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지난 5일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민주노동당과 간담회 약속조차 어긴채 회의장도 아닌 곳에서 선거구획정조례안 수정안을 기습적으로 통과시켰다. 행정자치위원회의 수정안은 강남구와 구로구의 4인 선거구 4곳마저 2인 선거구로 분할하고, 도봉구는 3인 선거구 2곳을 편법 분할한 '거대 양당의 제 밥그릇 지키기'에 불과하다.

민주노동당 서울시당은 행정자치위원회의 수정안 가결을 "풀뿌리 민주주의를 짓밟는 폭거"이자 "당리당략을 위해 시민여론을 짓밟은 파렴치한 밀실답합"으로 규정하고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런데도 서울시의회는 13일 경찰력을 동원하고 일반일 방청조차 막은 채 본회의에서 강행처리하겠다고 나오고 있다.

어제 서울시의회 임동규 의장은 '제5차 본회의(폐회일) 시간변경 안내말씀'을 통해 "민노당 등의 극심한 반대시위로 상위 활동에 지장을 초래하였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적반하장도 이런 적반하장이 없다. 지난 행자위 사태의 책임은 중선거구제의 취지를 짓밟고 시민사회의 여론을 무시한 거대 양당의 시의원들에게 있다.

민주노동당 서울시당은 서울시의회가 선거구획정조례안의 처리를 유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시민사회의 공론은 무시하고 자기들의 이해만 반영한 선거구 획정안이 그대로 통과되어선 안된다. 만약 시의회가 방청 불허와 경찰력 동원을 통해 선거구획정조례안을 강행처리한다면 시민사회의 커다란 저항에 직면할 것임을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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