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출판 문학공원, 조민식 소설가 장편소설 ‘안개 속의 세 사람’ 펴내

서울--(뉴스와이어)--도서출판 문학공원은 세종시 출생으로 충남 청양에 거주하며 2016년 계간 ‘스토리문학’으로 등단한 조민식 소설가가 장편소설 ‘안개 속의 세 사람’을 펴냈다고 밝혔다.

이 책은 무려 544페이지나 되는 장편소설로, ‘안개 속의 세 사람’은 우연히 만나게 된 장애자 세희를 케어하고 책임지는 과정에서 생겨난 아가페적 사랑과 첫눈에 반해 결혼한다는 소식에 탈영까지 하는 목숨처럼 여기는 진실한 사랑에 대한 삼각관계를 순리대로 풀어가는 과정을 서민의 감정과 생활성을 섞어 그려낸 수작이다.

이 소설은 평범한 이야기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다. 모진 어려움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면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소설의 주제다. 물론 태권의 젊은 삶의 과정에서 생겨나고 소멸되는 크고 작은 인연의 이야기는 우리들이 모두 겪어온 필부필부한 이야기로, 큰 성을 바치는 조약돌이나 명사와 동사를 이어주는 조사와도 같다. 어찌 세상이 진실한 사랑으로만 이루어질 수 있겠는가? 조민식 작가가 그러한 남자들의 소소한 치부를 드러내면서 그 과정을 기술해 낸 것은 원만한 가정을 이루지 못한 사랑은 모두 불장난에 불과하다는 교훈을 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조민식 작가는 책 속의 ‘책을 펴내며’를 통해 “소설 속의 세 사람도 사랑과 미움으로 끝없는 갈등을 반복하다가 끝내는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린다. 주인공과 두 여자가 안개 속을 벗어나 해피엔딩을 이룰 수 있었던 것도 제대로 된 가족의 헌신적인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다. 현실에서는 매일 매일 수많은 비극이 일어나지만, 난 비극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내 소설에서만큼은 해피엔딩을 그린다. 독자들이 소설을 읽는 동안만이라도 행복했으면, 즐거워했으면 하는 게 나의 바람이다. ‘안개 속의 세 사람’은 평범한 삼십 대 젊은이들의 삶이다. 어쩌면 내가 살아온 젊은 시절의 이야기일 수도 있고,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누군가의 삶을 모방한 것일 수도 있다. 난 사람으로 태어났으니 끝까지 사람답게 살고 싶다”고 말한다.

김순진 문학평론가는 ‘서문’에서 “이처럼 장면 장면마다 정감 어린 소설을 읽은 것이 언제인지 모른다. 매장마다 배려가 배어있고, 긍휼하고 그윽한 눈동자로 사회를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은 그동안 조민식 작가가 얼마나 올바른 삶을 살아오셨는지를 대변해 준다. 마치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1Q84’을 읽는 듯한 긴장감 넘치는 서사와 존 스타인백의 소설 ‘통조림 공장 골목’을 읽는 듯한 서민적인 서정은 읽는 이로 하여금 손을 놓지 못하게 만든다. 조민식 소설가의 이 소설에서 우리가 눈여겨볼 것은 두 가지로 보인다. 우선 장애인에 대한 사랑의 표출이다. 누구든 장애인이 될 수 있고, 장애인을 낳을 수 있다. 조민식 작가는 장애인의 일을 남의 일로 방관하는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싶었을 것이다. 또 다른 한 가지는 사랑을 향한 일편단심과 지속적인 관심이다. 비록 잠시 서로 마음이 어긋난다고 할 지라도 지속적으로 사랑하고 갈망하면 행복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고 평했다.

전의중학교와 세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주택관리사와 문학사의 이력을 가진 조민식 소설가는 현재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스토리문인협회 회원, 소설소셜 동인, 세종문학 동인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소설집 ‘티그벤 세상’, 장편소설 ‘안개 속의 세 사람’, 동인지 ‘워킹맘’, ‘480억짜리 아이스크림’ 등이 있다.

도서출판 문학공원 소개

도서출판 문학공원은 문학관련 전문출판사로, 종합문예지 ‘스토리문학’을 20년째 발행해 오고 있으며, 한국스토리문인협회라는 단체의 메인 출판사다. 대표 김순진 시인은 한국스토리문인협회 회장, 한국문인협회 이사,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 은평예총 회장, 시섬문인협회 고문, 포천문인협회 감사, 은평문인협회 고문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고려대학교 미래교육원에서 시 창작을 강의하고 있다. 편집장은 전하라 시인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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