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광수 교수 “언제나 고난의 끝은 나의 승리였다”
‘싱글’인 마교수의 유언은 가족이나 가까운 주위사람들에게 보내는 일반적인 유언 형식이 아닌 ‘다수의 대중’에게 남긴 것으로 특히, 자신이 걸어온 삶에 대한 기준과 의지를 담은 자조적 어조로 젊은이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형식으로 작성되었다.
소위‘즐거운 사라’사건으로 40대를 고통 속에서 보내고, 그 이후 한동안 극심한 우울증 등에 시달린 마교수는 이번 그의 공개 유언 글에서“나는 처세에 둔감하였다. 아니 신경 쓰지 않았다. 그래도 언제나 고난의 끝은 ‘나’의 승리였다.”고 자신의 삶을 스스로 평가하며 “처세술과 대인관계 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자신을 지키는 ‘마음의 힘’이다”며 젊은이들에게 홀로 있는 연습을 통해 개인의 자아의지를 굳게 다지라고 당부했다.
또한, 마교수는 “언제,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인간은 스스로 자유로워야 하며, 우리에게 고난이 오거나 관습적 윤리에 지칠 때마다 적당히 ‘타협’하지 말고 그럴 때 일수 록 스스로 ‘자유에의 용기’를 가져야 한다.”며 이 말은 내가 남기고 싶은 마지막 말이라고 밝혔다.
최근 ‘즐거운 사라’의 속편격인‘로라’를 발표하면서 그의 문화적 기력을 회복하고 있는 마교수는 그의 글 마지막에 석가의‘천상천하유아독존’을 인용하면서“스스로 자유로와지지 못하면 언제나 비굴하게 된다. 그리고 아첨과 충성 제일주의로 나가게 된다”고 말하며 참된 ‘나’만이 진정한 삶을 구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언을 작성한 마교수는 평소 자신이 주장하는‘야한 정신’은 “정신보다는 육체에, 과거보다는 미래에, 국수주의보다는 세계적인 보편성에, 집단보다는 개인에, 관념보다는 감성에, 명분보다는 실리에, 교조주의보다는 다원주의에 가치를 두는 세계관”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하 www.mywill.co.kr에서 원문발췌)
나는 처세에 둔감하였다. 아니 신경 쓰지 않았다.
그래도 언제나 고난의 끝은 ‘나’의 승리였다.
항상 홀로 있는 연습을 하라.
스스로 홀로 되어 의지를 굳게 다져라.
처세술과 대인관계에 신경 쓰지 말라.
‘마음의 힘’은 무서운 위력을 발휘한다.
내가 남기고 싶은 말은 이것이다.
언제,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인간은 스스로 자유로워야 한다는 것
이다.
고난이 오거나 관습적 윤리에 지칠 때가 있다.
나는 살아가는 도중에 그런 일을 많이 경험하였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적당히‘타협’하고 싶은 욕구를 가지게 된다.
말하자면 ‘적당히’ 살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스스로 ‘자유에의 용기’를 가져야 한다.
그러면 어떤 상황이 닥치더라도 오똑이처럼 일어설 수가 있다.
친구도 필요 없고 애인도 필요 없다.
오직 ‘나’ 하나만 있다.
말하자면 석가 말한 ‘천상천하유아독존’ 같은 것이다.
스스로 자유로와지지 못하면 언제나 비굴하게 된다.
그리고 아첨과 충성 제일주의로 나가게 된다.
항상 홀로 있는 연습을 하라.
스스로 홀로 되어 의지를 굳게 다져라.
이 글이 소개된 마이윌(my will)사이트의 ‘사과나무’는 대한민국의 유언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코너로 사회적 공인 분들이 직접 참여하여 기존 유언이 가지고 있는 무겁고 배타적인 개념에서 벗어나 사랑을 전달하는 또 다른 방법이자, 자신의 삶을 좀더 의미 있고 보람되게 하려는 新유언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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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월 18일 1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