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1대책 입법진행 더뎌지며 관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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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
2005-11-20 10:30
서울--(뉴스와이어)--“8.31부동산대책” 법안 가운데 개발이익환수법, 필지 분할행위 제한, 국민임대주택건설특별조치법 개정안 등 3개 법안이 국회를 처음으로 통과됐다. 정부가 입법 통과를 서두르면서 매도-매수자들도 거래를 미루고 후속 입법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하지만 한 차례 급매물이 거래된 서울 재건축 시장은 반등 움직임을 보이면서 매매가격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반면 수요자들은 거래를 미루고 있어서 거래사례는 여전히 많지 않다.

서울 전체 매매 시장은 재건축 시장을 중심으로 10월 말경부터 상승세로 전환된 후,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다. 실거래가 활발하진 않지만 가격이 다시 오를 것을 염려하는 수요자들이 일부 거래를 하면서 가격이 올랐다. 서울 매매 변동률은 주간 0.12%를 보였고 신도시는 0.01%로 보합세를 유지했으며 수도권 매매는 0.01%로 2주간 이어지던 하락세가 다시 주춤하면서 서울, 수도권 매매시장이 일제히 소폭이상 오름세를 보였다.

전세는 서울 0.07%, 신도시 0.12%, 수도권 0.04% 변동률을 기록했다. 서울은 전 주 보다 0.12%p 상승세가 둔화됐는데 지역, 단지별로 전세 수요가 소화되는 곳은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고, 일부 수급에 애로가 있는 곳은 상대적인 오름세를 보였다. 분당, 일산 신도시의 경우는 8.31대책 발표 직후 보다는 문의가 줄었지만, 여전히 전세 수요가 형성되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매매]

서울은 구별로 강동(0.68%), 송파(0.43%), 용산(0.16%), 강남(0.12%), 서초(0.10%) 순으로 서울 전체평균 이상의 오름세를 보였다. 강동과 송파구의 경우, 재건축 매매 변동률이 각각 1.47%, 1.36%로 큰 폭으로 올랐다.

개별단지로는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단지 주요 평형이 일제히 1,000~2,000만원 가량 올랐다. 가격이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매수자 문의는 있지만 아직은 거래를 주저하고 있다. 송파구에서는 가락동 가락시영1,2차 단지에 매수세가 형성되면서 일부 매도자들이 매물을 회수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일반 아파트로는 잠실동 갤러리아팰리스가 일제히 2,500만원 가량 올랐는데 12월에 입주를 앞둔 신천동 롯데캐슬골드의 영향으로 매매 시세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그 외 강서(0.05%), 관악(0.05%), 구로(0.05%) 등 강서권도 상대적으로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마포(-0.12%), 양천(-0.07%), 노원(-0.03%), 광진(-0.03%), 성동(-0.02%) 등이 하락세를 보였고 중랑, 성북, 강북도 한 주간 내림세를 나타냈다. 하락한 지역의 단지들은 노원구 중계동 극동미라주 등 세대 규모가 적거나, 마포구 도화동 우성처럼 입주한 지 10년 이상된 단지들이 많았다.

신도시는 일산(0.08%)만 유일하게 오름세를 보였고, 분당은 미미하지만 다시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0.01%를 기록했으며, 나머지 지역은 변동이 없었다. 일산 주엽동 강선한양6단지 50,60평형이 각각 5,000만원, 2,500만원 가량씩 올랐다. 정발산동 밤가시건영빌라 3,5단지 역시 1,000만원 가량 올랐다. 분당은 같은 단지 내에서도 거래 평형대에 따라서 오르내림 현상이 달랐다. 파크타운롯데의 경우 60평형대는 올랐지만 30평형대는 하락하여 대조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최근의 수익성 등 장기 보유가치가 높은 중대형이 상대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3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과천(0.37%), 양평(0.15%), 광주(0.13%), 구리(0.08%), 화성(0.08%) 순으로 올랐다. 반면 의왕(-0.38%), 평택(-0.06%), 부천(-0.04%), 군포(-0.03%), 광명(-0.02%) 등은 하락했다.

의왕시 내손동 주공1,2단지, 부천시 괴안동 동신 등 재건축 추진 단지들이 하락했고 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50평형대 이상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계속 하락세를 보이던 과천은 재건축 단지인 별양동 주공3단지, 원문동 주공2단지가 소폭 상승하면서 지난 주 올랐다. 지난 8월 이후 처음 하락세가 멈췄다.

[전세]

서울은 양천(0.28%), 강북(0.19%), 성북(0.18%), 강서(0.14%), 강동(0.12%), 관악(0.12%), 강남(0.11%), 동작(0.11%)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고, 마포(-0.01%)만 소폭 하락했다. 지난 주 오름폭이 컸던 양천, 강북, 성북, 강서 등지는 전세 이동 수요가 형성되는 20~30평형대의 상승 움직임이 컸다.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1단지는 전세 수요는 꾸준히 형성되는 가운데, 출시되는 물량이 없어서 전셋값이 오름세를 보였고, 학군 요인으로 내년 1월 정도까지는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강북구 미아동 경남아너스빌은 입주한 지 2년이 조금 넘은 단지로 재계약이 도래하면서 전반적으로 전셋값이 상향 조정됐다. 성북구에서는 올 4월에 입주한 길음동 푸르지오와 작년 말 입주한 돈암동 브라운스톤돈암 단지 등 신규 아파트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약세를 보인 마포구는 도화동 우성 등이 하락했는데 단지 규모는 크지만 입주한 지 10년 이상 된 단지로 전세 가격이 조정됐다.

신도시는 전 주에 이어 일산(0.30%), 분당(0.21%)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산본(-0.21%), 중동(-0.1%), 평촌(-0.01%) 은 하락했다. 분당은 40평형대를 비롯해서 20평형 소형까지 골고루 오른 반면, 일산은 30~50평형대가 큰 폭으로 올랐고, 20평형 이하 소형은 하락했다. 하락세를 보인 산본, 중동, 평촌은 전세 수요가 마무리되면서 중대형 중심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고양(0.27%), 광주(0.26%), 파주(0.18%), 양주(0.17%), 수원(0.13%) 등이 오름세를 보였고, 포천(-0.35%), 군포(-0.12%), 과천(-0.11%), 용인(-0.06%), 광명(-0.04%) 등은 하락했다. 평형대별로는 40~50평형대 이상이 중소형 평형대에 비해서 오름세를 보였다.

고양시 화정동 은빛부영6단지 48,59평형이 1,000~1,250만원 가량 올랐고, 1천 가구가 넘는 대단지인 행신동 햇빛주공, 샘터주공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용인에서는 죽전동 벽산2단지, 대진2차 40평형대가 1,000만원 가량 하락했고 풍덕천동 신정마을9단지, 수지1동문은 20~30평형대 중심으로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시장은 매매시장 반등 움직임으로 매도자들이 호가를 높이고 있지만 매수자들은 아직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고 있어 거래가 여전히 한산하다. 전체적으로 가격 변동도 크지 않은 상황이지만, 재건축 단지를 주축으로 강남권 아파트시장은 시세가 소폭이상 오르거나 강보합세를 보이는 반면 재건축은 추진 전인 노후단지나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지역, 단지들을 중심으로는 가격이 하향 조정되고 있어서 단지간 대조적인 모습이 오히려 두드러지고 있다.

전세시장 역시 전반적인 수요는 소화되고 있으나 신규 단지와 입지 여건이 좋은 지역은 여전히 오르고 있고, 방학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학군 중심의 이동이 잦은 강남, 양천, 분당 권역은 한 차례 조정국면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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