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세미나는 최근 들어 기업의 윤리경영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개최되어 향후 재계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특히 이날 행사는 이례적으로 영국 앤드류 왕자가 기조발표를 하고 영국과 한국의 윤리경영 선도기업이 사례발표를 하여 관심이 모아졌다.
이날 조건호 전경련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세계시장이 글로벌화됨에 따라 여러 국제기구에서 기업의 윤리경영 및 사회적 책임을 중심으로 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국제적인 윤리라운드가 결실을 맺으면서 수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윤리경영에 동참하고 있으며 윤리경영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는 기업은 국제사회에서 생존하기 힘든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특히 조부회장은 윤리경영이 이제는 기업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경영전략화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기업 CEO가 적극 나서 윤리적 기업문화 환경 조성의 리더 역할을 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한편 앤드류 영국 왕자는 기조발표에서 윤리경영은 대·중소기업할 것 없이 장기적으로 기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보다 수익성있게, 보다 건실하게 할 수 있는 기업경쟁력 강화의 필수조건이라고 역설하고 한국과 영국기업의 윤리경영 확산을 당부하였다. 또한 영국정부는 영국중소기업의 CSR 교육을 위해 CSR 학교(CSR academy)를 설립했다고 밝히고, 한국과 영국기업들이 CSR 확산에 상호 협조할 수 있기를 당부하였다.
“동부화재의 윤리경영 추진사례 발표”에서 황보윤 상무는 동부화재가 ‘Self 윤리가이드의 마련’, ‘재무보고 내부통제 프로세스 혁신’, ‘법률리스크 프로세스 혁신’, ‘영업실적 평가 프로세스 혁신’ 등을 통해 추상적인 구호를 지양하고, 업무절차 및 시스템을 통한 윤리경영을 구현하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동부화재는 Self 윤리가이드라는 업무별, 직책별로 구체화된 윤리강령 실천지침을 마련하고 실천하고 있으며, 윤리경영 전담부서의 주도하에 재무보고 내부통제시스템의 설계 및 운영 적정성 평가 절차를 지원하기 위한 시스템을 도입하였고, 이를 Self 윤리가이드와 병행하여 추진함으로써 재무활동에 윤리의식을 접목시키고 있다.
아울러 각 부서의 업무를 윤리경영 전담부서에서 매주 모니터링함으로써 업무 흐름을 감시, 감독하여, 회사내 중, 장기 프로젝트에 대한 리스트 방지 장치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각 부서의 발생 공시사항을 윤리경영 전담부서에서 검토한 후 공시담당부서가 외부에 공시하게 하는 방법을 도입하고 있다.
LG화학 손호준 차장은 “LG화학의 정도경영추진현황과 과제” 발표에서 신문고 제도를 운영하면서 회사 또는 임직원의 불법·부당한 행위에 대하여 사내 및 협력회사와의 인트라넷은 물론 홈페이지에서도 손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제보자의 신분보호에 대하여는 매우 엄격한 정책을 취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이와 함께 정도경영을 보다 활성화 하고자 본사는 물론 각 공장 및 중국지역에 윤리사무국을 설치하여 해당 사업장에 맞는 정도경영을 자체적으로 시행함으로써 전 직원이 정도경영의 정신을 정확히 이해하고 이를 실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또한 LG화학은 RC(Responsible Care) 경영을 통하여 환경·안전·보건·에너지 분야에 있어서의 지속적인 개선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는 매년 환경보고서를 통하여 고객과 지역사회, NGO 등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이를 알리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쉘퍼시픽의 로버트 덴처(Robert Dencher) 사장은 ‘지속가능발전과 기업전략“ 사례발표에서 쉘의 ‘지속가능경영’은 쉘이 행하는 전 사업의 근간을 이루는 기업철학으로, 경제적 성장을 도모하는 동시에 자연과 인간이 속한 환경을 보호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 예로 쉘퍼시픽은 에너지 개발 프로젝트 진행시 지역공동체와 광범위한 협의과정을 거치고 환경영향연구(Environmental Impact Study)를 실행하여 환경폐해를 최소화해 왔다고 주장하였다.
B&Q의 빌사바지(Bill savage) 상무는 “B&Q의 SR추진활동의 시사점”발표에서 윤리경영은 ‘비즈니스를 통해 접하는 모든 사람들의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것’이라는 원칙 아래, 소비자들의 ‘집’뿐만이 아니라 ‘삶’ 자체가 더 나은(better)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하는데 비즈니스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또한 윤리경영에 입각한 환경적 측면과 사회적 측면에서의 CSR전략 모델을 통해 환경 보호 및 에너지 보존, 폐기물 처리 및 유해물질 방출원칙, 재활용 포장재 사용원칙 등을 준수하고, 혁신적 협력업체 운영, 근로자의 인권 존중 및 근무환경 개선 등 내부규정을 실천하며 나아가 소비자의 효용 극대화,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SC제일은행의 폴 메리지(Paul meriage) 부행장은 "기업책임은 통한 가치창출“ 사례발표에서 스탠다드 차타드은행이 추진해오고 있는 “Seeing is Believing(SiB;시력회복운동)"과 과거 제일은행 시절부터 시행해 오고 있는 “한사랑캠페인”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SiB캠페인은 시각 장애인들의 시력회복을 위한 기금 모금운동으로 2004년 6월까지 140만 달러를 조성했으며, 2006년까지 100만 시각 장애인의 시력회복을 돕겠다는 비전을 선포하고 600만 달러 모금을 목표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디아지오의 배익준 이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한 수익”발표에서 지난 1997년 창립한 이래 매년 영업이익의 1%(2004년의 경우 330억원)를 지역사회에 투자함으로써 단기적 이윤에 급급하기 보다는 존경받는 기업이 되어 장기적 이윤을 확보하고자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디아지오가 이처럼 책임있는 경영에 관심을 가진 것은 세계 주류업계가 과음, 청소년 음주, 여성 음주 등의 이슈로 공격 받는 상황에서 업계가 자율적 노력을 통해 사회에 건전하고 바람직하게 음주하는 문화를 창출하는데 일조하지 않으면 장기적 생존이 어렵다고 인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였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개요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961년 민간경제인들의 자발적인 의지에 의해 설립된 순수 민간종합경제단체로서 법적으로는 사단법인의 지위를 갖고 있다. 회원은 제조업, 무역, 금융, 건설등 전국적인 업종별 단체 67개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대기업 432개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기에는 외자계기업도 포함되어 있다. 설립목적은 자유시장경제의 창달과 건전한 국민경제의 발전을 위하여 올바른 경제정책을 구현하고 우리경제의 국제화를 촉진하는데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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