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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18 10:43
울산--(뉴스와이어)--현대중공업이 운영하는 현대예술관에서 어려운 이웃들을 뮤지컬 공연장으로 초청해 화제가 되고 있다.

현대예술관은 11월 17일(목)부터 19일(토)까지 락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공연하면서 정신지체장애아와 외국인 산업연수생 등 150여명의 이웃을 초대했다.

이번 초대는 현대예술관이 1년째 실시하고 있는 ‘문화 나눔이’ 행사의 하나로 지난해 말부터 어린이날이나 여름휴가 등에 맞춰 공연장을 개방, 문화행사에 쉽게 참여하지 못하거나 공연 관람의 기회가 많지 않은 이들에게 매우 특별한 선물이 되고 있다.

특히 외국인 산업연수생들의 경우 영어 자막을 제공해 공연 관람의 이해를 돕고, 저녁식사도 제공해 한국에서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줄 계획이다.

건설장비 부품 조립 업무를 맡고 있는 예밍툰 씨(40세, 미얀마/협력사 (주)안강 근무)는 “월급의 대부분을 고국의 가족들에게 송금하기 때문에 1년간 한 번도 공연을 보지 못했는데 이와 같은 행사가 마련돼 매우 기쁘다”며 모처럼의 공연장 나들이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17일(목) ‘희망울타리’와 ‘사랑울타리’ 소속 정신지체 장애인 60여명이 공연을 관람했고, 19일(토)에는 외국인 산업연수생 60여명과 ‘성심새롬터’, ‘청소년쉼터’ 소속 청소년 30여명 등이 초청됐으며, 울산지역의 소년 소년가장들도 공연을 관람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마련한 현대예술관 김재욱(金在旭) 관장(53세)은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공연을 통해 희망과 용기를 주고, 외국인 연수생들에게는 문화의 도시 울산을 느끼게 할 것”이라고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현대예술관이 이번에 무대에 올린 ‘지하철 1호선’은 1994년부터 지금까지 2천600여회 상연해 54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우리나라의 대표적 뮤지컬로, 연변에서 온 여성의 눈을 통해 바라본 한국 사회의 모습을 담고 있는 수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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