.8% 동의
국민 85.2% 폐지를 ‘종이 자원’으로 불러야
응답자 72.5%, 디지털 기기보다 ‘종이’ 학습 능률 향상을 위해 선호
20·30세대 감사의 마음 전할 때 메신저보다 ‘손 편지’ 선호
한국제지연합회 ‘2023년 종이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 인포그래픽
종이의 이용 행태에 대한 항목에서는 종이와 디지털 기기, 손 편지와 모바일 메신저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했다. 먼저 암기, 문제 풀이 등 학습 능률 향상을 위해 ‘종이’와 ‘디지털 기기’ 중 무엇이 적합한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2.5%가 종이를 선택했다.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수단으로 ‘손 편지’와 ‘모바일 메신저’를 비교하는 항목에서 51.1%가 손 편지를 선택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 60.8%, 30대 60.5%, 40대 51.9%, 50대 41.0%로 나이가 어릴수록 손 편지를 선택한 비율이 높았다. 특히 20대와 30대는 어린 시절부터 디지털 환경에서 성장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라는 점에서 손 편지를 선택한 것에 의미가 있다.
이외에도 일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종이는 사무용지 38.1%, 종이 포장재 30.3%, 책 13.5%, 수첩 및 다이어리 7.1%, 종이컵 6.0%, 신문 및 잡지 4.7%로 나타났다. 종이를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메모 가능 31.6%, 편리한 사용법 28.3%, 접근성 16.3% 가독성 10.2%, 간편한 휴대성 7.3% 환경 보호 5.1% 순이다.
한국제지연합회 이복진 회장은 “종이는 처음 발명된 이래로 2000여 년 동안 우리 인류에게 대체할 수 없는 생활의 필수품”이라며 “종이의 가치는 정보 기록이나 전달에 머무르지 않고, 친환경 대체재와 첨단 산업 소재로 영역을 끊임없이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회장은 “우리나라는 세계 7위의 종이 생산 국가로, 산림 자원이 부족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종이 자원을 적극 활용해 왔다. 종이의 날은 이러한 제지 산업과 업계 종사자들의 노력을 기리고 종이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고취하기 위해 제정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에도 제지 산업의 발전을 위해 친환경성과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다채로운 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종이의 날은 국내에서 기계로 종이를 처음 양산한 1902년 6월 16일을 기념해 한국제지연합회 등 유관단체가 제정했다.
◇ 참고자료
종이가 무분별한 나무 벌목으로 생산된다는 사회적 통념은 사실과 다르다. 종이는 종이 생산을 위해 별도로 조성된 인공림인 조림지(나무 농장)에서 합법적으로 재배한 나무로 생산된다. 또한 한국제지연합회가 실시한 ‘2022년 종이자원 재활용률 조사’에 따르면 국내에서 생산되는 종이의 약 85%는 가정, 회사 등에서 분리배출 된 재활용 종이로 만들어진다.
종이는 본연의 기능을 다 하고 나면 재활용 과정을 거쳐 다시 종이의 원료가 된다. 하지만 대다수의 국민이 분리배출 된 종이를 버려지는 폐기물이라는 뜻의 ‘폐지’로 부른다. 이에 2022년 8월 국내 제지업계는 종이가 재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자원이라는 뜻을 확산하기 위해 폐지의 대체어로 ‘종이 자원’을 사용하기로 발표했다.
한국제지연합회 소개
한국제지연합회는 제지 및 펄프 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회원 상호 간 복리·친목을 도모해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종이 및 제지 산업에 대한 우리 사회의 긍정적 인식 변화와 업계 종사자의 자긍심 고취를 목적으로 매년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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