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뉴스와이어)--광복 60주년을 맞아 민족문화와 역사를 재조명하고 바로 세우려는 노력이 학계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영남대 민족문화연구소(소장 이동순)는 오는 16일 국제학술대회를 열어 민족정체성과 민족문화의 본질을 재확인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16일 오전 10시부터 영남대 박물관 1층 강당에서 열리는 국제학술대회 주제는 ‘중앙아시아 고려인의 삶과 문화’.

러시아어로 ‘카레이스키’라고 불리며 1937년 스탈린 치하에서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된 고려인들은 현재 그 후손이 40만 명에 달하지만, 3세대가 넘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점점 잊혀져 최근까지 우리의 관심사 밖에 있었다. 그러나 최근 2~3년 사이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진출하는 한국기업들이 늘어나면서 고려인의 민족적 정체성을 재확립하고 이들과의 관계를 재정립해야 할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영남대 민족문화연구소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즈스탄, 카라칼팍스탄, 몽골 등지에서 학자들과 전문가들을 초청해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함으로써 고려인의 삶과 역사, 그리고 문화를 총체적으로 이해하려는 시도를 전개한다.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시작되는 개회식에 이어 본격적인 학술대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계속된다.

먼저 영남대 민족문화연구소 이창언 박사의 사회로 진행되는 오전발표에서는 정치, 경제, 외교적 관점에서 ‘우즈베키스탄과 한국간의 경제적·문화적 관계(리 브로니슬라브, 국립타슈켄트사범대학교 한국어과)’, ‘카자흐스탄과 한국간의 정치적 관계(명 드미트리, 카자흐국립사범대학교 정치사회학과)’, ‘중앙아시아에서의 ’고본지(Gobonji)'(리 게론, 키르키즈스탄 중앙아시아문화연구소)‘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각각의 주제발표에 이어 영남대 김태봉 교수(전 우즈베키스탄 경공업부 차관), 한국외국어대학교 손영훈 교수, 영남대 조석진 교수가 각 주제에 대한 토론을 펼친다.

오후발표에서는 영남대 민족문화연구소 김호동 교수의 사회로 역사, 문학, 종교적 관점에서 접근이 시도돼 ‘중앙아시아 고려인들의 비극적인 삶과 현실문제(황 류드밀라, 국립카라칼팍대학교 러시아어문학과)’, ‘한국과 카자흐 신화에 나타나는 남성상과 여성상(김일겸, 서울대 종교학과)’, ‘중앙아시아 의 고려인 문학(김필영, 강남대학교 카자흐스탄학과)’, ‘한국의 ’무오아설화‘와 몽골의 ’염소를 탄 장부‘ 설화의 서사구조 상관성에 대한 비교고찰(이안나, 울란바토르대학교 한국학연구소)’가 발표된다. 각각의 주제에 대한 토론자로는 경북대 이채문 교수, 영남대 김기호 교수, 영남대 곽은희 교수, 대구대 박진태 교수가 참가하며, 마지막으로 이동순 민족문화연구소장의 주재로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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