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 강릉시의 2024년 강릉시영상미디어센터 운영 예산 전액 삭감에 대한 성명 발표

2023-12-01 10:00
강릉--(뉴스와이어)--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가 강릉시의 2024년 강릉시영상미디어센터 운영 예산 전액 삭감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다. 다음은 성명 전문이다.

2023년 11월 27일 ‘강릉시영상미디어센터 정상 운영을 요구하는 시민 모임’과 ‘강릉시영상미디어센터’가 주최한 기자회견을 통해 강릉시가 강릉시영상미디어센터(이하, 강릉센터)의 2024년 운영예산을 전액 삭감한 예산안을 강릉시의회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와 같은 강릉시의 결정은 디지털미디어시대를 살아가는 시민을 위한 지자체의 역할에 반하고 전국적으로 우수한 강릉센터의 기존 성과를 유실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강한 유감을 표한다.

디지털미디어시대 지역민의 일상적 미디어 활용·활동의 수요와 관심은 크게 증대하고 있으며 ‘모두의 미디어리터러시 함양’은 중요한 사회적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현 정부 역시 소외계층 및 취약지역 없는 문화향유 여건을 조성하고 디지털미디어활용능력의 향상을 위한 정책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지자체의 역할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전국 47개 지자체에서 지역영상미디어센터를 설립/운영하고 있으며, 지역민 누구나 영상미디어를 누릴 수 있도록 영화·영상·미디어 관련 향유-교육-창작-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지역영상미디어센터 설립을 준비하고 있는 지자체는 지속 증가하고 있다.

2010년부터 올해로 13년 동안 운영되고 있는 강릉시영상미디어센터는 강릉과 강원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우수한 센터로 정평이 나 있다.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에서 선정하는 지역영상미디어센터 우수직원으로 2016년, 2019년, 2022년 3번 걸쳐 강릉센터의 직원이 선정된 바 있다. 또한 2020년에는 타 지역영상미디어센터 3곳 이상의 추천과 심사를 통해 결정되는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의 우수센터로 선정되어 그간의 성과를 전국적으로 인정받았다.

강릉센터는 지역영상문화, 미디어교육, 공동체미디어활동 등 모든 영역의 사업을 균형 있고 내실 있게 운영하고 있어 기초자치단체 미디어지원시설의 전형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앙정부의 관련 정책이 분산/파편화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릉센터는 영상/미디어 관련 모든 영역의 사업을 소화해냄으로써 이용자이자 참여자인 강릉시민은 다른 어떤 지역민보다 질 높은 공공서비스를 제공받아온 것이다.

뿐만 아니라 강릉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전국 각지에서 추진한 ‘디지털배움터’ 사업을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운영하였고 ‘2022년도 강원도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사업 우수 디지털배움터’로 선정된 바 있다. 즉 강릉시와 강릉시민은 문화체육관광부, 방송통신위원회,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각자 추진해 온 영상/영화/미디어 관련 지원정책을 단 하나도 빠짐없이 강릉의 특성에 맞게 제공하는 ‘강릉시영상미디어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강릉시가 강릉센터의 운영현황과 그간 성과를 다시 한번 꼼꼼히 들여다보길 바란다. 최근 기자회견에 참여한 강릉센터 운영 정상화를 바라는 시민의 목소리를 다시 한번 경청하길 바란다. 10년이 넘게 강릉시와 강릉센터 직원들이 힘들게 만들어 강릉지역 곳곳에 촘촘히 쌓여 있는 유무형의 성과와 자원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세밀하게 찾아보길 바란다.

지금은 지난 10년여 성과와 한계를 시민/전문가와 함께 차분하게 돌아보고 변화되는 디지털미디어시대, 지방시대에 걸맞은 강릉시영상미디어센터 향후 10년을 계획해야 하는 때이다. 내년 강릉센터 운영예산을 삭감하는 것이 아니라 강릉시 차원의 최선을 다하되 강원특별자치도와 중앙정부에 강릉센터의 활성화를 위해 역할 할 것을 더욱 강력히 요구해야 할 때이다.

강릉센터 2024년 예산 전액 삭감을 철회하고 강릉센터의 정상운영을 위해 강릉시민, 강릉시의회, 강릉센터 구성원들과 적극 협력하길 다시 한번 강릉시에 촉구한다.

2023년 12월 1일

사단법인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 소개

미디어센터는 시민·공동체가 직접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고, 사회적 커뮤니케이션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미디어·문화 센터다.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는 현재 운영되고 있는 전국 50여 개의 미디어센터와 협력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45개 미디어센터가 회원 센터로 가입돼 있다.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 구성원들은 미디어센터의 공동 발전을 위한 교류와 협력 활동을 펼치고, 영상·미디어·문화·공동체 활동 영역의 사람들과 함께 미디어센터의 전망을 그려나가고 있다. 또 미디어센터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우리 사회 구성원의 민주적 소통과 문화적 삶을 위한 다양한 공헌 사업을 펼쳐나가고자 한다.

강릉시영상미디어센터: http://gnmedia.or.kr

웹사이트: http://krmedi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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