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3년 한국전쟁 직후 결핵퇴치에 대한 염원으로 창립된 대한결핵협회는 창립 이래 결핵 발견 및 치료, 검사, 결핵에 대한 홍보, 연구 등 결핵 관련 전 분야에서 활동해오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가 주목하는 경제발전을 이루었지만, OECD국가 중 발생률 2위, 사망률 5위라는 초라한 결핵 지표를 보여주고 있다. 국내 결핵 문제는 과거와 다른 양상으로 변화하고 있다. 집단 내 결핵 유행은 감소한 반면, 외국인, 노인, 노숙인 및 사회취약계층 등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한 결핵 발생 비중이 증가했다. 과거처럼 시설 부족이나 치료 비용의 문제가 아니라 치료를 받을 수 없는 환경에 놓여 있거나, 치료를 거부하는 이들을 치료받도록 하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