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르자, 14일 개막 서울국제도서전의 주빈국관에서 폭넓은 문화 프로그램 진행

샤르자 국왕의 삶 다룬 도서 등 한국어로 번역된 아랍 도서 주빈국관에 전시

김건희 여사 샤르자 주빈국관 방문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 높이 평가

세종학당재단, 중동지역 거점으로 샤르자 선정… 샤르자 지역 내 한국어 확산 지원

기조연설 통해 샤르자-한국 간 문화 교류의 중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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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르자도서청
2023-06-15 13:21
샤르자, 아랍에미리트--(뉴스와이어)--아랍에미리트(UAE)의 대표 문화도시 샤르자(Sharjah)가 주빈국으로 참여하는 2023년 서울국제도서전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14일 개막했다. 샤르자는 코엑스 A1 홀에 위치한 샤르자 주빈국관에 다양한 아랍 도서, 예술 작품, 의상 및 장신구 등을 전시하고, 세미나, 워크숍,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에미라티 및 아랍 문화의 정수를 선보인다.

샤르자 도서청(Sharjah Book Authority)은 샤르자 정부관계부, 샤르자 문화유산 연구소, 아랍에미리트 작가 연합, 지혜의 집(House of Wisdom) 등 총 12개의 대표 문화 단체와 협력해 이번 도서전 참여를 총괄한다. 샤르자 주빈국관에는 샤르자 국왕의 인생을 담은 도서 ‘삶에서 삶으로: 셰이크 술탄 빈 무함마드 알 까시미 국왕’을 비롯해 ‘이야기의 벽’, ‘나를 데려가는 길’, ‘자아’, ‘도시, 여행 그리고 이별 이야기’ 등 한국어로 번역된 아랍 도서들과 전통 의상, 장신구, 악기, 도서 등이 전시된다.

또한 샤르자의 도시를 메타버스로 구현한 샤르자버스(Sharjaverse)를 체험해 보는 공간이 준비돼 방문객들은 한국에서 샤르자 도시 곳곳을 실감나게 둘러볼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도 개막일에 주빈국관을 방문해 창의적인 주제와 문화, 예술, 문학 행사로 구성된 주빈국 프로그램에 찬사를 보냈다.

또한 이날 샤르자 정부 관계부와 세종학당재단의 업무협약 체결식이 진행됐다. 양 기관은 샤르자와 한국 간 문화적 교류를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세종학당재단은 샤르자를 중동지역 거점 세종학당으로 지정해, UAE 지역 내 한국어 확산을 위해 상호 협력을 강화하고 샤르자 지역에 최초로 신설된 세종학당을 통해 후속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해나갈 계획이다.

샤르자 주빈국관에서는 총 33개의 풍성한 문학 및 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샤르자는 각기 다른 전문성을 가진 11명의 작가, 지식인 및 전문가와 함께 시(詩), 민화, 번역, 고고학, 고전문학, 아동문학 등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샤르자와 한국 문화의 유사성과 차이점을 살펴보고 방문객의 아랍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예정이다. 또한 여성 출판 리더들이 업계 내 성 불균형에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설립한 퍼블리시허(PublisHER)의 첫 한국 행사와 아랍어 캘리그래피, 시 낭송회, 디지털 아트, 전통 밴드 등 다양한 세션이 함께 마련된다.

셰이크 파힘 알 카쉬미(HE Sheikh Fahim Al Qasimi) 정부 대외관계 집행위원장 겸 2023 서울국제도서전 샤르자 사절단장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의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선도적인 노력과 전 세계가 한국의 문학, 문화, 언어, 음식, 엔터테인먼트에 열광시키게 하는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다른 문화에 대한 깊은 상호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다음 세대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샤르자 고유의 유산을 보호하면서 교육, 문화 및 지식을 발전시키고, 점점 더 동질화되는 글로벌 문화 속에서 특별한 정체성을 바탕으로 혁신을 구축하고자 하는 이 비전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기조연설에서 셰이카 보두르 알 카쉬미(HE Sheikha Bodour Al Qasimi) 샤르자 도서청장은 “샤르자와 한국은 모두 전 세계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사회와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문화적인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도서전은 단순히 책을 사고팔거나 문화적 지식을 교환하는 장소가 아닌 산업계와 인류가 직면한 문제와 도전 과제에 대해 토론할 수 있는 중요한 플랫폼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건희 여사는 기조연설을 통해 도서전 주빈국으로 참가한 샤르자를 환영했다. 김 여사는 출판 산업의 발전을 위해 기여하고 있는 샤르자의 영향력을 높이 사며, “이번 서울국제도서전이 문화 교류를 위한 플랫폼이자 출판, 교육, 예술, 글쓰기의 최신 동향을 나누는 허브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및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이 후원하는 올해 서울국제도서전은 ‘비인간, 인간을 넘어 인간으로(NONHUMAN)’를 주제로 18일까지 진행되며, 전 세계 31개국의 481개 출판사 및 2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웹사이트: https://sba.gov.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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