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와이어)--“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흑산도 주민들과 함께 했던 흔적을 조금이나마 남기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현직 공무원이 섬지역 주민들과 동고동락하며 섬의 발자취를 틈틈이 기록해 놓았다가 이를 한데 묶어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현재 전남도청에서 홍보지원담당으로 재직 중인 남상창 씨(55·행정 5급)가 그 주인공.

남 씨는 ‘내가 자랐던 고향, 그리고 지금은?(2003년10월 발간)’에 이어 최근 두 번째 수필집 ‘섬이 좋아 가고픈 흑산도(도서출판 종이, 칼라판 244쪽, 1만원)’를 발간했다.

남 씨는 지난 98년2월부터 2002년1월까지 4년 가까이 신안군 임자·흑산면장으로 각각 근무했다.

남 씨 역시 신안군 임자도가 고향으로 섬출신이다.

이 책은 첫 번째 수필집의 연장선상에 있다.

책장을 넘기면 넘길수록 ‘제2의 고향’으로 다가 선 흑산도에 대한 남 씨의 애틋한 정이 철철 넘쳐 나 있다.

책에선 모두 32가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산책길에 접어들면서’를 시작으로 ‘삶의 애환이 깃든 성황당’, ‘상라산 오로는 길’, ‘서해의 파수꾼 봉화대’ 등등...

특히 훼손돼 가는 흑산도 자연에 극도로 안타까워하는 남 씨의 마음이 책 속 곳곳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한줌의 흙이라도 유실되지 않도록 모으고 쌓아야 할 곳인데, 오히려 모래를 채취해 갔으니 어찌 그들의 행위에 한탄이 나오지 않고 원망의 소리가 나오지 않겠는가?('해송의 손짓하는 모래사장’ 가운데서)’

마을발전을 위한 사업들을 추진하면서 부대껴야 했던 일화들도 소개돼 있다.

지역주민들을 위하고 ‘정도(正道)’를 공직자의 생활신조로 삼던 남 씨에겐 이 같은 일들도 지혜롭게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된다.

남 씨는 “명필가의 주옥같은 글씨도 아닙니다. 다만 흑산도 향우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추억의 사진첩이 되고 관광객들에게도 찾고 싶은 길잡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책발간에 따른 인사말을 남겼다.

남 씨는 오는 18일 목포시 상동소재 남경문화회관 7층에서 남 씨의 친구들이 성원에 힘입어 이 책의 출판기념회를 열 예정이다.

한편 남 씨는 목포 문태고와 전남대 대학원을 졸업했고 지난 76년 공직에 입문했다.

전라남도청 개요
전라남도청은 200만 도민을 위해 봉사하는 기관으로, 2014년 당선된 이낙연 도시자가 도정을 이끌고 있다. 전남도는 동북아 물류·관광·미래산업 선도지역을 만들어 가겠다는 비전을 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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