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손된 산지, 생태산림의 명소로 거듭난다
농림부, 산림청, 한국산지보전협회는 그동안 안정시공 중심으로 복구되었던 산림 훼손지를 개발 전 원형에 가깝게 생태 복원하여 관광 및 교육의 명소로 만든다는 원칙 아래 전국 우수 산림 생태 복원지 선정대회를 공동 개최하고 이에 대한 시상식을 2005년 11월 18일 aT센터에서 실시한다고 발표하였다.
최근 농림부, 산림청, 한국산지보전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1회 전국 우수 산림생태 복원지 선정대회라는 새로운 개념의 공모전이 개최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대회를 주관하고 있는 산사랑 국민운동 한국산지보전협회 김성훈 회장(상지대 총장)은 “지속가능한 산지보전을 위해서는 불가피한 개발과 난개발을 구분하고, 개발에 따른 훼손은 자연원형에 가까운 생태복원지로 되돌려 훼손 방치지 와는 차별화된 평가를 내려야 한다.”고 공모전의 취지를 밝히고, “이러한 평가는 시행기관의 의지와 노력, 시공업체의 기술과 열정, 전문가와 국민들의 참여 정도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9월10일부터 30일까지 전국 시·도를 중심으로 접수신청을 받았으며, 생태복원, 안정시공, 환경보호 및 지역참여, 설계도서 및 사진첩 검토, 심사위원 보정 등 총 5개 항목으로 나누어 심사하였으며,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심사, 10월 31일 최종 심사를 거쳐, 6개의 우수 산림생태 복원지를 선정하였다.
대상을 차지한 ‘용인시 대지산’은 사라질 위기에 놓인 도심 자투리 녹지를 시민의 힘으로 지켜낸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곳은 분명한 생태복원의 개념을 가지고 전문가의 참여 하에 이루어진 복원지로, 주변임상과 유사한 식생구조로 복원하고 자생초본, 목본종자를 선별하여 자연식생에 가까운 식생기반을 조성한 것이 돋보였다.
우수상 선정지인 ‘태안군 해안사구’는 사구 훼손에 따른 해안림 보호에 자연을 이용한 새로운 공법이 적용되어 모래포집에 뚜렷한 성과를 거둔 복원지로 생태복원을 위한 열정이 묻어났으며, 장기간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점이 높이 평가되었다. 이 외 우수상 선정지인 ‘강릉시 루사 수해지’, 장려상 선정지인 ‘태안군 채석장’, ‘남양주시 산사태 사방’, ‘태백시 폐탄광’ 모두 훼손유형별 모범사례로 손색없는 우수 산림생태 복원 사례로 볼 수 있다.
이 대회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강원대학교 전근우 교수는 “세부적인 심사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생태복원의 개념을 가지고 접근했는지, 안전시공에 충실했는지, 복원공사의 난이도에 따른 성과가 있는지, 자연친화적이고 주변 환경에 적합한 공법을 적용했는지, 시민단체·전문가·관·업체 등의 참여가 이루어졌는지, 체계적인 사후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는지의 여부 등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국토의 65%가 산인 나라, 좁은 땅덩어리를 가진 우리에게 개발과 보전이라는 명제는 여전히 수많은 이견과 상반된 논리로 무수히 많은 대립과 반목을 양산하고 있다.
훼손된 산림의 생태복원은 어느 한사람, 특정 단체의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자연에 대한 배려와 상호간 신뢰와 협조가 있을 때 가능하다.
앞으로 전국 우수 산림생태 복원지 선정대회라는 이색적인 공모전을 통하여, 산림생태복원이 자리를 잡는다면, 머지않아 우리나라에서도 석회석 폐광지를 아릅답게 복원해 세계적인 명소가 된 캐나다의 부차드 가든(The Butchart Gardens) 같은 명소가 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림청 개요
1967년에 설립된 농림축산식품부 산하의 외청이다. 산림의 보호 육성, 산림자원의 증식, 우량종묘 개발 및 보급, 산림사고 및 병충해 방지, 야생조수의 보호, 목재 수급의 조정, 해외산림자원 개발 및 임산물 수출입 등의 업무를 관할한다. 조직은 청장, 차장과 임업정책국, 국유림관리국, 사유림지원국, 기획관리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속기관으로는 임업연구원, 국립수목원, 산림항공관리소와 5개 지방산림관리청이 있다.
웹사이트: http://www.forest.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