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오영교 정부혁신특보 임명
김만수 부대변인은 16일 오후 오 특보 위촉을 브리핑하며 "청렴하고 강직하며 혁신에 대한 비전과 추진력을 겸비하고 있어 대통령의 정부혁신 추진을 훌륭하게 보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 특보 위촉은 노 대통령의 강력한 정부 혁신 추진의지를 반영한 인사"라며 "오 특보는 KOTRA 사장을 겸직한 채 활동하게 된다"고 말했다.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을 역임한 오 특보는 우선 산자부 수출진흥과장, 무역정책과장, 무역정책실장, 산자부 차관을 거친 정통관료 출신이자 무역과 투자분야의 전문가로 손꼽힌다.
그러나 오 특보가 가진 '또 다른 경력'도 이번 특보발탁의 배경이 됐다. 지난 2001년 KOTRA 사장으로 임명돼 4년간 줄기차게 추진해온 혁신의 성과가 뛰어나다.
그는 KOTRA 사장 취임 뒤 변혁적인 리더십을 발휘하며 경영전반에 혁신기법을 불어넣었다. 현장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성과 중심의 사업을 전개했으며, 실적 중심의 평가시스템을 구축하고 역량 중심의 인사원칙을 확립했다. KOTRA의 '균형성과지표(BSC)에 의한 성과평가시스템' 구축은 공공부문의 대표적인 혁신 성공사례다. 그는 KOTRA를 성과중심 조직으로 변모시켰고 공공부문 혁신을 주도했다. 취임 이후 3년 연속 공기업 경영평가 전부문에서 KOTRA를 우수기관 반열에 올려놓았다.
노 대통령은 오 특보의 혁신에 대한 확고한 비전과 혁신을 리드하는 추진력을 높이 샀고, 혁신 성공사례의 확산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권혁인 인사관리비서관은 오 특보 발탁배경에 대해 "대통령은 총리와 역할을 분담해 일상적인 국정은 총리에게 맡기고, 대통령은 장기적인 국정과제, 정부혁신, 부패척결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정부혁신에 주력하고 전념하기 위해 혁신에 경험이 많고 뛰어난 실적을 쌓은 인물을 임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 4일 열린 '혁신사례 차관급 학습토론회'에 참석해 정부혁신 추진속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하면서 토론 중간에 책 4권을 언급하고 참석자들에게 일독을 권했다. 개중 하나인 '변화를 두려워하면 1등은 없다'는 오 특보가 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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