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예원, “이제 ‘가문의 영광’이 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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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21 10:35

서울--(뉴스와이어)--임예원이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 ㈜올리브나인과 21일 전속계약을 체결, 이아현, 권용운, 안정훈, 유재석, 송은이, 김진수, 문천식, 김유림, 곽지민 등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1999년 SBS 드라마 <파도>로 데뷔한 임예원은 극중 막내딸 역할을 맡아 상큼한 이미지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KBS 드라마시티 <황금물고기> <6년후>, EBS 설날특집극 <허생전>, KBS 창사특집극 <유행가가 되리>, KBS 결혼이야기 <비행소녀와 계란을 먹다> <내 사랑 마녀> 등에서 좋은 연기를 선보이며 아버지 임동진씨의 ‘가업’을 이어왔다.

임예원의 언니 임유진도 2001년 송일곤 감독의 영화 <꽃섬>에서 주연으로 출연해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였고 현재는 주로 뮤지컬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대부분의 2세 연기자들은 어지간한 노력 없이는 사실상 부모의 이름과 ‘후광’을 벗어나기는 쉽지 않다. 이점은 임예원에게도 마찬가지였다. 배우의 길로 들어섰지만 그 뒤에는 늘 ‘임동진의 딸’이란 수식어가 꼬리표처럼 따라 다녔다.

임예원은 “처음 연기를 시작했을 때 조금 한계를 느꼈어요. 그렇지만 연기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오래도록 사랑 받는 배우가 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경험이 저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외국으로 유학 겸 봉사활동을 떠났습니다.”라며“아프리카, 카자흐스탄, 스위스 등 다양한 나라를 다니며 많은 것을 보고 배웠습니다. 이제 제가 느끼고 배운 것들을 연기에 담아내야 할 때라 생각합니다.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아버지보다는 더 훌륭한 배우가 되어야죠.”라고 당차게 말했다.

김주혁, 하정우, 송일국, 장나라 등 부모의 대를 이어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2세 연기자들이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과연 임예원이 ‘청출어람’의 꿈을 이뤄내 ‘임동진의 딸’이 아닌 ‘연기 잘하는 배우’ ‘배우 임예원’이란 수식어를 당당히 따낼 수 있는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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