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KAIST 박사, 英 명문대 교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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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17 13:23

대전--(뉴스와이어)--30대 초반의 '순수 국내파 항공우주 박사'가 항공우주공학 선진국인 영국의 명문대 교수가 됐다. 주인공은 KAIST 학사, 석사, 박사를 졸업한 김재욱(金宰旭, 32) 박사.

오는 10월 1일, 영국 사우샘프턴 대학(University of Southampton) 항공우주공학과 조교수로 임용된다. 金 박사의 전공은 전산공력 음향학(Computational Aeroacoustics).

석사과정 재학시절, 항공우주공학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학술지인 미국 항공우주학회誌 (AIAA, American Institute of Aeronautics and Astronautics)에 발표했던 논문 "전산공력음향학을 위해 최적화된 컴팩트 유한 차분법의 개발"이 SCI 등재저널에만 약 24회 인용될 만큼 항공우주공학계에서는 이미 주목받는 인물이었다.

金 박사를 지도했던 KAIST 이덕주(李德柱, 50, 항공우주공학전공) 교수는 “영국 항공우주공학분야의 최고 명문대학인 사우샘프턴 대학의 교수로 부임한다는 것 자체가 한국의 항공우주공학 분야 교육/연구가 이미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며, “국내 이공계 분야가 침체 분위기지만, KAIST는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선도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음과 특히 항공우주공학과의 학문적 탁월성이 세계 유수 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음을 증명했다”며 기뻐했다.

金 박사는 오는 9월 30일 영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며, 내년 2월부터 ‘비행역학 (Mechanics of Flight)'을 강의하게 된다.

웹사이트: http://www.kaist.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