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최초 60나노 8기가 반도체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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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코스피 005930
2004-09-20 13:32
수원--(뉴스와이어)--"메모리 신성장론"을 앞세우며 전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부회장)는 20일 호텔신라 다이너스티 홀에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의 올해의 대표적인 연구개발 성과를 발표하였다.

특히, 작년까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만을 담당했던 황창규 사장이 올해초 반도체총괄 사장으로 취임한 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기자간담회라는 점에서 이번 행사는 더욱 주목을 받았다.

이날 간담회에서 황사장은,「세계 최소 선폭 60나노 기술 상용화한 8기가 낸드플래시 개발」, 「세계 최대 용량 80나노 2기가 DDR2 D램 개발」및 「세계 최고속 667MHz 모바일 CPU 개발」등을 동시에 발표하였다.

우선, 메모리 부문의 8기가 낸드플래시 및 2기가 DDR2 D램 개발 성공을 통해 삼성전자가 거둔 성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세계 최초 60나노 기술 상용화 성공은 "기술을 중시" 하는 삼성전자의 꾸준한 연구개발 투자의 결실임은 물론, 삼성전자가 반도체 나노기술의 절대 강자임을 확인시켜 주었으며,('01년 100나노 → '02년 90나노 → '03년 70나노 → '04년 60나노)

주) 60나노: 머리카락 두께 2천분의 1 정도의 회로선폭
8기가 : 손톱만한 칩 안에 81억 9천만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한 용량

② 메모리 카드향 8기가 낸드플래시 개발을 통해, 매년 집적도가 1년에 2배 증가한다는 "메모리 신성장론"을 5년 연속 실현, 이 이론이 메모리 반도체산업에 완전 정착 되었음을 입증하였고, ('99년 256M → '00년 512M → '01년 1G → '02년 2G → '03년 4G → '04년 8G)

③ 서버/워크스테이션향 2기가 DDR2 D램 개발 성공을 통해서는, 삼성전자가 '92년 세계 최초로 64메가 D램을 개발, 이 분야 세계 1위 등극 이후 현재는 물론, 앞으로도 후발업체가 감히 추월할 수 없는 D램 분야 불동의 1위 유지가 확실함을 다시 한번 증명하였다.
('92년 64M → '94년 256M → '96년 1G → '98년 128M → '01년 512M → '04년 2G)

'02.2월 "반도체의 올림픽" 이라고 불리우는 "국제반도체학회 (ISSCC)" 총회에서 황창규 사장이 기조연설을 통해,기존의 "무어의 법칙"을 뛰어넘는 "메모리 신성장론"을 최초로 제시할 당시만 해도 많은 반도체 전문가들은 반신반의 하였다. '01년의 극심한 반도체
불황을 겪고 난 직후였기 때문이다.

'99년 256메가 개발 이후 올해 8기가 개발 성공에 이르기까지 5년 연속 입증된 "메모리 신성장 이론"이 더욱 주목받고 있는 이유의 일단도 여기에 있다.

당시 황사장은 메모리 수요처의 급격한 변화도 예견한 바 있는데, IT 산업은 과거 PC 중심으로 성장하였으나, 2000년대 부터는 모바일 및 디지털 컨수머가 주도할 것이며, 이에 따라 메모리 역시 기존의 PC향 D램은 물론, 모바일 및 디지털 컨수머향 D램 및 낸드플래시가 시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다.

그 당시의 예측은 지금 그대로 맞아 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메모리의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메모리와 로직을 융복합한 "퓨전 메모리"를 선정하였다.

올해부터 사업이 본격 확대되고 있는 "퓨전 메모리"의 첫번째 제품인 OneNANDTM 는 낸드플래시의 저원가 구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노어플래시의 고속 동작이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 동시에 로직 기능까지 탑재, 주로 고성능 휴대폰, PDA, 디지털-TV 등에 채용되고 있다.

한편, 시스템 LSI 부문의 세계 최고속 667MHz 모바일 CPU 개발 성공 발표를 통해 삼성전자는, 메모리는 물론, 시스템 LSI 분야 "모바일 성장엔진"도 철저히 준비, "메모리 신성장론"의 연장선상에서 서서히 태동하고 있는 모바일 근간의 "반도체 신성장"도 삼성전자가 주도할 것임을 선언하였다.

삼성전자가 '07년까지 시스템 LSI 5대 일류화 제품군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제품은 현재 세계 1위 제품인 디스플레이 구동칩(DDI)을 포함, CMOS 이미지센서(CIS), 모바일 CPU, 칩카드 IC, 옵티컬 플레이어 SoC 등인데 실제로 이들 중 옵티컬 플레이어 SoC를 제외하고는 모두 모바일향 제품이다.

결국, 삼성전자 반도체는 이제까지의「메모리-시스템 LSI 독자성장 모델」에서 탈피, 이미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메모리와 협력, 시스템 LSI도 함께 성장하는 이른바「메모리-시스템 LSI 동반성장 모델」을 더욱 심화·발전시킬 계획임을 공식적으로 천명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올해 상반기 반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0% 성장으로 업계 최고성장을 실현하였는데, 이는 불황하에서도 과감한 투자를 통해, ⓛ 차세대 기술 선점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 ② 생산능력 극대화로 절대 우위의 원가경쟁력 확보 등이 바탕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외에도, 미래시장에 대한 정확한 예측 및 철저한 준비, 미래 주력제품의 조기 발굴, 한계 기술 극복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 등을 성공의 요체로 꼽은 황사장은, 앞으로도 삼성전자 반도체는 현 위치에 자만하지 않고, 미래 모바일 중심의 반도체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더욱 강화, 수년내 세계 최정상의 반도체 업체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임을 강조하였다.

※ 참고자료

□ 세계최초 60나노 상용화 의미

- 나노(nano meter)란 10억분의 1미터를 가리키며, 60나노란 머리카락 굵기의 2,000분의 1(성인 머리카락 굵기는 약 120미크론)에 해당하는 초미세 크기이다.

- 반도체를 제작할 때, 미세한 회로를 그려 설계하고, 이를 바탕으로 반도체 칩에 사진처럼 새겨 넣게 되는데, 회로선의 폭이 작으면 작을 수록 더욱 많은 데이터와 정보를 저장하고 처리할 수 있다.

- 60나노 반도체는 머리카락 굵기의 2,000분의 1크기의 회로선 폭으로 설계해, 동일한 면적에서 더욱 많은 데이터 및 회로를 그릴 수 있어, 대용량 반도체 제품을 구현할 수 있으며, 기존대비 생산량이 크게 증가해 원가경쟁력이 좋아진다.

- 반도체업체들은 △ 대용량 제품을 먼저 내놓아 초기시장을선점하고 △ 생산량 향상에 따른 원가 경쟁력의 확보를 위해 '미세 회로 기술', 특히 '나노 기술' 적용에 사활을 걸고 있다.

- 나노를 적용한 사례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9월 세계최초로 70나노를 적용한 4기가 플래시 메모리 개발에 이어, 이번에 60나노를 적용한 8기가 낸드플래시를 세계최초로 개발했다.
최근 인텔은 65나노 기술을 내년 이후에 CPU에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마이크론, 인피니언, 하이닉스 등의 대부분 반도체 업체들은 90나노 기술 개발수준에 머물고 있어, 1년 이상 삼성전자에 뒤져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삼성전자가 이번에 개발한 80나노 2기가 DDR2 D램의 경우도, D램에서는 세계최초로 80나노를 적용한 것으로, 경쟁사와 격차를 더욱 벌여 나가고 있다.

□ 세계최초 8기가 반도체 의미

- 기가(Giga)란 10억배를 나타내는 것으로, 반도체에서 기가란 10억개의 트랜지스터가 집적된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8기가 반도체는 80억개 이상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한 것으로, 하나의 반도체에 신문 6만4천장에 해당하는 정보를 저장할 수 있다.

- 8기가비트(Giga-bit) 낸드플래시는 16기가바이트(Giga-Byte)의 메모리카드를 제작할 수 있는데 이는 신문지 100만장 이상, 단행본 2만권이상, DVD급 영화 10편, MP3 음악파일 4,000곡을 저장할 수 있는 수준이다.

- 지금까지 세계 반도체에서 가장 집적도가 높은 것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개발한 4기가 낸드플래시였으며, D램에서는 1기가가 최고 용량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삼성전자는 8기가 낸드플래시와 2기가 DDR2 D램을 동시에 개발함으로써, 독보적인우위를 지켰다.

삼성전자 개요
삼성전자는 반도체, 통신, 디지털 미디어와 디지털 컨버전스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리더다. 삼성전자는 디지털 어플라이언스 부문, 디지털 미디어 부문, LCD 부분, 반도체 부문, 통신 네트워크 부문 등 5개 부문으로 이뤄져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인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디지털 TV, 메모리 반도체, OLED, TFT-LCD 분야에서 세계 선두 주자다.

웹사이트: http://www.samsung.com/sec

연락처

삼성전자 홍보팀 홍경선 과장 02-727-7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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