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들’ 15호 출간

인천--(뉴스와이어)--「작가들」 2005년 겨울호가 발간되었다. 1999년 겨울 반년간지로 창간호를 내기 시작한 「작가들」은 이번호로 통권 15호를 맞았고, 계간으로 전환한 지 4호째를 맞아 특집호로 마련했다.

특집란으로 마련한 <시>란에서는 시인의 자선 대표작과 함께 신작을 싣고 시인의 시작 노트를 함께 제시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시를 읽는 맛과 깊이를 함께 음미하도록 노력하였다. 한국문단의 원로 시인인 강태열 시인을 비롯하여 모두 15분의 시인들이 저마다의 시적 이력을 대표하는 대표작과 함께 새로운 시의 모색을 담은 신작시, 그리고 짧은 시론에 해당하는 시작노토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호의 <대담>란에서는 등단 40년 만에 시집을 내어 문단의 화제를 낳은 바 있는 강태열 시인과의 대담을 통해 <강태열 시인에게 들어보는 50년대 문단사>를 담았다. 문단의 야담을 넘어 노령의 시심에도 불구하고 청년 시인과도 같은 활기에 찬 육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시인이 바라보는 전후 문단과 노장철학을 기반으로 한 시세계와 시정신을 만나보기 바란다.

또한 이번호부터 유채림 소설가의 회심의 역장인 장편소설 「금강산, 최후의 환쟁이」가(3회 분재) 연재를 시작한다. 한국전쟁 시기, 금강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한 예술가의 실존적 고뇌와 예술적 고뇌 사이의 밀도를 맛보실 수 있으며, 분재가 거듭될수록 일본-한국 금강산-파리-북한을 넘나들며 벌어지는 추상같은 사랑과 예술혼의 구경을 모처럼 엿볼 수 있다.

이번호의 특집으로 마련한 <한국문학과 시장의 논리>와 <전쟁과 예술> 등은 작금의 문학적 논리와 더불어, 시공간을 넘나들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곳'의 직핍한 문학담론을 펼쳐 보이고 있다. 이 계절 여러 잡지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문학과 시장’의 관계에 대하여 네 분의 필자가 예리하게 파고든 평문들은, 오늘 우리 문학이 직면하고 있는 위기의 근원을 파헤치고 있다. 특집 <전쟁과 예술>은 인천민예총 주최의 <월미평화포럼>에서 발표되었던 원고들로, 러일전쟁으로부터 한국전쟁에 이르기까지 전쟁의 예술화가 어떻게 이루어져왔느지를 돌아보게 한다.

한편 <현장통신>란에서는, 전번 호에 이어 이번 호 역시 한국전쟁과정에서 발생한 민간인 학살에 대한 증언을 통해, 성찰로서의 역사와 죽임으로서의 역사를 되짚어보게 하는 <월미도 학살·수장사건>을 최초로 공개란다. 50년 전에 인천에서 벌어진 학살증언을 통해 역사 속에 묻힐 뻔한 사건을 생생한 증언을 통해 만나보실 수 있다. 향후 <작가들>은 지속적으로 한국전쟁 전후 인천 지역에서 벌어진 민간인 학살 문제를 조명해나갈 것이다.

또 다른 <현장통신>란에서는 올해 인천 지역에서 크게 문제되었던 ‘송도’ 지명의 왜색성 문제에 대하여 새로운 자료를 통해 일본인들이 저들의 명승지인 ‘마츠시마’를 차용한 지명임을 확증하면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writer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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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작가회의 이희환 010-7123-8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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