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근대문화유산 문화재 등록 및 예고
등록된 문화재들 중 전북 정읍 영주정사는 조선말 정읍출신 유학자인 박만환이 후진을 양성하기 위하여 건립한 강당으로, 당시 교육시설의 구조와 특징을 잘 보여주는 건물이며, 전북 군산시『군산 임피역사』와 현존 최고(最古)의 역사(驛舍)로 평가되는 전북 익산시 『익산 춘포역사』는 일제강점기 당시 소규모 철도역사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더불어, 이번에 등록되는 문화재 가운데에는 일제강점기 당시 군산지역 식수공급을 위하여 형성된 군산 구 제1수원지의 시설물들과 광복 직전(1943년경)에 남한에 건립된 고로 중 현존하는 유일한 고로로, 현대제철기술 및 제철공업발달사의 중요한 기초자료인 『포항 구 삼화제철소 고로』가 있어 주목된다. 이들 등록문화재는 우리나라 근대산업사의 일면을 보여주고 있는 시설물로 현존하는 것이 많지 않은 까닭에 그 가치가 더욱 돋보인다.
이로써 등록문화재는 206건에서 총 218건으로 늘어나게 된다.
한편, 등록예고된 문화재들 중 조각가 김세중의 부조작품으로도 유명한『서울 혜화동성당』은 건립(1955년) 당시 고딕양식으로 정형화되어 있던 카톨릭 성당건축의 틀을 깨는 건축물로 1950년대 후반부터 건축된 성당건축의 모형이 될 정도로 기념비적인 건물이다.
또한, 총 27칸의 규모로 반원형의 방사상으로 건립된 『청량리역 검수차고』는 현재 10칸이 보존되어 있어 우리나라 철도건축사를 증언하고 있다.
특히, 『중앙대학교 중앙도서관』은 지상 3층의 수평적인 건물에 8층 높이의 탑을 세워 랜드마크적인 요소를 잘 나타내고 있으며, 모더니즘 건축의 미학적 완성도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건축구법 및 재료가 온전히 보존되어 있어 가치가 크다. 이를 포함한 8개의 대학교육 관련 시설물들은 우리나라의 본격적인 고등고육의 시작을 알리는 건물들로 교육사적, 건축사적 가치가 큰 건축물들이라 할 수 있다.
문화재청은 등록 예고된 근대문화유산에 대하여 앞으로 30일 동안 문화재의 소유자·관리자 등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문화재 등록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조사·등록을 통하여 근대문화유산의 보존에 적극 노력하고자 한다.
문화재청 개요
우리나라의 문화적 정체성을 지키고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 온 문화재 체계, 시대 흐름에 맞춰 새롭게 제정된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60년간 지속된 문화재 체계가 국가유산 체계로 변화한다. 과거로부터 내려온 고정된 가치가 아닌 현재를 사는 국민의 참여로 새로운 미래가치를 만드는 ‘국가유산’. 국가유산청(구 문화재청)은 국민과 함께 누리는 미래가치를 위해 기대할 수 있는 미래를 향해 새로운 가치를 더하고 국민과 공감하고 공존하기 위해 사회적 가치를 지키며 과거와 현재, 국내와 해외의 경계를 넘어 다양성의 가치를 나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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