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침체 속 채용규모 증가 = 전반적으로 올 한해 채용시장이 활기를 보였다. 전년보다 채용을 진행한 기업이 늘어난데다, 채용규모도 소폭 증가했기 때문. 실제 인크루트가 9월 10대 그룹을 대상으로 채용규모를 조사한 결과, 올 한해동안 2만2천9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을 세워놨고, 이는 전년(2만2천74명)보다 3.7%가량 늘어난 규모다. 게다가 실제 채용과정에서 채용규모를 계획보다 소폭 늘린 곳도 일부 있어, 전년 대비 증가 폭은 더 커졌을 것으로 보인다. 또 채용이 집중되는 하반기만 놓고 봤을 때, 10대 그룹사뿐만 아니라 589개 상장사들의 채용규모도 전년 하반기보다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학력·연령 철폐하니 입사경쟁률 '껑충' = 채용자건 중 학력, 연령 제한을 철폐 또는 완화하는 기업이 늘어나는 등 열린 채용이 확산된 가운데 학력·연령 철폐후 입사경쟁률도 크게 뛰어올랐다. 특히 올 상반기 채용을 진행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경우 지난해(93대 1)보다 3배 이상 높은 309대 1을 기록했다. 또 금융권 중에서 열린 채용을 진행, 관심을 모았던 외환은행에도 30여명 모집에 9천161여명이 몰려, 약 305대1의 금융권 최고의 경쟁률을 보였다.
▲ 심층 면접 강화 = 채용자격요건을 낮추는 등 개방형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이 늘어남에 따라, 기업들이 지원자 평가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하고 강화된 면접 방식을 드러냈다. 면접이 더 세분화되고 지원자 1인당 할애하는 시간도 길어졌다. 길게는 1시간 이상에서 160분까지 면접을 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아예 2박 3일간 함께 숙박하면서 세미나를 벌이기도 한다. 면접위원도 인사부서에서 실무부서까지, 임원부터 부장·과장까지 폭넓게 구성해 입사 지원자의 자질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심층면접, 토론면접, 영어면접 등이 주류를 이뤘다.
▲ 신입사원 이직증후군 '심각' = 신입사원의 이직증후군도 심각한 한해였다.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 치열한 입사경쟁을 뚫고 입사한 신입사원들이 현 직장에 만족하지 못하고, 다른 곳으로 옮기고 싶어하는 것. 인크루트가 입사 1년 미만의 신입사원 1천14명을 대상으로 ‘취업 만족도’에 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신입사원 10명중 6명은 현 직장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또 10명중 7명은 이직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이직 증후군은 ‘취업반수생’으로 이어졌다. 직장인 10명 가운데 3명 이상이 원치 않는 직장에 안전장치 격으로 입사한 후 업무보다는 구직활동에 치중하는 ‘취업반수생’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최근 5년간 이력서 최고 1만9천302회 지원 =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 구직자들의 묻지마 이력서 지원 현상이 한층 심화됐다. 최악의 취업난 속에서 대졸자나 사무직 경력자가 환경미화원이나 운전 기사직에 지원하는 등 전공, 적성, 모집내용과 맞지 않아도 일단 지원하고 보는 ‘묻지마 지원’을 하는 구직자도 상당수에 달했다. 인크루트 개인회원 중 최근 5년간 이력서 지원횟수가 500회 이상인 구직자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66.5%나 늘어나기도 했다. 최근 5년간 최고 1만9천302회 이력서를 지원한 구직자도 있었다.
▲ '여풍' 불다 = 여풍이 한층 거세졌다. 여성 취업자가 남성 취업자보다 많아졌고, 여성 전문 인력이 늘어났다. 올해들어 10월까지 월평균 취업자는 작년 동기보다 29만5000명이 늘었으며, 증가인원 중 여성이 15만6000명으로 남성(13만9000명)보다 많았다. 지난 2002년 남성 36만3000명, 여성 23만4000명과 비교하면 역전된 것. 또 사법시험 2차시험 결과에서도 여풍을 확인할 수 있다. 총 1001명의 합격자 중 여성이 323명으로 전체의 32.27%를 차지했으며, 이는 지난해의 24.38%(1009명 중 246명)보다 10%포인트 가까이 오른 수치로 역대 최고다. 또 인크루트의 ‘여성채용비율’ 설문조사에서도 여성채용비율을 밝힌 125개(40.3%) 기업의 여성채용비율이(29.6%) 지난해(26.1%)에 비해 3.5%P 늘어난바 있다. 그밖에 금융권, 금녀지역이던 제조, 철강업 등에서도 여성채용이 절반을 넘거나 예년을 상회했다. 이처럼 여성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능력중심의 채용문화가 자리잡아가면서 성별에 의한 차별이 서서히 허물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울러 40대 이후의 생계형 주부취업자들이 취업전선에 뛰어든 이유도 한 몫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 주 5일제로 투잡족 늘어 = 7월부터 5일 근무제 시행 기업이 확산됨에 기업, 직장인 문화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특히 늘어난 휴일을 이용해 아르바이트를 하려는 직장인도 많아졌다. 아르바이트 전문사이트 알바팅(www.albating.com)이 ‘아르바이트 구직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주말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직장인이 최근 1년 사이 59.4%나 늘어났고, 주말 아르바이트 희망자 가운데 10명중 3명이 직장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4년 상반기보다 2004년 하반기에 주말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직장인이 12.7% 늘어난 데 이어, 2005년 상반기에는 2004년 하반기보다 41.7% 증가하는 등 갈수록 주말 아르바이트를 찾는 직장인이 늘어나고 있다.
▲ 아르바이트로 생계 잇는 ‘한국형 프리터’ 증가 = 청년실업률이
전체실업률의 두배에 달할 정도로 청년 취업난이 심각하다 보니 정규 일자리 대신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는 ‘한국형 프리터’가 늘어났다. 인크루트가 미취업자 1천28명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 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61.8%(635명)가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으며, 아르바이트생 5명중 3명이 ‘한국형 프리터’로 고단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형 프리터’(59.8%)는 정규 일자리를 구하고 있지만 취업이 여의치 않자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일당제, 시간제로 일하고 있었으며, 이들은 ‘일본형 프리터’(14.8%)에 비해 노동강도는 높고 급여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 인재경영에 ‘박차’ = ‘인재 경영’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기업들이 인재경영에 박차를 가했다. 한화그룹이 올해 초 ‘10년 비전을 향한 첫걸음,인재 경영의 첫해’로 정했고, LG도 인재경영을 선포했다. 또 STX 회장이 ‘올해 인재경영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바 있으며, 이에 따라 인재중심의 ‘월드베스트’ 전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인크루트 조사결과에서도, 기업 10곳 중 8곳이 효율적인 인재경영을 위해 철저한 보상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직원의 건강을 챙겨주는 등 ‘직원의 기 살리기’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78.6%(66개사)의 기업이 ‘직원 기 살리기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고, 아직 이러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지 않는 나머지 기업(21.4%)들 중에서도 향후 실시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업체가 94.4%(17개사)에 달했다.
▲ 취업전선 나선 '노인' 증가세 = 고령화 사회를 맞아 일하고 싶어 하는 노인들이 늘어나면서, 고령자 취업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구직전선에 나서는 노인인구가 많아짐에 따라, 노인들을 위한 취업박람회가 서울, 경기, 부산 등 전국 각 지역에서 어느해보다 활발하게 열렸다. 10월 고용동향을 봐도, 전체 취업자중 60세 이상 고령자 취업자 비중이 11%나 된다. 이는 지난해 동기(10.6%)보다 늘어난 것. 또 2004년 1월만해도 60세 이상의 취업자 비중은 8.9%에 머물렀다. 또 취업자수도 254만4천명으로 전년동기(241만8천명)보다 5.2% 증가했다.
또 50세 이상으로 넓혀 살펴보면, 50세 이상 취업자는 올해 1~8월 평균 589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월 평균 551만1,000명)보다 7.0% 늘었다. 5년 전보다 무려 100만명 늘어난 수치다. 이 중 60세 이상은 5.6% 늘어난 235만명이었고 50대는 354만7,000명으로 증가율이 8.0%에 달했다.
그만큼 취업전선에 나선 노인들이 늘어났음을 보여주는 것. 또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로 ‘쉬는 노인’은 점차 줄고 있다.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연로’에 해당하는 사람은 올 들어 7월까지 월 평균 152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6만9000명에 비해서는 2.8%가 줄었다.
인크루트 개요
대한민국 대표 인터넷 취업인사 전문기업 인크루트(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는 1998년 6월 국내 최초로 인터넷 채용 시스템 (Internet Recruiting System) 을 개설하였다. 지난 2005년 3월 3일 ERP전문회사인 뉴소프트기술과 합병,취업 업체로서는 유일하게 코스닥에 상장됐으며, 국내 환경에 맞는 특화된 인적자원관리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HRM 사업을 강화하여 취업 뿐 아니라 인사 시장까지 포괄하는 명실상부한 취업인사포털로써 입지를 굳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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