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 강기천 수석연구원(3780-8254) kichun.kang@samsung.com
감수 : 김경원 연구위원(3780-8040) alexkkim@seri.org
《Executive Summary 》
지난 2002년 이후 한국 수출의 비약적 증가는 부진한 내수를 대신하여 경제성장을 주도해 왔다.
특히 2003년부터는 경제성장에 대한 수출의 기여율이 93~ 111%를 기록하였다.
이는 동 기간 원화가 15% 절상된 점을 고려할 때 가격 이외의 변수가 작용하였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향후 예상되는 비우호적인 대외 환경으로 수출을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2006년부터 세계 경제성장률이 다소 둔화될 전망이어서 각국의 수입수요증가로 인한 수출증대를 기대하기 어렵다.
또 원화강세 지속, 후발공업국의 추격 등도 수출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다.
이러한 여건의 악화에 따라 한국 수출 활황세를유지하기 위한 방안 모색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
불리한 수출환경에도 불구하고꾸준한 수출증대와 수출채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수출품의 차별화도(差別化度)를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차별화된 상품은 악화되고 있는 수출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궁극적인 수단이기 때문이다.
기존 연구에서는 주로 다변화와 고급화 지표를 통해 수출품의 차별화도를 측정하였다.
한국은 그동안 상당한 수준의 수출품 다변화를 이루었지만 이미 오래전 중국에 추월당했다.
고급화 면에서도 최근 다소 향상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는 하나 일본과의 격차를 좀처럼 줄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중국과의 고급화 격차는 크게 감소했다.
그런데 이러한 다변화 및 고급화의 지표는 수출품의 총체적인 차별화도를 나타내는 데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차별화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상품 간 대체탄력성’을 측정하여 분석하였다.
‘대체탄력성’을 통해 차별화도를 측정해 본 결과, 2000년 이후 한국의 차별화도증가율은 독일, 일본, 미국, 프랑스, 영국, 벨기에, 스웨덴, 핀란드, 호주, 스페인, 대만, 한국, 중국 등 13개 분석 대상국 중 세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제품을 차별화(Differentiated)한다는 것은 각 상품이 가진 특징을 변화시킴으로써 대체상품(Substitute Goods)을 적어지게 만든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 특징을 변화시키는 방법은 크게 하드웨어적 방법으로 다변화와 고급화, 소프트웨어적 방법으로서 국가 이미지, 브랜드 인지도 향상등으로 구분한다.
각국 간 비교에서 차별화도의 개선폭이 클수록 수출 증가율이 높았으며, 이는 한국상품의 차별화도 향상이그간의 비약적 수출 증가에 결정적으로 공헌하였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선진국에 비해 한국은 차별화도의 절대 수준이 여전히 낮고 중국과의 격차도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
예를 들면 가장 차별화된 상품을 수출하는 독일의 47%수준이고 중국과의 격차가 150%에서 최근 120%로 감소했다.
R&D 투자비중이 큰나라일수록 수출품의 차별화도가 높게 나타난 점을 감안할 때, 지속적인 수출증대를위해서는 무엇보다 R&D 투자를 통해 상품의 차별화도를 높이려는 노력이 요구된다.
또한 국가 이미지와 브랜드 인지도 향상 등 소프트 측면의 차별화도 병행해야 할것이다.
따라서 대체탄력성을 통한 차별화도의 측정은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를 느끼게하는 모든 요소의 영향을 포함할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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