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출판 문학공원, 이현자 시인 두 번째 시집 ‘보랏빛 트럼펫’ 펴내
인간은 천재지변으로 인한 자연의 훼손이나 변형에 적응하며 주어진 환경을 개척해 나가는데 이현자 시인의 시는 이러한 점에 관심을 가지고 일련의 작업을 진행해왔다. 그래서 그의 시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눠 살펴볼 수 있다. 하나는 ‘스승이자 친구로서의 자연’이 그것이다. 이현자 시인은 자연으로부터 비롯돼 자연과 함께 살아가며, 결국 자연으로 돌아가는 인간의 자연관을 그만의 시각으로 묘사해나간다.
두 번째로 그가 주목해온 것은 ‘추억은 나를 견디게 하는 힘’이란 소제목으로 펼쳐지는 회상과 미래 사이에서의 고민이다. 고향과 부모에 대한 특별한 추억을 다른 사람보다 소중히 여기고 있는 이현자 시인의 시에는 그런 추억 축적의 흔적이 시를 구성하고 이끌어가는 힘을 발휘하고 있어, 그런 추억을 같이 공유해온 세대들로 하여금 공감하게 한다.
세 번째로 그가 주목하는 것은 ‘변화에 적응하는 인간’에 대한 관찰이다. 지구환경 훼손과 전염병의 창궐은 인간이 정상적이고 기본적인 삶을 영위하지 않는 데서 오는 병폐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몸부림을 이현자 시인은 이 시집에서 일정부분 시간을 할애하면서 들여다보고 있다.
이현자 시인은 자서에서 “햇빛은 / 곧장 갈 수 있는 길을 버리고 / 가시나무 우거진 숲을 지나 돌아가고 있지만 / 후회하지 않는다 / 거기에는 언제나 강직함을 지니면서 / 부드러움도 배우려 노력하는 바위 / 네가 있기 때문이다”라며 시집을 펴내는 마음일 피력한다.
김순진 문학평론가는 작품 해설을 통해 “이현자 시인의 시적 계절은 여름이다. 인간성 회복이라는 명제에 대해 숲을 형성한다. 빽빽한 밀림 사이로 마음의 새소리 물소리 들린다. 이현자 시인의 시는 사과나무였다. 병충해나 벌레가 덤벼들기 쉬운 달콤한 육즙을 함유하기 위해 끊임없이 햇살을 정제해 안으로 축척하면서 독자들의 구미를 돋우고 있다. 이현자 시인의 식탁은 호숫가에 위치한 분위기 좋은 카페에 있고, 그는 커피 한 잔에 바게트 빵을 찍어 먹으며 물안개를 바라보고 있다. 그의 마음 호수에는 물오리 노닐고 잠자리가 비행한다”고 평한다.
서울 은평구에 거주하고 있는 이현자 시인은 현재 한국문인협회 문학생활위원회 위원, 예술세계 문학부 회원, 나라사랑문인협회 이사, 한국스토리문인협회 회원, 문학공원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22년 세종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시집으로 ‘왕소금’, ‘보랏빛 트럼펫’이 있다.
도서출판 문학공원 소개
도서출판 문학공원은 문학관련 전문출판사로, 종합문예지 ‘스토리문학’을 20년째 발행해 오고 있으며, 한국스토리문인협회라는 단체의 메인 출판사다. 대표 김순진 시인은 한국스토리문인협회 회장, 한국문인협회 이사,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 은평예총 회장, 시섬문인협회 고문, 포천문인협회 감사, 은평문인협회 고문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고려대학교 미래교육원에서 시 창작을 강의하고 있다. 편집장은 전하라 시인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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