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뉴스와이어)--“1958년 대학교 신입생으로 영남대와 첫 연을 맺은 이후 47년을 이 학교에 몸담아왔습니다. 더구나 올해 8월 정년퇴임 후 다시 시작하는 인생의 출발점도 역시 영남대학교이니 어찌 감사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지난 9월 1일, 영남대 석좌교수 제1호로 임명된 이순탁(李舜鐸, 65) 교수가 이번에는 ‘개교60주년기념관 건립기금’도 가장 먼저 기탁해 화제다.

이 교수는 16일 오후, 우동기 총장을 찾아 일금 5천만 원을 전달하면서 “그동안 대학에서 받은 은혜를 갚기 위해 왔다”면서 “약 50년 동안 우리대학의 역사를 지켜본 장본인으로서 개교60주년기념관을 건립하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발전기금기탁의 취지를 말했다.

이에 대해 우동기(禹東琪, 53) 총장은 “오늘을 첫 출발점으로 ‘개교60주년기념관 건립기금’ 모금활동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2007년이면 오랜 숙원이었던 대강당을 준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대학의 큰 선배이자 큰 스승이신 분이 후학들을 위해 오늘 이렇게 또 하나의 가르침을 몸소 실천하시니 너무나도 감사하고 존경스러울 따름”이라며 감사패를 전달했다.

1966년 26세의 나이에 영남대 토목공학과 교수로 부임한 이 교수는 그동안 곽결호 환경부 장관 등 수많은 후학들을 양성해왔으며, 수문학(水文學) 및 수자원과학분야에서 200여 편에 달하는 연구논문을 발표해 호주(뉴사우스웨일즈대), 일본(쓰쿠바대), 러시아(알타이 국립공대)로부터 모두 박사학위를 받은 ‘박사학위 3관왕’이다. 뿐만 아니라 유네스코 수문개발계획(IHP) 아·태지역 국가회의 의장 및 한국정부 대표로 활동해왔으며,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로 수문학과 환경학을 접목한 ‘국제수문환경학회(International Hydrologic Environmental Society, 이하 IHES)'를 창립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수문학(水文學)계의 거장이다.

토목공학과 교수로 재임 중 제자들에게 “이젠 물을 돈 쓰듯 해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강조해온 이 교수는 석좌교수가 된 이후 가장 먼저 할 일로 “학교구성원 전체에게 물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일”을 꼽는다. 그리고 그는 ‘물 보존’에 대한 식지 않는 열정을 보다 활발한 저술활동으로 쏟아내고 싶다고 말한다.

최근에는 IHES의 공식 저널인 ‘수문환경저널(Journal of Hydrologic Environment)’을 창간하고 SCI급 논문배출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그는 “영남대가 세계수문학의 메카가 되는 날, 학자로서 가장 큰 기쁨과 보람을 느낄 것”이라며 모교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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