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뉴스와이어)--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이 부족해지는 현대의 생활패턴… 한국인의 심장과 혈관을 위협하는 요소는 많다. 여기에 하루가 다르게 쌀쌀해지는 날씨는 자칫 유해한 콜레스테롤 찌꺼기로 가득한 심장과 혈관에 더더욱 부담을 안기기에 충분하다.

최근 심혈관질환은 한국인의 사망원인으로 급부상했으며, 특히 발병연령대가 30~40대까지 내려오면서 그 문제의 심각성은 커지고 있다.

심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직접적인 요인은 혈관의 내벽에 붙은 콜레스테롤. 전문가들은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적절한 운동요법과 함께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춰주는 식이요법을 강력히 권하고 있다.

심혈관질환의 위협으로부터 우리를 지키는 먹거리, 어떤 것이 있을까?

1) LDL 콜레스테롤의 천적 “콩단백(대두단백)”

콩이 함유하는 식물성 단백질은 전체적인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특히 유해 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데 그만이다.

한국식품의약청은 지난 5월 대두단백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대두단백을 건강기능식품원료에 추가 시킨 바 있다.

전미심장연합회 영양위원회 (Nutrition Counci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도 2000년 11월 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효과적으로 낮추는 첫 번째 방법으로 일상에서의 식습관을 꼽으면서, 동물성 단백질 대신 콩단백질(대두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며 콩단백(대두단백)이 심장 질환을 효과적으로 막아 준다고 밝힌 바 있다.

전미심장연합회는 서양인과 아시아인 간의 심장질환 발생빈도에서 드러나는 차이가 콩단백(대두단백)의 섭취율에서 온다는 사실에 집중했다. 동물성 단백질의 섭취빈도가 높은 미국의 경우 35~74세 성인 100만명당 남성 401명과 여성 197명이 심장질환으로 사망한 데 반해 일본의 경우는 남성 201명, 여성 99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콩단백(대두단백)을 많이 섭취하기 위해서는 물론 콩이나 콩을 함유한 식품을 다량 섭취하는 것이 방법이지만, 평상시 식생활로 섭취할 수 있는 콩단백(대두단백)의 양이 한계가 있음을 고려하면 성분이 농축된 대두단백파우더 등 제품을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2) 불포화 지방산은 심혈관질환의 천적... 등푸른 생선과 “올리브유” 등

EPA 등 불포화 지방산은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중 중성지방의 농도를 낮춰 심장병의 가장 큰 원인인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EPA를 다량 함유하는 식품군으로는 등푸른 생선이 대표적이며, 미 워싱턴 대학 D.S. 시스코빅 박사는 이 가운데 꽁치가 하루 20g의 섭취로 심장마비와 심장병의 위험을 절반까지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꽁치의 경우 지방함유량이 10월~11월경에는 여름철의 두 배까지 상승하므로 이 시기에 잡힌 꽁치가 동맥경화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징어의 풍부한 불포화 지방산 또한 관심을 끈다. 오징어의 경우 타우린 성분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콜레스테롤을 담즙산으로 합성시켜 일부를 제거하는 데 기여한다.

또 하나의 불포화 지방산의 주역은 올리브유. 올레산이라는 단순 불포화 지방산을 함유하여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이것은 다시 혈관벽의 콜레스테롤 찌꺼기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호두는 ‘오메가-3’라는 불포화 지방산을 많이 가지고 있다. 호두가 가진 오메가-3의 양은 견과류 중 단연 독보적이어서 (두번째인 피스타치오의 9.5배) 심장마비의 위험을 줄이는 게 크게 공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항산화물질도 한 몫

항산화물질을 많이 함유한 식품들도 심혈관질환 예방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도주에 함유된 폴리페놀은 LDL 콜레스테롤의 산화를 막고 HDL 콜레스테롤의 양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백포도주보다는 적포도주에 폴리페놀의 함량이 높다는 것에 주목할 것.

올리브유에 함유된 토코페롤 등 항산화물질도 콜레스테롤의 산화를 방지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외에도 메티오닌 등 성분이 포함된 배추, 루틴과 베타딘을 함유한 구기자, 떫은 맛을 내는 탄닌을 다량 함유한 감 등도 동맥경화 등 심혈관질환을 막아주는 식품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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