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감시연대성명-황 교수의 논문 조작에 상응하는 엄중한 책임 물어야
조작이 확인됨에 따라 이번 사태와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청와대의 박기영 보좌관, 김병준 정책실장, 오명 과학기술부 장관 등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들은 그동안 황 교수에 대한 적극적 후원자를 자처하면서 황 교수에 대한 각종 정책적 지원을 쏟아낸 장본인이다. 따라서 최소한의 기본적인 검증조차 없이 막대한 국가 예산을 지원하고, 심지어 국가차원의 정책적 지원을 결정했다는 비난과 그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들이 황 교수의 연구성과에 대한 각종 의혹이 쏟아지고 이로 인해 국민적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작 관련 사실을 규명함으로써 혼란을 수습해야 할 당사자들임에도 나몰라라하는 식으로 책임을 회피하거나 검증불가 입장을 고수하면서 황 교수를 두둔하기에 바빴다.
특히 박기영 보좌관은 2004년 논문의 공동저자로 황우석 교수의 적극적 후원자임을 자임하면서 각종 정책을 쏟아낸 장본인이며, 최근 윤리문제와 논문의 진위문제가 불거졌을 때에도 자신의 이해관계로 인해 대통령에게 왜곡 보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행동은 결코 책임 있는 공직자의 자세가 아니다. 만약 이들 공직자가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는다면 국제사회의 비웃음을 면치 못할 것이다. 황우석 교수가 전세계를 상대로 거짓말을 반복하고 허위 논문을 작성한 배경에는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와 청와대-정치권-언론의 적극적 뒷받침이 있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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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2월 3일 1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