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내년부터는 “스승의 날”에 학교현장에서 선생님을 만나기가 어려울 것 같다. 이는 우리나라 최대 교원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윤종건)가 13일, 전국 학교장에게 공문을 보내 “2006년 스승의 날 휴무”를 요청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교총은 이 공문에서 지난 8일 개최된 교총 이사회에서 “스승의 날에 대한 심도있는 토론 결과 2006학년도 스승의 날을 휴무하기로 결의”하였음을 밝히고, 이에 전국 학교 교장선생님의 협조를 요청하였다.

교총이 이 같이 “스승의 날 휴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나선 배경에는 스승의 날만 되면 연례행사처럼 “스승의 날”의 참뜻을 조명하기보다는 언론과 학부모단체가 앞다퉈 촌지수수 등 교육부조리 문제를 거론하고 대서특필하는 등 오히려 교권이 떨어지고 교직사회의 신뢰가 추락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러한 악순환을 끊어야겠다는 절박함이 담겨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교총 윤종건 회장은 “스승의 날 휴무 추진을 통해 스승의 날에 대한 일반인들의 오해와 편견을 불식시키고, 학생과 교원 스스로 스승을 찾아 은덕을 기리는 기념일이 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이런 순수한 취지를 모든 선생님들과 국민들께서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교총은 이 같은 “스승의 날 휴무”와 관련하여 지난 10월 28일부터 11월 7일까지 전국 교원 2,06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스승의 날을 현행대로 존치시키되, 학교 휴무일로 지정하자”는 의견이 55.5%(1,478명), ”한 학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인 2월로 옮기자“가 22.9%(473명), ”차라리 스승의 날을 없애자“가 14.5%(299명), “현행대로 하자“는 7.2%(149명)가 나왔다고 밝혔다.

교총은 추후 교육부 및 시·도교육청 등 교육행정기관에도 이 같은 취지를 설명하고 적극 협조해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한편, 초·중등교육법시행령상에 학교의 수업일수는 매학년 220일 이상의 범위하에서 학교의 장이 정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스승의 날 휴무”는 학교장과 교사들의 취지 동참여부에 따라 그 참여폭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스승의 날”은 ‘58년, 충남 강경지역 청소년 적십자 단원들이 은사들을 방문하는 활동을 매년 전개하기로 한데서 비롯되어 ‘64년, 청소년적십자 중앙학생협의회에서 5월 26일을 ’제1회 스승의 날‘로 제정한 이후 ’65년, 세종대왕 탄신일인 5월 15일로 변경되어 청소년적십자단원 외에 모든 학생들이 참여토록 하여 현재의 5월 15일로 정해져 내려오고 있다. 이후 ‘73년에 ’각종기념일등에관한규정‘ 제정시 ‘스승의 날‘이 정부기념일에서 제외 되자, 교총은 줄기차게 정부기념일에 포함시킬 것을 각계에 촉구하여 ’82년 ‘각종기념일등에관한규정’ 개정시, 정부기념일에 포함되고 그 해부터 매년 교총 주관하에 ‘스승의 날 기념식’이 치러지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개요
1947년 설립 이래 교육발전과 교원의 사회경제적 지위향상을 위해 힘써온 전문직 교원단체로, 현재 교사, 교감, 교장, 교수, 교육전문직 등 20만명의 교육자가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는 국내 최대의 정통 통합 교원단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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