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스토리문학상 수상 작가 김경수 소설가, 소설집 ‘와이퍼가 있는 차창’ 펴내

서울--(뉴스와이어)--도서출판 문학공원은 김경수 소설가가 소설집 ‘와이퍼가 있는 차창’을 펴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에서 태어난 김경수 소설가는 유년시절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일본에서 살기도 했다. 공학사, 문학사의 학위를 가진 그는 월간 ‘사람과 산’에서 소설부문 문학상을 받아 등단한 이후 ‘제22회 한국방송대 문학상’을 수상했고 ‘제10회 스토리문학상’을 받았다.

소설은 하나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인데, 소설을 쓰는 사람이 소설에 대해 무슨 할 이야기가 있을까? 지금은 사실 소설이 갖는 매력이 과거보다 반감됐거나 아예 사라지는 시기라고 볼 수 있다. 뭔가 다른 세계를 꿈꾸는 매체로서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도서관의 낡아빠진 소설책 한 권이던 시절에는 그래도 소설의 위상과 권위는 하늘 끝에 가 닿은 것처럼 위풍당당, 그 자체였다. 자아를 인식하고 상상의 나래를 거침없이 펼칠 수 있으며, 소설의 행간에서 찾아낸 비밀스러운 상징과 나만이 그려볼 수 있는 또 다른 이상향을 음미하는 것. 그리고 책장을 넘길 때마다 느껴지는 손끝에서의 감촉과 책갈피가 점점 끝으로 옮아가다가 마침내 마지막 장을 읽고 났을 때의 감동과 후련함은 우리를 또다시 다른 소설책의 세계로 이끄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소설은 고사하고 종이책 자체가 손에서 멀어지고 소설보다는 영화를, 영화보다는 게임을, 게임보다는 유튜브처럼 어떡하든 심심한 시간을 견디지 못해 무엇으로든 자극과 일회적 호기심의 해소, 쾌락을 맛보려 그 매체를 끊임없이 바꾸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김경수 소설가는 ‘소설에 대한 담담한 이야기’라는 소제목의 ‘책을 펴내며’를 통해 “돌아보면 어떤 작품은 문학적 완성을 위한 열정에 빠져 쓴 것이 있는가 하면, 때로는 나의 순수한 고민을 털어놓고 보다 많은 사람과 공유하려던 작업이었던 것이 있었다. 지금 내게 소설쓰기는 하나의 회귀점에 도달한 것 같다. 이제부터의 작업은 어쩌면 후자 쪽이 될 것 같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소설이 어찌되든 나는 담담하게 나의 세계를 소설이라는 틀에 담아가는 작업을 꾸준히 할 것이다. 그러한 작업을 이어감에 있어 감히 나의 고민을 함께해줄 사람들이 주위에 있을까 기대하며, 소년 같은 수줍음으로 내 몇 편의 고민들을 이 한 권의 책으로 엮어본다. 마지막으로 내 작품의 세세한 것을 봐주면서 아낌없이 고쳐주고 다듬어준 문우이자 아내인 유은희 작가에게 뜨거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책을 펴내는 소감을 밝혔다.

김순진 문학평론가는 “김경수 소설가는 이미 여러 개의 문학상을 받은 역량 있는 작가다. 그의 소설의 시작은 심리 묘사로부터 비롯된다. 나는 평론가로서 그동안 수많은 소설을 읽어왔지만, 이렇듯 사람의 마음을 잘 꿰뚫고 있는 소설은 일찍이 읽어보지 못했다. 그의 작중 캐릭터들은 하나 같이 크게 성공하거나 조명 받을 만한 환경에 놓여 있지 않은 평범한 소시민이다. 그의 소설은 대단한 사건을 만들고 그 사건에 휘말려 든 인물을 그려내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들에게 주어진 척박한 환경을 견뎌내는 것으로 묘사된다. 그의 소설은 엄청난 카타르시스를 제공하기보다 독자에게 ‘나도 그렇게 힘든 상황을 잘 견뎌왔지’, ‘아마 우리도 그 상황이라면 그렇게 살아냈을 거야’와 같은 공감으로 보상한다”고 평한다.

김경수 소설가는 2020년 ‘서울시인대학’에서 시인으로도 등단했으며, 2022년 ‘명시다작대상’을 받은 바 있다. 현재 한국스토리문인협회 소설소설 동인회장, 종합문예지 ‘스토리문학’ 편집위원, 월간 ‘사람과 산’ 편집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작품집으로는 ‘님비들의 성찬’, ‘와이퍼가 있는 차창’이 있다

도서출판 문학공원 소개

도서출판 문학공원은 문학관련 전문출판사로, 종합문예지 ‘스토리문학’을 20년째 발행해 오고 있으며, 한국스토리문인협회라는 단체의 메인 출판사다. 대표 김순진 시인은 한국문인협회 이사,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 은평예총 회장, 은평문인협회 명예회장, 중앙대문인회 수석부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고려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시 창작을 강의하고 있다. 편집장은 전하라 시인이 수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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