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교육의 이름으로 폐교를 반대하고, 종교의 이름으로 법개정을 지지한다.

우리 종교학교 교사들은 지난 11월 ‘사학법 개정은 종교가 아닌 교육의 문제로, 사학법 개정이 최고의 교육이자 진정한 종교를 실천하는 길이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런 우리의 간절한 기도와 아이들과 학부모의 사학법 개정에 대한 간절한 염원이 개정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일부 사학들이 익명성의 등 뒤에 숨어서 학교 폐교니 신입생 모집 중지니 하는 극언을 쏟아내데 일부 종교 사학이 앞장서고 있는 것이 슬픈 현실이다. 이는 결코 종교적이지도 않으며, 교육적이지도 못한 것으로 우리 아이들과 교육을 위한 길도 아니다. 이에 우리 종교 학교 교사들은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힌다.

우리는 종교사학의 사학법 개정 반대를 이해할 수 없으며 법 개정을 지지한다.

이번 사학법 개정의 무엇이 그리 못마땅한가? 이번에 개정된 사학법 개정안의 내용을 단 한번만 읽어보면 일부 사학재단의 색깔론과 폐교 협박이 얼마나 비이성적인 주장인지 알 수 있다. 단 한 명의 개방형 이사가 어떻게 종교 이념을 해친단 말인가? 오히려 이사회 회의록 공개와 더불어 개방형 이사는 우리 종교와 종교 사학의 폐쇄성이라는 비판에 훌륭한 보완책이 될 수도 있지 않은가? 예결산을 공개하는 것, 친인척 이사수를 줄여서 족벌운영을 완화하자는 것, 부정부패를 저지른 재단이 학교로 다시 돌아오는 것을 어렵게 한 것, 만년 교장의 임기제를 도입하자는 것, 신임교사를 공개채용하자는 것이 왜 그리 문제가 되는가? 오히려 너무 상식적이어서 너무 늦은 것 아닌가? 이런 사학법 개정 내용 중에 과연 우리 아이들에게 피해가 가는 것이 무엇인가? 우리는 도대체 종교 사학이 사학법 개정을 받지 못하겠다고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

우리는 폐교 방침을 결코 수용할 수 없으며 끝까지 학교를 지킬 것이다.

사학법 개정은 우리 아이들이 바라고, 학부모들 대부분이 찬성하는 것이다. 설사 종교 사학재단이 그 내용의 일부가 마음에 안 들더라도 신입생 배정 거부와 폐교 선언으로 나서는 것은 결코 옳지 않다. 결코 교육적이지도 못하고, 종교적이지도 않으며, 우리 종교학교 교사들의 뜻도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 보통 사람보다 몇 배의 도덕성과 청렴성을 요구받는 것이 교육자이고, 종교인이다. 종교 학교는 사학의 부정부패와 비민주적 운영에 대해서 훨씬 더 준엄한 자기비판을 가해야 하는 것이 숙명이다. 그래서 ‘내가 아니니 억울하다.’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잘못이다.’는 자세로 사학법 개정을 종교사학이 스스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내 신입생 거부와 폐교 방침을 고수한다면 우리는 결코 이에 따르지 않을 것이며, 끝까지 학교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할 것이다.

우리 종교 학교 교사들은 이번 사학법 개정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힌다.

1. 우리는 사학의 부정부패척결과 학교 민주화를 위한 사학법 개정을 지지한다.
2. 우리는 종교사학의 폐교 선언에 결코 따르지 않을 것이며, 끝까지 학교를 지킬 것이다.
3. 한나라당은 아이들 보기 부끄러우니 즉시 장외투쟁과 색깔론을 멈추고 국회로 돌아가라.

2005년 12월 21일 종교사학 교사 대표자 선언 참가자 일동

*기자 회견 순서
-참가 : 박경화 전교조 위원장 대행, 정진화 전교조 서울지부장, 최낙성 사립위원장, 기독교, 천주교, 불교 학교 교사 대표자 등
-대표 인사말
-각 종교 학교 교사대표자 발언
-기자회견문 발표
-질의응답
2005년 12월 21일 11:00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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