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6 앙상블, La peste 페스트를 바라보는 두 개의 시선 개최

서울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12월 12일 열려

서울--(뉴스와이어)--316 앙상블이 주최하고 서울시, 서울문화재단이 후원, 현대문화기획이 주관하는 316 앙상블 - La peste 페스트를 바라보는 두 개의 시선이 12월 12일 오후 7시 30분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공연된다.

이번 연주회를 기획한 316 앙상블은 미국, 독일, 프랑스, 빈 각 나라에서 공부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연주·창작·연구·교육에 집중하는 실력파 아티스트들의 연주 단체다. 2011년에 창단해 이번 해에 결성 12주년을 맞으며 창립 멤버들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오랜 경험과 완벽한 호흡으로 탄탄한 실내악의 내실을 다짐과 동시에 정기 연주회, 기획 연주회, 여러 초청 연주회를 통해 다양한 레퍼토리의 확장과 연주력 성장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

피아노와 현악기, 목관악기의 독특한 편성의 색깔로 정통 클래식과 순수 현대음악, 더불어 다양하고 색다른 편곡의 형식으로 관객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으며 고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폭넓고 다양한 음악으로 문화 소외계층으로의 찾아가는 음악회부터 예술의전당과 같은 전문 클래식 무대까지 세상의 높고 낮음은 없다는 것을 연주로 보여주고 있는 전문 앙상블 단체다. 특히 현대음악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이 팀은 멤버 모두가 작곡가들과의 진정한 소통을 지향하며 우리나라 현대음악계의 실력파 연주자들로 그 입지를 이미 인정받고 있다. 건강한 예술가, 건강한 문화, 건강한 시대를 이야기하는 316 앙상블은 관계 중심의 앙상블, 사랑 중심의 앙상블이며, 살아가는 삶 속에 핵심은 사랑, 모든 통로를 통해 사랑과 위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La Peste’는 알베르 카뮈가 제2차 세계 대전을 기폭제로 구상한 소설로 마무리까지 7년이라는 오랜 세월이 소요됐다. 그는 전쟁, 전염병, 전쟁으로 인한 아내와의 이별 등 그 시기에 겪은 고통스러운 체험들을 녹여내 당시의 부조리한 삶을 보편적인 이야기로 변용해 서술했고, 재앙에 대응하는 치열한 반항을 통해서 그것을 극복해 나가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번 연주회는 페스트를 음악으로 읽을 수 있도록 책의 내용에 충실해 영화와 같이 장면 장면을 묘사하도록 구성했다. 코로나19(COVID-19)를 겪은 지금 시대의 우리는 페스트의 내용이 그저 우리의 이야기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변하지 않고 반복되는 인류의 전염병에 대한 대처와 그 안에서 일어나는 매우 인간적이며 놀라운 현상 그리고 예기치 않은 사건 등을 책의 내용과 우리의 이야기를 공유하며 직관적으로 해석해 음악으로 담았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다양한 음악을 만들고 있는 이윤경과 최영미 작곡가가 합류해 풍성하고 탄탄함을 더했다. 이윤경 작곡가는 연세대, 맨해튼음대, 베를린 음대를 졸업하고 뉴욕, 예루살렘, 서울 등 여러 무대를 섭렵했고 최영미 작곡가는 네덜란드 헤이그 왕립음악학교에서 재즈피아노, 재즈 작곡, 클래식 작곡을 동시에 공부하며 앨범 발매, 첼로를 위한 첼리펀트 프로젝트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클라리넷 김욱, 피아노 이선옥, 바이올린 김주은, 박신혜, 비올라 박수연, 플루트 권영인, 객원 첼로 채인영, 객원 타악기 김성훈, 스페셜 게스트로 메조소프라노 김순희, 바리톤 김준동이 합심해 완벽한 무대를 위해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다. 316 앙상블의 리더 김욱 대표는 “우리가 현실로 겪은 경험을 음악으로 풀어내어 더 가까이서 공감하고 마음 깊이 와닿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문화 소개

현대문화는 1975년 도서출판 수문당으로 출발해 대한민국의 작곡 분야에 여러 뜻 있는 일을 시작했다. 수많은 작곡가의 작품과 음악 이론서를 출판했고 작곡 단체의 공연을 함께했다. 2008년 12월 사업 분야를 세분화해 음악 이론서와 번역서 출판은 도서출판 수문당, 공연 기획과 더 전문적인 이론서와 현대음악 작품 출판은 현대문화가 진행하고 있다. 또 양질의 클래식 공연을 엄선해 기획을 진행해 오고 있다. 척박한 한국의 현대 음악 분야를 개척하는 일에 작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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