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재단, 서울시 경로당 실태 및 발전방안 세미나 개최...사랑방 경로당, 새로운 전환 필요

서울--(뉴스와이어)--서울복지재단(대표 朴美碩)에서는 한남대학교 (책임연구원 임춘식 교수)와 함께 “서울시 경로당 실태 및 이용자 욕구조사”를 실시하고, 11. 18(금) 오후2시, 한국사회복지회관 대강당에서 이번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경로당 실태조사와 발전방안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 경로당 272개소, 이용노인 1,610명, 경로당 관련 공무원 및 실무자(경로당 활성화 담당 사회복지사) 116명을 대상으로 「서울시 경로당 실태 및 이용자 욕구조사」를 6개월여에 걸쳐 진행되었다.

노인인구가 급증하고 욕구도 달라지고 있지만 경로당은 노인의 여가 활동 욕구를 해소시켜 주기에 매우 부족한 상태이다. 서울시에는 현재 2,697개의 경로당이 설치되어 있다.

이번 조사는 경로당의 시설, 운영예산, 프로그램 등 전반적인 운영실태를 파악하고 발전방안을 제시하기 위한 것으로 경로당이 지역사회 노인들의 여가선용과 사회참여에 기여할 수 있는 노인여가복지시설로서 바람직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데 있다. 현 서울시내 경로당의 문제점으로는 운영비부족, 시설설비의 열악성, 프로그램 부족, 전문인력의 부족 등이 지적된 가운데, 경로당 운영의 발전방안으로 아래와 같은 4가지 정도의 방안이 제시될 계획이다.

첫째, 노인복지 환경의 변화와 국제화 시대에 대응하여 「경로복지센터(가칭)」로 변경해 지역사회 노인들을 위한 최소단위의 종합적인 노인복지시설로 인식시켜 차별화된 친목활동, 여가활동 및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 제시

둘째, 경로당 50개 정도를 하나의 단위로 하여 팀장 1명과 사회복지사 2명이 경로당을 전문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지원센터를 설치해 경로당활성화 사업을 해야 하는 방안 제시

셋째 지역사회 노인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할 수 있도록 규모를 확대하고 시설과 설비를 확충하는 것은 물론 프로그램 개발에 서울시의 적극적인 지원 필요

넷째 ‘경로복지센터’ 는 건물 규모에 따라 ‘가형’(약 70평이상), ‘나형’(약 30-70평), ‘다형’(약 30평 미만)으로 구분해 각 규모에 맞춰 경로당의 기능을 갖춰나갈 것을 제안. ‘가형’은 주간보호시설과 교실을 갖추고 취업알선, 교양강좌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나형’은 다목적 공간을 설치해 노인의 취미생활에 맞춰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다형’은 노인들의 순회진료, 치매진단, 이·미용 서비스, 중식제공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 제시

다음은 세부 문항별 설문조사 결과다.

경로당 평균회원수 53명, 할아버지보다 할머니가 더 많아
1일 평균 이용인원은 26명

경로당 등록회원을 성별로 살펴보면, 1개 경로당별 평균 남자 19명, 여자 34명이 경로당 회원으로 등록되어 있다. 연령별로는, 60-64세 평균 1명, 65-69세 평균 6명, 70-74세가 평균 13명, 75-79세가 평균 18명, 80-84세가 평균 10명, 85세 이상이 평균5명으로 나타나, 경로당은 70대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1일 평균 이용인원은 2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로당 시설 나이는 평균 11.73년

272개소 경로당에 대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경로당 설립년도는 1990년 이전 설립(29.4%)이 가장 많았고, 2000년 이후 설립이 29.0%, 1995년에서 1999년에 설립된 경로당이 21.7%, 1990년에서 1994년 설립이 19.9%로 나타났으며, 경로당 평균 시설 나이는 11.73년이었다.

경로당 월회비 2천원이 69.8%, 3천원 17.1%
운영비 조달, 보조금이 437%, 회원회비 34.3%

경로당 월회비를 수납하고 있는 경로당이 92.6%, 수납하지 않는 경로당이 7.4%로 나타났고, 회비는 2천원이 69.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운영비 조달은 정부 보조금이 43.7%로 가장 많이 나타나, 경로당 운영비의 많은 부분을 정부보조금에 의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영비 지출은 난방연료비가 전체의 24.8%로 가장 많았으며, 공공요금 23.5%, 야외 나들이비 19.7%, 무료중식식자재구입비 15.1%, 회원간 회식비가 9.6% 순으로 나타났다.

경로당시설중 냉방 및 위생 설비·비품 미흡

경로당내부 시설현황 조사결과, 냉방시설인 에어콘이 구비되어 있지 않은 경로당이 전체의 36.0%로 나타났으며 점심을 제공하고 있는 경로당이 전체의 57.7%인데 비해, 식기위생시설인 자외선소독기를 구비하고 있는 경로당은 2.9%에 불과했고, 진공청소기, 공기청정기도 각각 41.9%, 3.3%만이 구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영상의 문제점, 운영비 부족과 운영전문가 부족 각각 지적

또한 경로당 운영상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272명의 경로당 운영 책임자의 경우, 경로당 운영상의 문제점에 대해 운영비 부족이라는 응답이 30.6%, 시설설비의 열악성이 19.0%, 프로그램의 부족은 14.7%로 나타난 반면, 116명의 경로당 관련 담당 공무원 및 실무자를 대상으로 한 결과에서는, 운영전문가 부족이 16.7%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시설설비의 열악성이 16.1%, 프로그램의 부족이 15.2%, 운영비 부족이 14.4%로 나타났다.

시간 보낼 곳이 없어 이용 44.8%
경로당 매일나간다 76%

1,610명의 이용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경로당을 이용하는 이유에 대해서 44.8%의 어르신이 시간 보낼 곳이 없어서 경로당을 이용하고 있다고 응답하였고, 29.2%가 친구들이 다니고 있어서, 15.8%가 여가활동을 할 수 있어서라고 응답하였다. 경로당을 매일 나간다가 76%로 나타나, 많은 어르신이 매일 경로당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경로당 이용을 기피하게 되는 이유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없어서라는 응답이 37.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무료중식제공, 시급한 해결과제로 꼽아

경로당 운영상에 있어서 시급히 해결되어야 할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질문한 결과, 무료중식제공이 24.4%로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현재 점심을 제공하고 있는 경로당이 57.7%인데도 불구하고, 이용 어르신의 중식제공에 대한 욕구가 여전히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관리 및 운영비 문제가 22.9%, 건물의 개보수가 12.1%로 높게 나타났다.

경로당기능, 사랑방이나 여가활용장소가 되어야

경로당의 바람직한 기능에 대한 조사결과는, 노인들끼리 모여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사랑방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26.4%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양한 여가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여가활용의 장소가 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23.4%로 나타나, 경로당의 기능을 기존에 가지고 있던 사랑방이나 여가활용의 장소가 되어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서울복지재단에서는 금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경로당의 효율적 운영과 이용 활성화를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하여 세미나를 통해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재단에서 제시한 발전방안으로는 먼저, 경로당 규모와 이용인원 등을 고려하여 경로당을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하고, 각 유형에 따른 기능을 부여하는 것과 더불어 경로당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하는 방안이다.

<경로당의 세 가지 유형과 기능>
경로당의 첫 번째 유형은 건평이 30평 미만인 ‘다’형으로 건강체조, 이·미용서비스, 중식제공과 같은 어르신들의 사랑방 기능을 계속적으로 유지하도록 하고, 30평 이상 70평 미만의 ‘나’형은 가요교실, 에어로빅과 같은 취미교육 프로그램을 첨가하여 기존의 사랑방 기능과 함께 여가복지 기능을 첨가시키며 70평 이상의 대형 경로당인 ‘가’형의 경우에는, 주간보호, 물리치료서비스 등과 같은 재가복지 성격의 기능을 첨가함으로써 최소단위의 재가노인복지형 시설기능을 추가하도록 하는 방안이다.

<지원센터 설치·운영>
경로당의 지원업무를 담당하게 될 지원센터를 설치하여 서울시 소재 경로당 30~50개소 당 한 개의 지원센터를 운영하는 것으로 인력은 경로당 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지식과 기술을 가진 노인복지전문가로 구성하며, 각 센터 당 팀장 1인, 사회복지사 2인을 배치하여 운영하고 운영에 관한 지도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의 보급과 시행, 지역사회 자원과의 연결과 활용, 운영 책임자 교육, 운영주체와의 긴밀한 협력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도록 한다.

※ 경로당 실태조사 및 발전방안 세미나
일 시 : 2005. 11.18 (금) 14:00-16:30
장 소 : 한국사회복지회관 대강당
발 표 : 임춘식 (한남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이근홍 (협성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토 론 : 원영희 (한국성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김대수 (서울 양천노인종합복지관 관장)
이해중 (서울 노원구청 가정복지과 경로당 담당)
정재수 (대한노인회 관악구 지회장)
이현숙 (서울시 노인복지과 시설담당)

웹사이트: http://www.welfare.seoul.kr

연락처

서울복지재단 연구개발부장 류명석738-3193
016-728-7353사업담당성기원 738-3193 011-663-2978홍보담당김정수 738-3181 011-270-9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