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식 대기업 ‘스카이락’ 전국 1000개 매장 동시 진입… K-푸드 수출 새 지평
국산 유기농 쌀 71.2% 함유… 한국 쌀가공식품의 일본 외식채널 대량 유통, 사실상 첫 사례
일본 유통 전문지 ‘니케이MJ’ 소개 이어 스카이락 1000개 매장 진입… 현지 시장의 인정
6월 라쿠텐·아마존 재팬·큐텐 동시 론칭 예정… 일본 본격 진출 가속화
이번 입점은 그 가운데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1000개 매장을 통한 전국 단위 유통이라는 점에서, 한국 쌀가공식품 수출 지형에 새로운 변화를 시사하는 상징적 사례로 평가된다.
그동안 한국 쌀가공식품의 일본 진출은 일부 한인마트나 K-푸드 전문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이뤄져 왔으나, 국산 유기농 쌀을 70% 이상 함유한 가공식품이 일본 메이저 외식 브랜드의 전국 매장망을 통해 1000개 단위로 동시 유통되는 것은 업계에서 사실상 첫 사례로 평가된다.
‘튀기지 않고 구워 만든 쌀과자’… 원료·공법·캐릭터 차별화
달칩의 핵심 경쟁력은 원료와 제조 공법에 있다. 일반적인 쌀과자가 기름에 튀기는 방식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달칩은 기름에 튀기지 않고 열과 압력으로 쌀을 구워내는 방식을 적용해 기름 없이도 바삭한 식감과 고소한 쌀 본연의 맛을 구현했다.
여기에 국산 유기농 쌀 71.2% 함유라는 원료 차별성이 더해져, 초콜릿과 딸기크림을 사이에 넣은 샌드 구조와 결합되며 ‘익숙하지만 새로운 맛’을 완성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캐릭터 패키지 디자인도 일본 시장 안착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달칩의 마스코트 달토끼 캐릭터 ‘달치비’는 노란색·분홍색 패키지 전면에 배치돼 캐릭터 친화도가 높은 일본 소비자들에게 즉각적인 호감을 얻고 있으며, 최근 도쿄에서 열린 ‘K-Collection with KCON JAPAN 2026’ 행사 현장에서는 달치비 스티커를 받기 위해 관람객들이 길게 줄을 서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니케이MJ가 먼저 주목한 한국 쌀스낵
스카이락 입점에 앞서, 달칩은 지난 3월 27일자 일본 대표 마케팅·유통 전문지 ‘니케이MJ(日経MJ, 닛케이 마케팅 저널)’에 소개되며 현지 유통업계의 주목을 먼저 받았다.
니케이MJ는 일본 유통·외식·소비재 업계 바이어와 MD가 신제품 트렌드를 살피는 핵심 매체로, 한국 식품 브랜드가 단독으로 지면에 소개되는 사례는 흔치 않다.
이번 스카이락 1000개 매장 입점은 한국 기업의 일방적인 시장 진입 시도가 아니라, 일본 현지 유통업계가 먼저 가능성을 인정한 제품이 자연스럽게 메이저 채널로 확장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온라인 채널로 확장… 일본 시장 본격 공략
네이처오다는 이번 스카이락 1000개 매장 입점을 본격적인 일본 시장 진출의 신호탄으로 보고,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 채널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6월에는 일본 온라인 쇼핑 시장의 주요 채널인 라쿠텐(Rakuten), 아마존 재팬(Amazon Japan), 큐텐(Qoo10) 3개 플랫폼에 동시 론칭을 예정하고 있어, 일본 소비자들은 외식 매장은 물론 온라인에서도 보다 손쉽게 달칩을 접할 수 있게 된다.
회사 측은 외식 채널과 온라인 몰을 통한 소비자 접점 확대를 기반으로, 향후 편의점·드러그스토어 등 추가 오프라인 유통망 진입과 일본 소비자 기호를 반영한 신규 플레이버 개발을 병행해 지속 가능한 브랜드로서의 현지 안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 친환경 농업의 새로운 수출 모델
이번 성과는 단일 기업의 수출 실적을 넘어, 한국 친환경 농업과 유기농 쌀 가공식품 산업 전반에 던지는 함의가 크다는 평가다. 그동안 국내 유기농 쌀을 활용한 가공식품은 가격 경쟁력 문제 등으로 내수형 시장에 머무르거나, 해외 수출이 일부 프리미엄 채널에 국한되는 한계를 보여왔다.
친환경 농업 분야에서는 ‘재배 면적 확대’와 ‘수요 확보’ 간 불균형이 지속가능성의 핵심 난제로 지적되어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달칩의 일본 시장 성과는 가공식품을 매개로 해외에서 유기농 원물에 대한 신규 수요를 창출하는 모델이 실제로 작동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쌀 소비 진작, 친환경 농업 확대, K-푸드 수출 등 정부의 주요 농식품 정책 방향이 한 제품에서 동시에 결실을 맺은 사례라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수출이 목적이 아니라, 우리 땅의 지속가능성이 목적
변동훈 네이처오다 대표이사는 이번 수출의 의미를 단순한 매출 확대가 아닌, 우리 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변 대표는 “우리처럼 쌀을 주식으로 하는 이웃나라 일본에 한국의 쌀로 만든 스낵을 수출하게 돼 각별한 보람을 느낀다. 달칩은 쌀 소비량이 급감하는 시대에 국내산 유기농 쌀 소비를 늘리는 것에서 나아가, 유기농 쌀의 재배면적 확대를 통해 우리 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궁극적인 목적이 있다. 네이처오다는 앞으로도 농가, 지자체,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친환경 쌀이 안정적으로 재배되고 소비될 수 있는 선순환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자 한다. 한 기업의 성과를 넘어, 우리 농업의 구조를 조금씩이라도 바꾸는 데 기여하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네이처오다 소개
네이처오다는 충남 아산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으로, 지역 친환경 유기농 쌀을 원료로 한 프리미엄 스낵 브랜드 ‘달칩(Dalchip)’을 운영한다. 대표 제품은 달칩 초코샌드, 딸기샌드, 톡톡 시리즈 등이 있으며, 학교 급식, 국내 대형 유통사, 해외 시장(미국·일본·독일 등)에 진출해 호평을 받고 있다. 네이처오다는 ‘맛있는 스낵으로 만드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기업 비전으로 삼고,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혁신적 식품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natureod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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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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