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시설 종사자들 절반, 신체적 공격 당한 적 있어

서울--(뉴스와이어)--서울복지재단(대표 박미석)에서는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 (책임연구원 최수찬 교수)과 함께 장애인 복지시설, 노인 복지시설, 종합사회복지관 등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 452명을 대상으로 위험상태에 대한 조사를 4개월여에 걸쳐 진행하였다. 재단에서는 이번 실태조사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11.15 오후1시30분부터 세종문화회관 컨퍼런스홀에서 “복지시설 종사자 위험관리 실태조사의 결과를 발표하는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이 현장에서 직면하는 위험 실태에 대한 조사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진행됐다. 장애인, 노인, 정신질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시설 사회복지사들의 업무중 상해를 입는 경우가 빈발함에도 불구하고 이에 관한 조사 및 대책 마련이 전무한 실정이다.

이번 조사결과 대상자의 절반정도인 47.2% 가 시설 이용자로부터 밀거나 움켜쥐거나 붙잡기와 같은 경미한 신체적 공격을 당한 적이 있으며 38.4% 는 목조르기, 발로차기, 물건 던지기 등 높은 수준의 신체적 공격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칼을 휘두르는 등 치명적인 신체적 공격의 경우 11.2% 가 한 번 이상 경험하였다고 응답하여 사회복지사가 업무 중에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시설 이용자의 질병에 실제로 감염된 적이 있는 경우가 대상자의 15%로 나타났다.

사회복지사는 이용자들을 직접 대면하는 과정에서 신체적, 정서적 공격이나 재산상의 피해를 경험하기 쉽고 열악한 근무조건과 과중한 업무로 직무스트레스가 심각한 편이다. 이번 조사의 목적은 서울시 사회복지사들의 위험 실태를 조사하여 이들이 당면하는 위험의 본질과 결과 그리고 영향을 파악하고 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지침 마련 및 복지시설 위험관리정책 방향을 제시하는데 있다.

미국에서는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사회복지사들의 안전과 건강프로그램 관리지침을 세워 위험요소를 규정하고 예방, 완화시키기 위한 정책제안과 실제 해결을 위한 매뉴얼을 활용하고 있다.

서울복지재단의 박미석 대표이사는 『사회복지사의 위험문제는 단순히 당사자가 상해를 입거나 모멸감을 경험하는 차원을 넘어 이용자의 서비스 질을 떨어뜨리는 심각한 요인』이 되고 있다며 『이용자의 폭력으로부터 사회복지사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나 보안시설 설치, 교육 및 훈련제공 등에 대한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 복지시설 종사자 위험관리 실태 세미나 >
개요
일 시 : 2005. 11.15 (화) 13:30-16:00
장 소 : 세종문화회관 컨퍼런스홀
발 제 : 최수찬 (연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토 론 : 이홍직 (강남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이경아 (수원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고재욱 (시립은평노인종합복지관 관장)
문용훈 (태화샘솟는 집 관장)

웹사이트: http://www.welfare.seou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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