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등 개도국에 한국의 산업화 경험 전수한다… 코이카, 산업인력 양성·과학기술 R&D 집중 지원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 캄보디아에 이어 3일간 베트남 공식 방문
‘산업인력 양성’ 등 협력국과 상생발전 위한 ‘시그니처 프로그램’ 구체화
장 이사장은 이번 3일간의 베트남 방문 중 베트남 부총리, 노동사회부 장관, 과학기술부 장관, 농업농촌개발부 장관 등을 연이어 만나 산업인력 양성, R&D 협력, 혁신적 농촌공동체 개발 등 향후 베트남 국가 발전을 위한 핵심 동력이 될 새로운 ODA 프로그램 구상을 폭넓게 논의했다.
특히 ‘코이카 개도국 산업인력 양성 프로그램’(가칭)은 코이카가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 및 한-아세안 연대구상의 구체적인 실현을 위해 기획한 신규 ‘시그니처 프로그램’으로, 베트남과 캄보디아를 비롯한 여러 개도국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이카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개도국 현지의 산업 수요에 맞는 숙련기능 및 전문인력의 양성을 지원함으로써 해당 국가의 산업기반을 강화하는 상생 발전의 노력을 더욱 심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로써 한국의 강점인 인적자원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과 개도국 간 인적 교류 증진, 숙련 기술의 개도국 전파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19일 장원삼 이사장과 면담을 가진 쩐 르우 꽝 베트남 부총리는 “10년 전 코이카 연수프로그램으로 한국을 방문한 경험이 있다”며 장 이사장을 반갑게 맞았다. 이날 꽝 부총리는 “산업인력 양성, 과학기술 연구개발, 혁신적 농촌공동체 개발사업 등 코이카가 추진 중인 프로그램이 베트남의 중점 관심분야와 일맥상통하다”며 “신속하게 협력 성과를 내기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장 이사장은 “양국 간 상호 발전과 번영을 위한 다양한 노력 중에서도 특히 노동 분야 협력이 갖는 중요성은 매우 크다”면서 “올해 베트남에서 산업인재 양성 시범사업이 출범하는 만큼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한국과 베트남은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 당시 ‘한-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행동계획’을 채택하고 양국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위해 ‘베트남 R&D 및 이노베이션을 위한 한-베 미래 파트너십 사업’ 추진을 합의 한 바 있다. 코이카는 그 후속 노력의 일환으로 행동계획의 충실한 실행을 위한 양국 간 협력 및 소통을 강화해왔다.
코이카는 과학기술 R&D 사업을 통해 한국-베트남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간 공동연구를 지원하고, 양국 간 과학기술 협력을 활성화해 베트남 국가혁신시스템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코이카는 향후 베트남 ODA 규모를 키우고 프로그램형 사업을 한층 고도화해 나가는 한편, 2030년까지 베트남의 고중소득국 및 현대화된 산업 국가 진입을 지원함으로써 우리나라의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 실현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장 이사장은 베트남 체류 기간 박장성 한베기술대학 시찰, 한베 농업 분야 중장기 전략 수립 워크숍 참석, 한베 과학기술연구원(VKIST)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한국국제협력단 소개
한국국제협력단(KOICA·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코이카)은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발전 지원을 위해 1991년 설립됐으며 △국별 프로그램(프로젝트/개발컨설팅) △글로벌 프로그램(해외봉사단 및 개발협력인재양성사업) △글로벌연수 △국제기구협력 △민관협력사업 △혁신적 개발협력 프로그램 △인도적 지원(재난복구지원, 긴급구호 등) △국제질병퇴치기금사업 등을 수행하는 대한민국 개발협력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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