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뉴스와이어)--국립현대미술관 (관장: 金潤洙)에서는 고양 미술창작스튜디오 국제 교환 입주 작가와 단기 입주 작가 6명의 개인전을 11월 22일(화)부터 8일간 스튜디오 전시실 및 개별 작업실에서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암마인시스튜디오의 교환 입주작가 베아 암스바흐(Bea Emsbach / 드로잉, 조각)와 국내 단기 입주 작가 김순희(서양화, 설치) 주효진(사진, 설치) 복부희(회화) 채진숙(영상) 류신정(회화, 설치) 등 6명은 지난 9월 입주 이후 작가별 단기 입주 계획에 따라 작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작가의 성향을 살펴보면 독일 작가 베아 암스바흐(Bea Emsbach)는 국립미술창작스튜디오와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암마인시스튜디오와 국제 교환 입주 작가로 3개월간 고양스튜디오에 체류하며 작업하여 오고 있으며, 베아의 작품은 ‘자연과 인공물 그리고 사람’이란 키워드로 작업을 한다. 오브제 작품의 원천 요소로 작용을 하고 있는 드로잉은 만년필과 오직 붉은 잉크만을 사용하여 가느다란 선으로 붉은 색이 지니는 적대적인 개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작가의 붉은 이미지는 피의 인상과 물질 대사의 기능으로 작용하고 감각적이고 구속적이면서 동시에 심리적인 혼란을 불러일으킨다. 이런 외향적인 색의 표현력과 내향적인 드로잉의 밀도 사이에서 느껴지는 강한 적대감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적이다.

작가 김순희의 작품은 우리가 알고 있는 하나의 기본 도형 형태(사각형, 삼각형 등)에서 출발하여 완성된 형태와 상호 유사성을 지닌다. 작품 The Wall 은 ‘보이지 않는 장애물’로서 ‘좌절’이란 주제로 철망을 엮어서 작가가 얘기 하고자 하는 기본단위의 형태, 즉 직사각형의 블록구조가 복제되듯 증식하여 하나의 거대한 벽으로 우리 눈앞에 서게 되어 벽 너머에 있는 것을 볼 수 있지만 통과 할 수 없는 물리적 장애물이 된다. The Wall은 그동안의 전시 설치 형태에서 벗어나 실외에 설치 전시함으로써 또 한 번의 안과 밖의 구조속의 단절을 넘으려는 작가의 의지가 엿보인다 할 수 있다.

작가 복부희에게는 그림을 그리는 행위가 작가의 기억의 수단이며 내면세계의 표출 수단이다. 눈에는 보이지 않으나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공기, 바람, 기억 등과 같은 것들을 형상화하고자 한다. 작품 하나하나에 나타난 뚜렷한 형체 보다는 큰 덩어리에서부터 묵직한 긴장감과 움직임이 적은 엷은 선들에서 희미한 기억이 보이는 듯하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일상과 내면세계를 감각적으로 풀어내어 그녀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가 잘 드러난다.

영상작가 채진숙의 작업 시리즈는 장소가 가지고 있는 정체성과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내용으로 구성하였다. 한적한 도서관 구석이라든가, 지하철 승강장 한켠 등 우리가 익히 알고 사용하는 곳에 현실과 다른 또 하나의 공간이 있다는 환상을 불어 넣는다. 그 환상이 보는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유발하고, 작가가 사용하던 물건들을 영상 앞에 배치시킴으로써 오브제 사이로 지나가는 영상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아 관객들로 하여금 궁금증을 다시금 유발시키는 작가의 의도를 표현한다.

작가 류신정은 생명에 대한 작가의 경험(보고, 느끼고...등)에 대한 “인상”을 자신의 방식대로 표현하고자 한다. 생명체의 최소단위를 연상시키는 류신정의 ‘아이콘’은 생명의 원초적 활동성을 나타내며 미세한 개체 단위에서 거대한 군집 형태의 울림을 나타낸다. 류신정의 아이콘은 회화작품 및 설치작품에서 전부를 차지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고양스튜디오 야외 작품 설치에 그녀는 회화의 확장 차원(그림 속 아이콘들이 공간으로 튀어나와 자리하고 실재의 공간에 그림이 가설됨)에서 설치를 하며 설치 공간과 맞물리는 작가의 상상력과 자연친화적 사유를 표현한다.

설치작가 주효진은 유명 브랜드, 소위 명품 패션구두를 응용하여 작가가 말하는 “갖고 싶지만 신을 수 없는 구두”를 재 디자인한다. 작가의 대표작 <Shoe freak>는 지난 2004년 큰 호응을 얻은바 있으며, 이번에 전시 할 <Dream-heel Fantasy> 또한 그녀가 구두를 바라보는 또 다른 시각, 여성의 상징성이 함축된 하이힐을 비판적으로 채택하여 작가의 의도와 명품패션을 지향하는 현재 우리사회를 풍자하는 내용을 이야기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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