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2005년 하반기 영화계의 키워드는 ‘멜로 영화의 붐’이다. 전통적으로 가을 시즌에 멜로 영화가 강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제작편수에서부터 흥행작까지 올해의 강세는 어느 해 보다 두드러진다.

2005년 하반기 영화계 핵심 키워드 : 웰메이드 멜로

올해 하반기 개봉작들의 두드러지는 특징은 유난히 멜로 영화들이 많다는 점이다. <외출>, <사랑니>, <야수와 미녀> 등 올해 하반기에 개봉한 멜로 영화만 이미 10여 편이다. 이와 같은 멜로 영화의 홍수 속에서 또 한가지 두드러지는 현상은 관객과 평단의 호평과 사랑을 두루 받은 멜로 흥행작들이 골고루 분포했다는 사실이다. 특히 9월 말 개봉해 멜로 최고 흥행 기록을 갱신한 <너는 내 운명>, 10월 개봉해 다양한 커플들의 아기자기한 사랑이야기로 신선한 반응을 몰고 흥행에 성공한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그리고 11월에 개봉해 <너는 내 운명>이 세운 멜로 최고 흥행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남자들 중심의 새로운 로맨틱 멜로 <광식이 동생 광태>는 웰메이드 영화로서 흥행에도 성공한 대표적인 케이스들이다. 올해 하반기 한국영화계는 거의 멜로 영화들이 주도했다고 해도 전혀 과언이 아닌 상황에서 이 세 멜로 영화들의 성공이 시사하는 바는 각각의 뚜렷한 개성과 스타일로 관객들의 입맛에 맞으면서도 완성도 있는 영화들이 흥행에도 성공한다는 점일 것이다.

9월, 강력한 최루성 신파 멜로 <너는 내 운명>

올해 하반기 멜로 영화의 흥행 성공의 첫 주자인 <너는 내 운명>(감독 박진표|제작 영화사 봄|주연 전도연, 황정민)은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작년 흥행에 크게 성공했던 <내 머리 속의 지우개>의 흥행 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사랑 밖에 모르는 농촌 총각 석중(황정민 분)과 사랑스러운 다방 여종업원 은하(전도연 분)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 영화 <너는 내 운명>은 인터넷 소설 등의 가벼운 정서에 식상해진 관객들에게 이 영화만의 진중하고 깊은 울림에 공감하도록 만드는데 성공한 것이다. 특히 두 주연배우 전도연과 황정민의 안정적인 연기력과 심금을 울리는 절절한 스토리는 멜로 영화의 주타겟인 20대 여성 관객들은 물론 남성 관객들, 그리고 30대 관객들에게까지 어필하며 무서운 폭발력을 보여주었다.

10월, 한국판 <러브 액츄얼리> 옴니버스 멜로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엄정화, 황정민, 임창정, 김수로, 주현, 오미희, 윤진서, 정경호 등이 출연해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7커플의 설레이는 마음을 담은 영화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감독 민규동|제작 두사부필름|주연 엄정화, 황정민 외)은 감동 코드의 다양한 사랑 이야기들을 맛깔스럽게 엮어내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작년 연말에 180만을 넘기며 흥행에 성공한 <러브 액츄얼리>와 유사한 옴니버스 형식으로 신선함을 주면서 영화의 완성도도 놓치지 않았다는 점이 영화의 큰 장점이 되었다. 엄정화, 황정민, 주현, 오미희 등 주연배우들의 조화로운 연기와 8살 꼬마부터 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 인간들의 삶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결코 가볍지 않게 그린 멜로 영화라는 점도 각 연령층의 사랑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하게 된 한 요인이 된 것으로 보여진다.

11월, 남자들을 통해 보는 연애공감 100% 로맨틱 멜로 <광식이 동생 광태>

<광식이 동생 광태>(감독 김현석|제작 MK픽처스|주연 김주혁, 봉태규, 이요원, 김아중, 정경호)는 개봉 6일만에 전국 관객 100만을 돌파하며 <너는 내 운명>이 세운 멜로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7년째 고백도 못한 ‘광식이’(김주혁 분)와 한 여자랑 12번 이상 자지 않는 ‘광태’(봉태규 분), 달라도 너무 다른 두 형제의 연애 이야기를 그린 <광식이 동생 광태>는 멜로 영화들의 공식이 되어버린 여자들 중심의 로맨스 전개에서 탈피해 남자들 중심의 연애 이야기를 정교한 스토리 구조를 통해 보여주는 신선한 로맨틱 코미디이다. 또한 두 남자 주인공인 김주혁과 봉태규의 매력이 그대로 묻어나는 독특한 광식이, 광태 캐릭터와 연애와 사랑에 대한 공감 100%의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대사들이 여성 관객들의 큰 공감을 얻고 있다. 영화를 보고 나면 남녀 주인공들의 대사 하나하나가 연애에 대한 바이블이자 지침 문구 같다는 게 관객들의 평.

하지만 전통적인 비수기인 11월에 개봉해 <광식이 동생 광태>가 보여준 폭발적인 흥행 스코어는 영화가 단순히 가벼운 연애 영화가 아니라 사랑과 사람에 대한 귀여운 통찰과 따뜻한 감동이 있는 속깊은 멜로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러한 점이 10대, 20대 관객층은 물론 30대까지 관객층을 넓혀나가는 기폭제가 되고 있어 중장기적인 흥행이 기대되고 있다.

<너는 내 운명>,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그리고 <광식이 동생 광태>로 이어지는 2005년 하반기 멜로 영화의 성공은 식상하게 사랑 타령만 하는 것이 아니라 좀더 신선한 방식으로 다양한 종류의 사랑과 사람 이야기를 담아내려는 새로운 멜로 영화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고, 그것이 관객들의 입맛이나 기대치에 흡족한 작품들이었다는 것을 입증하는 현상이라 볼 수 있다. 이제 한 단계 성숙해지고 업그레이드 된 한국 멜로 영화에 대한 큰 기대감이 형성되어 <작업의 정석>, <파랑주의보> 등 12월에 개봉할 멜로 영화들 중에서 어떤 영화가 이 흥행 릴레이의 바통을 이어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연락처

MK 픽처스 마케팅실 유세은 2193-2056 016-630-4458 조정화 2193-2059 011-9906-7691 조지은 2193-2055 011-440-9211 정소윤 2193-2057 011-470-64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