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지난 10일부터 일반 등록이 개시된 모바일주소(WINC)가 실사용 목적이 아닌 되팔기 위한 목적으로 무차별 선점되고 있다.

관리 및 시행기관인 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인터넷진흥원(NIDA)에서는 영문 도메인 소유자가 휴대폰 키패드 상에서 해당 도메인 영문 알파벳과 일치하는 숫자로 된 모바일주소를 등록하게끔 하였으나, 등록자들은 원하는 번호의 모바일주소를 등록하기 위해 그에 맞는 도메인을 등록하는 식으로 이른바 좋은 번호들을 싹쓸이 하고 있는 것.

예를 들어 ‘lg.co.kr’ 도메인을 가지고 있는 LG가 그에 해당하는 영문 일치 숫자 ‘54’ 모바일주소를 등록하는 것이 아니라, 모바일주소 ‘54’를 선점하려는 개인이 ‘l-g.co.kr’ 같은 엉뚱한 도메인을 임의로 등록하고 해당 모바일주소를 등록하는 식이다.

이에 따라 2자리 숫자 모바일주소는 등록개시 후 일찌감치 모두 동이 난 것은 물론, 3자리 주소 역시 이미 절반 이상이 등록된 상태이며, 4자리 번호도 8282, 2424 같은 외우기 쉬운 번호를 중심으로 마구잡이 선점이 이루어지고 있다.

모바일주소 등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후이즈(대표 이청종, whois.co.kr)에 따르면, 등록자 대부분이 되팔기 목적으로 등록이 이루어지다 보니, 등록된 모바일주소 중 실제 사용이 되는 것은 찾기가 힘들 뿐 아니라,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도메인에 일치하는 번호가 엉뚱한 사람에게 선점된 것을 알고 불만을 제기하는 고객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의 등록규정에 따르면 이러한 선점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따라서 이른바, ‘좋은 번호’가 고갈될 때까지는 한동안 이러한 형태의 번호선점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 모바일주소 사용을 원하는 기업이나 개인은 향후 피해가 없도록 원하는 번호를 미리 서둘러 확보해 둘 필요가 있다.

※모바일주소(WINC)는 휴대폰에서 번호를 입력, 모바일 홈페이지로 연결되는 주소 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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