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뉴스와이어)--지난 2001년 지방대 최초로 건축전문대학원을 설립한 영남대(총장 우동기)가 2007년 국내 건축설계시장 개방을 앞두고 국제인증을 받기 위한 국내 대학들의 경쟁에서 한 발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영남대는 내년 초 국내 도입예정인 ‘건축학교육인증제’를 앞두고 사단법인 한국건축학교육인증원(KAAB)에서 전국의 5개 건축전문대학원과 70개 건축학부(과)를 대상으로 지난 14일부터 닷새 동안 실시한 인증후보 신청에 발 빠르게 접수했다. 즉, 국내 건축학계의 3대 지존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함과 동시에 국제경쟁력을 갖춘 건축사를 양성하는 전문교육기관으로 인정을 받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한 것.

이에 대해 영남대 건축디자인대학원장 김영태(金榮泰, 58) 교수는 “시장개방으로 해외건축사들이 국내시장에서 독자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되는 시점이 이제 2년도 채 남지 않았다. 따라서 국내 건축업계도 무한경쟁에서 살아남을 경쟁력을 갖추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나라도 세계적인 거장인 ‘가우디’같은 건축가를 양성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국제적 기준에 따른 재정확충과 교수진 및 시설확보 등의 교육여건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교육과정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체제를 갖춤으로써 건축디자인대학원은 법학전문대학원(Law School), 의학전문대학원 등과 더불어 국가 경쟁력의 강화, 고급 전문 인력의 양성을 위한 고등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건축학교육인증제는 국제건축가연맹(UIA)이 요구하는 건축학교육의 국제적 상호 인정을 위해 도입되는 제도로, 내년에 3개 대학을 우선적으로 선정해 시행됨으로써 국내 건축학계도 국제인증시대로 접어들 전망이다. 국제건축가연맹(UIA)은 이미 1999년 중국 베이징 총회에서 건축실무를 위한 자격의 국제권고 기준으로 ‘5년 이상의 교육과 2년 이상의 수련’을 규정하였으며, 국내 건축사 자격증도 국제인증을 받은 대학과정을 이수하도록 개정될 전망이다. 따라서 2010년쯤이면 인증을 받지 못한 대학 또는 대학원 출신들은 건축사 자격시험 응시자체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건축디자인대학원은 현재 영남대를 비롯, 건국대, 경기대, 경희대, 한양대 등 전국에서 5곳 뿐이며, 지방에서는 영남대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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