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토박이 정진구 시인, 시집 ‘백로에게 묻다’·‘박상골 소년’ 두 권 펴내

2024-04-15 11:55
서울--(뉴스와이어)--도서출판 문학공원은 ‘스토리문학’ 2024년 상반기호로 등단한 정진구 시인이 첫시집 ‘백로에게 묻다’와 두 번째 시집 ‘박상골 소년’을 한꺼번에 펴냈다고 밝혔다. 정진구 시인은 부산광역시 기장군 철마면에서 출생해 철마면에 거주하고 있는 기장 토박이 시인이다.

정진구 시인은 ‘산전 시집을 펴내며’란 첫 시집 자서에서 “산전이라 부르는 나는 정진구인데 동래 정씨며 산전은 나의 호다. 나 스스로 지어서 부르고 있다. 나의 호(산전)는 산을 갈면 밭이 되고 밭에 나무를 심으면 산이 되는 이치, 즉 ‘같다’·‘변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나 역시 그렇게 살기 위해 산전이란 호를 지어 스스로 그렇게 부르며 나의 호같이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소감을 표한다.

또한 두 번째 시집 ‘자서’에서는 “나는 시인이 되고 싶었고 / 시집을 내고 싶었다 / 그런데 그 소원이 / 이처럼 한꺼번에 이뤄지다니 / 어리둥절한 마음이다 / 공연히 시 쓴다고 자랑하다가 / 남의 웃음거리나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다”고 소감을 밝히고 있다.

김순진 문학평론가는 첫 시집 ‘백로에게 묻다’의 작품해설에서 “나는 그의 시에서 불교라든지 기독교 같은 특별한 신앙을 발견치 못했다. 그리고 그가 논어, 맹자를 읽었다든지 탈무드 같은 수양 서적을 읽은 흔적도 발견치 못했다. 그는 농사꾼으로 늘 논밭에 나가 허리를 구부리는 방식으로 세상을 읽었다. 허리를 굽히고 작물을 바라보는 방식으로 작품을 바라봤고, 물꼬를 따라 아래로 내려가고, 잔잔하게 논으로 퍼지는 물의 방식으로 그는 세상을 바라보고 있었다. 극심한 가뭄을 인내하고 가는 줄기가 관다발로 물을 길어 올려 꽃을 피우는 방식이 그의 주된 시창작법이었다”고 평한다.

두 번째 시집에 대해서는 “정진구 시인의 시는 어려운 말이 거의 없이 평이한 시어로 쓰여져 있다. 그런데도 그의 시는 웅숭 깊은 도자기처럼 외면에 여백을 드리우고 내면에 그윽함을 감추고 있다. 그래서 그의 시를 읽다보면 그가 도인 같기도 하고 농사꾼 같기도 하다. 그것은 농사짓는 마음으로 시를 지었기 때문이다. 그가 그런 필치로 시를 써낼 수 있던 것은 시의 소재들을 조심조심 귀중하게 여기고 시의 씨앗을 적기에 맞춰 파종하여 실한 종자를 남기고 솎아주며, 거추장스런 말이나 불필요한 말을 뽑아내며 제 때에 김을 매준 덕분에 이같이 효과적으로 시를 써낼 수 있었다. 지금까지 사색하며 지내온 시간에 대하여 박수를 보내드린다”고 평가했다.

정진구 시인은 현재 한국스토리문인협회 회원, 문학공원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시집으로는 ‘백로에게 묻다’, ‘박상골 소년’ 등 두 권이 있다.

도서출판 문학공원 소개

도서출판 문학공원은 문학관련 전문출판사로, 종합문예지 ‘스토리문학’을 20년째 발행해 오고 있으며, 한국스토리문인협회라는 단체의 메인 출판사다. 대표 김순진 시인은 한국문인협회 이사,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 은평예총 회장, 은평문인협회 명예회장, 중앙대문인회 수석부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고려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시 창작을 강의하고 있다. 편집장은 전하라 시인이 수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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