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대전 ‘개인소장 문화재 특별전’

서울--(뉴스와이어)--문화재청(청장 유홍준)과 사단법인 한국고미술협회(회장 김종춘)는 「개인소장 문화재 특별전」을 부산에 이어 두 번째로 대전시립미술관에서 1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개최한다. 부산에서 시민들과 문화재 애호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던 이번 전시는 대전에서도 문화재로서 가치가 큰 소중한 개인소장 문화재가 출품되어 대전시민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전시될 문화재들은 서울과 대전지역 개인소장자들이 출품한 200여점의 회화와 조각, 공예, 고문서, 민속품 등으로, 엄격한 감정절차를 거쳐 선정된 문화재로서 가치가 있는 것들이다. 출품 문화재 가운데는 도자기류를 비롯한 공예품이 많으며 민화와 민속품 등 매우 다양한 전시품목들은 대전시민들에게 유익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특히 쇠뿔(牛角)에 수복(壽福)을 기원하기 위해 빨강과 녹색, 황색 등의 색채로 거북 등을 그려 장식한 화각함(華角函)이 돋보이며, 백수백복(百壽百福)의 내용을 전자(篆字)자수로 격조 높게 만든 자수병풍(刺繡屛風)도 전시되어 조선시대 선인들의 삶의 지혜와 멋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출품 문화재중에는 청자상감운학문대접(靑磁象嵌雲鶴紋大*)과 분청사기상감화문병(粉靑沙器象嵌花紋甁) 등도 들어 있어 우리 도자기 문화의 정수를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기간 중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개인들이 소장하고 있는 문화재를 전시장으로 갖고 오면 문화재의 시기와 특징, 문화재로서의 가치, 학술적 가치 등을 평가받을 수 있는 「동산문화재 개인감정 서비스」를 실시해 감정의견서를 교부하는 특별행사도 마련한다. 감정대상은 개인소장 일반동산문화재로, 시대와 진위여부 등이며 가격평가는 하지 않는다.

이번 전시는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고미술협회가 주관해 이뤄졌으며, ‘03년도 국무총리실 문화분야 중점과제로 선정된 「비지정 개인소장 문화재의 공개활성화」일환으로 서울·부산· 대구·광주·대전 등 전국 대도시 공공박물관 미술관에서 열려 중앙과 지역 주민들이 감상하기 어려운 개인소장 문화재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는 「문화마당」이 되고 있다.

그동안 개인소장 문화재들은 소장자들의 재화적 가치나 완상품의 대상으로 인식되어 도난이나 훼손 등의 우려로 소장가들이 공개를 꺼려 일반국민들이 접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었다.
문화재청은 이러한 개인소장 문화재를 소장자들로부터 자발적으로 출품 받아 지역별로 수집, 감정해 이번 전시를 마련한 것이다.

따라서 이번 전시는 개인들이 갖고 있는 문화재의 공개 활성화를 유도하고, 다양한 행사에 국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풍토를 배양하는 한편, 출품문화재의 전시도록 발간 등을 통해 학계의 연구자료도 제공하게 될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대전전시 개막식은 9월1일 오후 2시에 대전광역시립미술관 제 5기획 전시실에서 열리며, 향후 다른지역 전시일정은 아래와 같다.


▶서울 : 구)국립중앙박물관 (2004. 10.21~11.9)
▶대구 : 국립대구박물관 (2004. 11.12~11.21)
▶광주 : 국립광주박물관 (2004. 12.1~12.15)

문화재청 개요
우리나라의 문화적 정체성을 지키고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 온 문화재 체계, 시대 흐름에 맞춰 새롭게 제정된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60년간 지속된 문화재 체계가 국가유산 체계로 변화한다. 과거로부터 내려온 고정된 가치가 아닌 현재를 사는 국민의 참여로 새로운 미래가치를 만드는 ‘국가유산’. 국가유산청(구 문화재청)은 국민과 함께 누리는 미래가치를 위해 기대할 수 있는 미래를 향해 새로운 가치를 더하고 국민과 공감하고 공존하기 위해 사회적 가치를 지키며 과거와 현재, 국내와 해외의 경계를 넘어 다양성의 가치를 나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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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동산문화재과 이난영, 042-481-4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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