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삼성경제연구소 시니어마케팅포럼(www.seri.org/forum/seniormarketing)은 23일 '2005년 시니어마케팅 베스트 10'을 선정.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내용들은 고령화시대를 맞아 대상층이 넓어지고 있는 실버시장의 마케팅활동에 도움을 주면서 관계종사자들에 대한 정보제공차원에서 선정된 것으로 올 한해 이 분야 시장흐름을 파악하는데 참고할 만 한 것들이다. 선정항목 중엔 의류, 영화, 제약, 화장품, 술, 금융상품 등의 업종에 직.간접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분야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항목중 ▲에너지시민연대의 내복입기 캠페인 ▲KBS 콘서트 7080 프로그램 ▲영화 웰컴투 동막골 ▲광동제약 비타500 ▲태평양 설화수 화장품 등이 눈길을 끌었다.

또 이들 캠페인이나 제품, 프로그램들이 시장에서 왜, 어떻게 먹혀들었는가 하는 점을 마케팅관계자들이 눈여겨볼 대목이라는 게 포럼측 설명이다.

포럼 시삽을 맡고 있는 김연홍 (주)콧데 상무이사는 "고령화 시대의 '시니어마케팅 성공사례'는 다른 기업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면서 "이를 내년에도 선정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발족된 이 포럼은 업계, 학계, 연구소 등 관련분야 국내외전문가들로 구성된 모임으로 시니어마케팅 정보교환과 자료수집활동을 펼치고 있다.

항목별 '시니어마케팅 베스트 10'은 다음과 같다.

◇에너지시민연대 '내복입기 캠페인'=시니어들 세계에선 ‘내복’하면 약하고 나이 들어 보이는 부정적 이미지를 떠올리기 일쑤다. 에너지시민연대의 내복입기 캠페인으로 노년층과 중장년층에까지 내복입기 바람이 불었다는 최근의 언론보도가 이를 잘 말해준다. 내의회사들이 장사를 잘 한 건 물론이다. 에너지절약운동에 동참하면서 50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니어마케팅에서도 크게 도움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마케팅활동 때 소비대상의 나이를 들먹이면 "나만은 나이를 먹지 않았다"는 부정적 거부감 때문에 오히려 실패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KBS '콘서트7080' 프로그램=올해는 한국의 베이비부머(1955년~1963년생) 1세대인 1955년생의 나이가 만 50세가 됨으로써 시니어시장이 본격 커지기 시작했다. 최근 젊은 가수들의 방송프로그램이 고전을 면하지 못하는 것과 달리 ‘콘서트7080’은 장수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젊은 시절의 옛추억을 떠올리는 등 지난날을 자극하는 건 성공적인 시니어마케팅의 핵심포인트다.

◇영화 '웰컴투 동막골'=영화 '웰컴투 동막골‘은 세대와 이념을 뛰어넘는 컨셉으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찬사를 받았다. 시니어들이 온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로서도 안성마춤이다. 시니어마케팅은 세대 사이의 간격을 좁혀감으로서 더 넓은 시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영화의 제작, 상영, 홍보과정을 꼼꼼히 챙겨볼 필요가 있다.

◇광동제약 '비타500'=시니어시장의 최장수제품인 동아제약의 '박카스'를 뛰어 넘는 쾌거를 이룬 드링크류이다. 긍정적 이미지의 유효성분 비타민C를 앞세워 부모가 자녀들과도 함께 마실 정도로 심리적 벽을 잘 뛰어넘었다는 평가다. 긍정적 이미지의 부각은 성공하는 시니어마케팅활동을 불러온다는 얘기가 이를 통해 잘 입증됐다.

◇태평양 '설화수 화장품'=국내 화장품업계에 한방 붐을 일으킨 제품으로 손꼽힌다. 단일제품 매출액으로도 단연 으뜸을 기록했다. 웰빙(참살이), 건강바람을 타는 건 시니어마케팅의 기본이다. 국내 고참 화장품회사에서 만들었다는 기업이미지에다 제품이름이 주는 고상함까지 곁들여져 관심을 끌었다는 게 업계사람들의 중론이다.

◇국순당 '백세주'='좋은 술로 시작하세요!'란 광고카피로 시니어들 마음을 파고든 술이다. 시니어층들은 값 보다는 질에 관심을 더 많이 갖는다. 품질만 좋다면 비록 높은 값을 매기더라도 구입할 용의가 있다는 소리다. 시니어층들의 이같은 소비특성을 시니어마케터가 꼭 기억해야 할 사항이다. 시니어시장이 커지면서 ‘산소주’가 알콜도수의 마지노선(20도)을 깬 19.5도 내려 시판할 것으로 알려져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국민은행 'KB시니어웰빙통장'=50세 이상인 시니어들을 상대로 한 금융상품으로 성공한 사례다. 365일 24시간 건강상담, 각종 건강정보제공, 건강검진 및 간병인 할인제 적용 등 헬스케어서비스와 복합한 게 큰 호응을 받았다. 시니어들이 가장 관심 있는 재산불리기와 건강관리 두 명제를 상품으로 잘 접목, 손님사냥에 나섰다는 은행측 아이디어가 번뜩인다.

◇산업계의 '임금피크제' 도입=일정 나이가 되면 임금액을 줄이는 대신 정년을 보장하는 제도가 바로 임금피크제 내용의 주요 뼈대다. 고령화시대에 따른 기업의 인건비부담을 덜 수 있으면서 한 직종에서 평생을 보낸 고령층 직장인의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살릴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특히 시니어들의 계속적인 소득보장으로 시니어층 소비자들의 실질구매력 증대를 통한 실버시장확대에도 톡톡히 한몫 할 것으로 보인다.

◇'농수산홈쇼핑' 등장=홈쇼핑 제품들의 질이 나쁘지 않다는 인식이 확대되면서 음식재료의 홈쇼핑구매비중이 크게 높아져가고 있다. 그런 흐름에서 농수산홈쇼핑은 방송프로그램구성을 시니어계층들이 좋아하는 제품군을 중심으로 선정, 매년 시니어들의 구매가 활성화되고 있다.

◇건강식품 '글루코사민'=시니어시장이 매우 크다는 것을 대표적으로 보여 준 상품이다. 처음엔 한 회사에서 출발, 후반기엔 대형 제약사를 포함한 4개 기업이 제품을 내놓을 정도로 시장에 불이 붙었다. 시니어들은 젊은이들과는 달리 상품안내서를 자세히 읽어보는 편이다. 약품, 전자제품의 복용법과 사용법, 주의사항에 관심을 쏟는다. 선진국의 경우도 장시간 상품설명이 가능한 케이블TV 등을 중심으로 한 낮시간대 방송이 성공의 핵심으로 자리 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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