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수필집 ‘위대한 등짝’ 출간

간결하고 담백한 문체 속에 담긴 깊은 사유

일상의 순간에서 인생의 깊이를 발견하는 수필집

서울--(뉴스와이어)--도서출판SUN이 수필집 ‘위대한 등짝’을 펴냈다.

이 책은 일상의 소소한 경험과 관찰을 통해 인생의 의미를 성찰하는 수필집이다. 노년기의 고독, 존재의 의미, 타인과의 관계, 삶의 방향성 등 보편적인 주제들을 섬세하고 철학적인 시선으로 풀어낸다. 특히 노년의 삶에 대한 깊이 있는 고찰이 돋보이며, 독자들에게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작품 ‘불신시대’에서는 타인을 돕고자 하는 선의가 오해받는 현대 사회의 모습을 그리며 신뢰 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외길’은 한남역을 배경으로 인생의 여정을 외길에 비유하며 삶의 방향성과 결단에 대해 성찰한다. ‘외로움의 빛깔’에서는 노년기의 고독과 자존감 상실에 대해 다루며, 이를 극복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모색한다.

‘시선’에서는 타인의 시선을 통해 자아를 인식하고 관계의 의미를 되새기는 과정을 그린다. ‘탑을 쌓다’에서는 화장지로 탑을 쌓는 행위를 통해 인생의 중심 잡기와 균형 잡힌 삶의 중요성을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일상의 작은 순간들을 포착해 큰 의미를 끌어내는 저자의 능력이 돋보이는 수필집이다. 이 책은 현대 사회에서 쉽게 잊히는 삶의 본질적 가치들을 상기시키며, 독자들에게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의미 있게 살아갈 수 있는 영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 책 속으로

외길에는 비장함이 서려 있다. 전환점도 환승역도 없는 외길에서는 곧장 앞으로만 나가야 한다. 큰일을 결단한 사람처럼 의연한 모습을 보여야지 곁눈을 주며 걸을 일은 아니다. 걸어갈 때 바람 불고 비 내리면 어떻게 할까. 우중충한 날에는 달리듯 걸어야 한다. 좀 더 날씨 좋은 시간에 걸어둬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기 때문이다. 돌아설 수 없는 길이라면 미리 만전을 다해야 한다.
- 본문 ‘외길’ 중에서

무너진 탑을 다시 쌓으며 생각한다. 탑을 쌓는 것은 중심을 잡는 일이다. 중심보다 중요한 것은 없겠다. 중심이 어디 있는지 모르면 비틀거리게 된다. 아무렇게나 올려서 높은 탑을 쌓을 수는 없다. 우리 삶이 그렇다. 뚜렷한 목표나 의지 없이 막연한 욕심만이 내전부를 지배하고 있다면 중심 없는 삶을 살아가는 바와 다름없다.
- 분문 ‘탑을 쌓다’ 중에서

◇ 저자 소개

· 최종(崔鍾)
전남 영암 출생.
‘월간문학’으로 등단 (2016)
한국문인협회, 한국수필가협회, 대표에세이문학회 회원.
수필집: ‘깨갱’, ‘온종일 비’, ‘위대한 등짝’

◇ 목차

· 제1장 외로움의 빛깔
불신시대 13
외길 19
외로움의 빛깔 24
시선 30
아버지의 시간 35
부러워하는 관계 40
저물 때 타올라야 하고 45
탑을 쌓다 50

· 제2장 다시 만난 부베 연인
뼈를 좀 발라드릴까요? 57
축복받은 김밥 62
다시 만난 부베 연인 67
눈을 돌려 푸른 언덕으로 72
박물관 도서관에서 77
바람 81
같은 시간 다른 지금 86
소가 넘어갔다 91

· 제3장 날지 않는 새
다갈색 엷은 장갑 99
낙엽 104
용문사 은행나무 109
시월 강변을 걷다 113
날지 않는 새 117
화를 낼 것까지는 123
천사의 친절 129
웃는 얼굴이 서먹하다 133

· 제4장 가을 한 병을 마시다
0.05% 139
상조도 144
가을 한 병을 마시다 149
남산타워 불빛 154
서툰 할아버지 159
위대한 등짝 164
과거에 다시 산다면 170
전세 역전戰勢 逆轉 175

· 제5장 여덟 빛깔 비가 내리면
글이 당신에게 말을 걸도록 183
홍삼 188
피맛골 193
아침 잠자리 197
여덟 빛깔 비가 내리면 202
고사리 207
붓다에게 묻다 212
친구의 의미 217

도서출판SUN 소개

도서출판SUN은 책도 하나의 작품이며, 최고의 명함이라는 신념으로 고품격 출판을 추구하고 있다. 사진 자서전, 에세이, 여행기, 자기계발서, 사보, 잡지 등을 제작하는 전문 출판사다. 풍부한 경험을 담아 책을 내고 싶지만, 글쓰기에 자신 없는 사람들을 위해 작가들의 코칭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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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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