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사랑으로 마주친 ‘데이지’ 본 포스터 공개
이번 포스터는 영원히 사랑을 말하지 못한 세 남녀, ‘박의’(정우성 분), ‘혜영’(전지현 분), ‘정우’(이성재분)의 캐릭터와 그들의 안타까운 감정 상태를 극적으로 포착하겠다는 컨셉으로 촬영되었다. 지구 정반대 편에 위치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사랑’으로 마주쳤지만 엇갈려 버리고 만 안타까움을 가득 담고 있는 세 주연 배우의 표정이 각각 클로즈업되었다. 각자 전혀 다른 곳을 하염없이 응시하고 있는 세 사람의 모습이 분할되어 자리잡은 가운데, ‘사랑으로, 마주치다’라는 카피가 의미심장하게 얹어져 있어 비장한 느낌마저 전달해 준다. ‘혜영’을 사이에 두고 ‘박의’, ‘정우’가 양쪽에 자리잡은 포스터 속 구도는 ‘혜영’이라는 여자를 동시에 사랑하면서 각각 ‘킬러’,’형사’라는 직업 때문에 첨예화되어가는 숙명의 대결을 벌어야 하는 두 남자의 안타까운 관계를 대변하고 있는 것. 말하지 못해 더욱 간절한 사랑을 간직하고 있는 ‘박의’와 솔직함 대신 침묵을 선택한 ‘정우’의 사연은 ‘숨겨진 사랑’이라는 태그라인으로 함축적으로 표현되었다.
<데이지>는 정우성과 이성재가 첫 대결을 벌이는 장소로 촬영하기 위해 유위강 감독이 직접 헌팅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촬영된 티저 포스터로 이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본 포스터는 한강 시민 공원에 자리잡고 있는 한 터널에서 강렬하고 개성 강한 이미지 컷으로 유명한 박지혁 작가가 맡아 촬영을 진행했다. 탁월한 조명을 위한 살수차와 대형 조명장비까지 동원된 <데이지> 포스터 촬영은 크랭크업이 된 지 3개월이나 지난 10월 말경이었지만 정우성, 전지현, 이성재 모두 아직 <데이지> 속 캐릭터에서 빠져 나오지 못한 듯 금새 감정을 잡으며 촬영에 임해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 이날 촬영은 갑자기 찾아온 무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도 하루종일 야외에서 진행되어 세 배우들은 틈틈이 따뜻한 차와 담요에 의지하며 이른 추위와 씨름을 해야 했다. 영화 촬영 뿐만 아니라 포스터 촬영 현장까지 이어진 배우들의 열연으로 영화의 느낌을 그대로 표현한 <데이지> 포스터가 완성될 수 있었다.
한국 영화의 시장을 세계로 확대하고 세계인의 가슴을 한국인의 사랑으로 가득 채울 영화 <데이지>는 <무간도> 시리즈의 유위강 감독이 연출을 맡고 <스파이더맨2> <매트릭스 시리즈> 등의 액션을 담당한 바 있는 임적안 무술감독, <2046>, <연인>, <화양연화>의 우메바야시 시게루 음악감독, <태극기 휘날리며> <혈의누>의 이태규 동시녹음기사 등 최고의 실력자들이 만드는 2006년 가장 먼저 만나게 될 가슴 설레는 멜로 프로젝트. 숨막히도록 아름다운 네덜란드에서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된 <데이지>는 현재 한국, 홍콩, 태국, 일본 총 4개국에서 후반작업을 동시에 진행 중이다.
<데이지>는 2006년 1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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