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출판 문학공원, 김경수 소설가 전쟁테마 소설집 ‘잠수함에서 생긴 일’ 펴내
요즘은 전쟁시대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을 일으킨 지 3년이 되어간다.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하마스의 무차별 공격으로부터 비롯된 이스라엘과 하마스간의 전쟁은 무고한 시만 5만여 명을 살상하고 레바논 반군과 전쟁이 예고되고 있는 요즘이다. 때문에 세계는 유래 없이 군비 증강에 힘쓰고 있다.
75년 전 6.25 동란이라는 피비린내 나는 참상의 한국전쟁을 겪은 우리나라는 전쟁이라는 말만 들어도 몸서리가 쳐지는 민족이다. 그런데 세상은 여전히 전쟁으로 들끓고 있다. 현대사를 이어온 지난 100년 동안 요즘같이 세계의 상황이 혼란했던 적도 드물다.
이미 김경수 소설가의 소설은 정평이 나 있다. 그는 산악문학상, 방송대문학상, 스토리문학상 등 3관왕의 작가로, 그가 추구하는 소설은 그 시대의 문제점을 예리하게 파헤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런 그가 요즘처럼 전쟁이 난무한 시대를 간과하고 넘어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김경수 소설가는 ‘작가의 말’을 통해 “결국, 모든 전쟁은 추악한 것이다. 그러나 누군가가 내가 가진 것을 빼앗으려 쳐들어온다면 나는 기꺼이 무기를 들고 항전할 수밖에 없다. 그런 면에서 독립전쟁은 숭고한 것이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화약 냄새도 피비린내도 맡을 수 없다. 사람이 죽는다는 것은 그 당사자의 우주가 사라지는 것과 같은 것이지만 우리는 모른다. 그것을 생각하면서 지금 보는 전쟁영화는 그 시각을 달리하면서 보게 된다. ‘전쟁’을 감히 소설로 쓴다는 것은 내게 너무 벅찬 과제다. 그런데도 그것을 외면하기에 더 불편한 무엇이 작가에게는 남는다. 그래서 장르적, 무협적, 오락적 요소를 깃들인, 어찌 보면 킬링타임용 필름에 가까운 영화는 이제 관심에서 멀어진다. 그리고 내가 쓰는 전쟁소설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를 늘 고민해왔다. 여러 시도가 있었지만, 내가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미시적 접근이었다. 과거 70밀리 대형 필름으로 스펙타클하게 상영했던 압도적 장면의 전쟁영화처럼, 혹은 대하소설처럼 전쟁을 쓸 재간은 내게 없다. 그냥 사람이 사는 이야기처럼 쓰고 싶은 것이다”라고 책을 펴내는 소감을 밝혔다.
김순진 문학평론가는 “전쟁은 무조건 국민의 피해를 양산한다. 한 사람이 교통사고를 당해 죽어도 그 아픔이 온 가족에게 몇십 년 지속되는데, 전쟁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크나큰 고통이 수반될 수밖에 없음을 김경수 소설가는 이 소설집을 통해 고발하려 한다. 제2의 한국전쟁과 북한의 잠수함의 침투, 태평양 전쟁이라 부르는 제2차세계대전, 그리고 또 다른 제3의 국가에서의 전쟁을 모티브로 한 이 소설집은 여전히 춘추전국시대와 같은 현대사의 전쟁에 참여하는 당사자들의 불안과 고통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국민적 피해와 국가적 피해에 초점이 맞춰졌던 전쟁소설과 차별화된다”고 평했다.
서울에서 태어난 김경수 소설가는 유년시절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일본에서 살기도 했다. 공학사이며 문학사의 학위를 가진 그는 월간 ‘사람과 산’에서 소설부문 문학상을 받아 등단한 이후 제22회 한국방송대 문학상을 수상했고 제10회 스토리문학상을 받았다. 2020년 ‘서울시인대학’에서 시인으로도 등단했으며, 2022년 명시다작대상을 받은 바 있다. 현재 한국스토리문인협회 소설소설 동인회장, 종합문예지 ‘스토리문학’ 편집위원, 월간 ‘사람과 산’ 편집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작품집으로는 ‘님비들의 성찬’, ‘와이퍼가 있는 차창’, ‘잠수함에서 생긴 일’이 있다.
도서출판 문학공원 소개
도서출판 문학공원은 문학관련 전문출판사로, 종합문예지 ‘스토리문학’을 20년째 발행해 오고 있으며, 한국스토리문인협회라는 단체의 메인 출판사다. 대표 김순진 시인은 한국스토리문인협회 회장, 한국문인협회 이사,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 은평예총 회장, 시섬문인협회 고문, 포천문인협회 감사, 은평문인협회 고문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고려대학교 미래교육원에서 시 창작을 강의하고 있다. 편집장은 전하라 시인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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