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7KOREA, 지방 중소제조업체 인력난 해소 위해 방글라데시 근로자 도입 확대
방글라데시 현지 송출회사 KLCC와 MOU 체결… 지방 제조업 인력난 해결 앞장
이번 협약으로 E7KOREA는 기존의 네팔, 미얀마, 우즈벡, 베트남, 필리핀 5개국에 더해 방글라데시까지 총 6개국에서 특정활동(E-7) 비자를 발급받은 우수 외국인 전문기술인력을 국내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제조업체 현장에서 E-7 인력은 기계제조업체, 공작기계를 보유한 업체의 기계 장치나 부품의 설계·개발·설치·운영 및 유지관리와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는 기계공학기술자 또는 IT업체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하드웨어 기술자로서 활동하게 된다.
E7KOREA는 방글라데시 E-7 인력의 공급능력을 확보하면서 인력부족에 시달리는 제조업체들의 고민을 해결하는 동시에 기존 기계산업 분야의 기술자들 외에도 신규 산업분야에 대한 기술 인력 공급이 가능해졌다. 이와 관련 E7KOREA는 이슬람국가의 특성에 맞는 직종인 할랄도축원과 전통적 강세산업인 의류산업 분야의 디자이너를 신규 직종으로 추가했다.
특히 E7KOREA는 최근 방글라데시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노력으로 Walton, Pran, Rfl 등 유명 국제기업들의 가전제품 및 전자제품 공장들이 방글라데시에 제조공장을 설립하게 됨으로써 그곳에서 일하는 수많은 기술자의 확보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7KOREA 핫산 이사는 “방글라데시 내 글로벌 의류기업의 하청업체 디자이너들과 칼원바자르 할랄도축원들의 이력서를 검토 중이다. 화상면접, 경력업체 재직여부 진위 확인 등을 통해 선별된 인원들을 의류제조업체와 식품제조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라며 “오는 4월 18일 경남벤처협회 이사회 세미나에서 진행되는 E7인력공급설명회를 통해 신규 직종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몇 년 동안 청년들의 제조업 기피, 지방 기피 현상으로 지방 중소 제조업체에서의 전문기술인력의 고령화, 인력 부족 문제가 심화함에 따라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외국인근로자 도입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제조업체들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정부는 2004년부터 고용허가제를 실시해 내국인이 떠난 빈자리를 E-9 외국인 근로자로 채우고 있지만, E-9 근로자만으로 인력을 채우기에는 잦은 이탈률, 기술부족, 장기고용불가 등 한계가 존재한다.
실제 지방 제조업 현장에서는 단순 생산직 인력뿐만 아니라 전문기술인력도 부족한 상황이다. 청년 기술자들 대부분이 지방 취업을 꺼려 업체 기술자 막내 나이가 50~60대일 정도로 전문기술인력의 고령화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이에 현장에선 장기고용이 가능하고 경력, 학력을 갖춘 전문 기술 인력 비자인 E-7 근로자 도입을 절실히 바라고 있다.
하지욱 E7KOREA 대표는“이번 방글라데시 KLCC와의 MOU를 통해 신규 직종이 추가됨에 따라 더 많은 제조업체들에 인력공급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제조업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신규 국가와 직종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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