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위험천만 10m 낙하 감행

‘한 여자를 동시에 사랑한 킬러와 형사의 피할 수 없는 대결과 세 남녀의 운명적 사랑’을 담을 영화 <데이지>에서 전지현이 스턴트 대역을 거부하고 10m 아래 물 속으로 직접 낙하하는 열연을 펼쳤다.
스턴트맨을 방불케 하는 전지현의 대역 없는 열연이 담긴 이 장면은 극중 화가인 ‘혜영’이 강 건너 만발한 데이지 꽃을 그리기 위해 ‘외나무 다리’를 건너는 씬이다. 위험천만한 외나무 다리를 아슬아슬하게 건너던 ‘혜영’은 마침 나무 위에 있던 달팽이 때문에 발을 헛디디게 된다. 이후 그녀는 나무에 힘들게 매달려 있다가 10m 아래로 추락해 물 속으로 첨벙 빠져 버리고 마는 것. 이 장소는 ‘박의’(정우성 분)가 ‘혜영’을 보고 처음 사랑에 빠지게 되는 부분으로 주인공 인물들의 격정적 사랑이 시작되는 장면이다.
그러나 이 씬은 낙하 높이가 약 10m에 육박하는데 반해 다리 아래 물의 깊이는 오히려 얕고 물 속에는 크고 작은 돌들이 많아 부상의 위험이 높은 촬영이었다. 사람이 가장 큰 공포심을 느낀다는 높이가 9m~13m라는 정설을 감안한다면 그녀의 이번 열연은 더욱 빛을 발한다. 촬영이 없는 날에도 ‘혜영’의 옷을 입고 촬영장을 누비는 등 배역에 몰입되어 있던 전지현은 얼굴이 클로즈업되는 씬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직접 ‘혜영’을 연기하길 원했고, 그녀를 말리지 못한 스탭들은 물 속 돌들을 모두 치우고서도 마음을 졸여야 했다. 이에 반해 전지현은 시종일관 여유 있는 모습으로 촬영에 임해 현장에 있던 스탭들로부터 “역시 전지현!”이라는 감탄을 이끌어내기도. 현장에 있던 스탭들은 그녀의 과감하고 단호한 의지에 다들 놀라움을 표했고 유위강 감독 또한 “세계적인 여배우들과 많이 작업해 봤지만 촬영 중 위험한 상황에서 이렇게까지 용감했던 배우는 없었다.”며 그녀의 열연에 찬사를 보냈다. 이날 촬영은 전지현이 유위강 감독으로부터 단 한번에 OK 사인을 받아 냈으며 스탭들 모두가 전지현에게 박수를 보내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이 장면은 지난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행사 ‘데이지의 밤’ 당시 유위강 감독이 직접 편집한 하이라이트 동영상에서 공개되어 현장에 있던 많은 이들로부터 박수를 받은 바 있다.
전지현, 고공 낙하 전문 배우!?
모든 스탭들을 숨죽이게 만들었던 그녀의 위험 열연 행각(?)은 사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전지현은 전작에서도 옥상 난간 끝에 선 채로 진지한 감정 연기를 선보여야 하는 촬영에서도 거리낌 없이 직접 열연을 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이미 제작진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었던 전과가 있는 그녀는 <데이지>에서도 역시 대규모 총격 씬을 비롯해 위험천만했던 모든 장면들을 대역을 거부하고 직접 열연을 해 진정한 배우의 면모를 과시했다.
운명을 넘어선 사랑과 대결 <데이지>, 2006년 1월 말 개봉 예정
한국 영화의 시장을 세계로 확대하고 세계인의 가슴을 한국인의 사랑으로 가득 채울 영화 <데이지>는 <무간도> 시리즈의 유위강 감독이 연출을 맡고 <스파이더맨2> <매트릭스 시리즈> 등의 액션을 담당한 바 있는 임적안 무술감독, <태극기 휘날리며> <혈의누>의 이태규 동시녹음기사 등 최고의 실력자들이 만드는 2006년 가장 먼저 만나게 될 가슴 설레는 멜로 프로젝트. 숨막히도록 아름다운 네덜란드에서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된 <데이지>는 현재 한국, 홍콩, 태국, 일본 총 4개국에서 후반작업을 동시에 진행 중이다.
<데이지>는 2006년 1월 말 아시아 동시 개봉을 통해 그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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