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대형 서점 5개사, 출판 저작권 보호에 힘 모은다

저작권 침해, 웹툰/웹소설뿐 아니라 출판 전자책까지 확산

대형 전자책 서점 5개사, 디지털 저작권 침해 방지를 위해 협의체 설립

2024년 전자책 저작권 침해 대응, 기술 보안, 저작권 홍보 캠페인에 공동 투자 예정

뉴스 제공
알라딘
2023-12-14 15:29
서울--(뉴스와이어)--대형 전자책 서점 5곳이 전자책 저작권 보호를 위해 모였다.

2023년 12월 13일(수) 예스24 여의도 본사 대회의실에서 교보문고, 리디, 밀리의 서재, 알라딘커뮤니케이션, 예스이십사는 ‘저작권 보호를 위한 서점 공동 협의회(이하 서점 협의회)’ 출범식을 열고 출판 전자책 저작권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그동안 불법 공유는 영화나 웹툰, 웹소설 콘텐츠가 주된 타깃이었다. 출판사들에겐 대학 교재, 참고서나 만화 등 인쇄 도서를 스캔해 디지털 파일로 배포하는 방식이 가장 큰 골칫거리였다. 전자책 보안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올해 5월 전자책과 강의 동영상 파일이 대량 탈취되고, 수개월의 수사 끝에 탈취범을 검거한 일이 있었다. 저작권 침해가 출판 전자책으로도 확산됐다는 경고음이 울린 셈이다.

국내 3대 서점인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과 전자책 전문 리디와 밀리의 서재가 출판 전자책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0% 이상이다. 인쇄 매체를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로 변환하는 데에 길게는 20년 이상 노력했다. 이들이 2024년에는 무엇보다 출판 전자책 저작권 침해 방지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서점 협의회는 출범식과 함께 5개 회원사 참가를 확정했다. 간사와 5명 위원을 선임했으며, 고려대학교 김휘강 교수를 서점 협의회 기술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서점 협의회의 창립 취지는 아래와 같다.

‘저작권 보호를 위한 서점 공동 협의회 창립 취지’ 전문

저작물 불법 공유와 탈취 문제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개봉작 최신 영화와 드라마가 웹하드 사이트에 오르고 유료 웹툰, 웹소설이 다양한 파일 형태로 공유됩니다. 출판 콘텐츠 역시 이미 오래 전부터 불법 복제, 스캔 파일로 고심해왔습니다. 최근 벌어진 전자책 탈취 사건, 그리고 ‘저작권 보호를 위한 서점 공동 협의회(이하 서점 협의회)’ 관제센터의 모니터링 결과, 국가수사본부의 수사 결과로 볼 때 전자책 역시 다양한 위협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구매 후 여러 개 기기에서 수시 다운로드, 열람, 동기화돼야 하는 전자책의 특성상 고객께 큰 불편을 드리는 새로운 조치를 대대적으로 일시에 추가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저희 서점사들은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내부 정책 개선을 통해 계속해서 보안 조치를 자체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으며, 아울러 이와 같은 불법 유출은 서점사 외에도 국내외 대형 기술 기업들 역시 동일하게 겪고 있는 문제입니다. 피해자 가운데 하나인 서점사뿐 아니라 업계 모두가 함께 건설적으로 협조해 공동으로 대응해야 할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에 전자책 파일 불법 유출 등 최근 벌어진 사건들을 계기로 전자책 유통 서점사들이 뜻을 모아 ‘서점 협의회’를 만들었습니다. 이는 출판업계와 유통업계가 함께 공동으로 불법 유출에 단호하게 대응하기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이며, 향후 불법 유출 공동 대응을 위해 저희 협의회에 적극적인 지지와 호응을 요청 드립니다. 무엇보다 저작권을 존중하는 시민의식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전자책 공유 및 유출이 엄연히 불법임을 알리는 홍보 캠페인을 벌이겠습니다.

위에 말씀드린 몇 차례의 사건에도 불구하고 전자책은 성장하고 있으며, 절대 다수의 독자들은 좋은 전자책, 좋은 콘텐츠, 좋은 전자책 서비스에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십니다. 언제든 복사, 스캔이 가능한 종이책에 비해서 전자책 보안이 허술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분명 더 발전할 여지가 있고, 이를 위해 서점들의 지식과 경험을 모으겠습니다. ‘서점 협의회’는 개별 서점으로 나뉘어 있던 전자책 저작권 보호 활동을 모아서 앞으로 더 키워가겠습니다.

2023년 12월 13일

교보문고, 리디, 밀리의 서재, 알라딘커뮤니케이션, 예스이십사

웹사이트: http://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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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보호를 위한 전자책 서점 공동 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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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희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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