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지’ 단 2분 전격 공개
이번 예고편은 시작부터 전지현의 절규, 정우성의 강렬한 눈빛, 이성재의 과감한 총격씬이 번갈아 가며 매우 빠른 속도로 편집되어 보는 이들을 강렬히 압도한다. 눈빛만으로 대결을 하는 듯한 극도의 클로즈업과 현장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전달해 주는 유위강 감독의 과감한 카메라 무빙은 눈을 뗄 수 없는 장면들. 그 과정 속에서 임무를 수행할 때는 동물같이 잔인하게 변하는 정우성표 킬러 캐릭터의 모습과 국제 경찰로 변신한 이성재의 영화 속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틈틈이 정지되며 보여지는 전지현의 고혹적인 자태는 두 남자 주인공이 모든 것을 걸고 사랑에 빠져 버리는 이유를 설명해 주기에 충분하다. 숨이 멎을 것 같은 강렬한 인트로는 ‘정우’(이성재 분) 초상화만이 화면에 잡힌 채 총알이 관통한 후 전지현이 스크린를 뚫고 뛰쳐 나올 듯한 순간에 화면이 멈춰 버려 영화의 극적 호기심을 자극시킨다. 간접적인 표현만으로 광장을 뒤덮은 대규모 총격 씬과 그로 인한 사건을 모두 설명해 주는 유위강 감독의 탁월한 연출력이 단연 돋보인다.
강렬한 잔상이 지나가고 난 후, <데이지>의 세 주인공은 찬찬히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나레이션이 끝나자마자 등장하는 ‘정우’(이성재 분)가 ‘혜영’(전지현 분)의 집으로 찾아 온 장면은 영화 속에서 세 주인공이 모두 등장하는 유일한 씬으로 같은 공간에 처음으로 마주한 세 사람이 서로의 감정을 주고 받아 팽팽한 긴장감과 안타까움만을 남긴 채 지나가 버린다. <데이지> 예고편은 ‘혜영’이 나무 다리를 만들어 준 사람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선물한 ‘데이지’ 그림에 피가 순식간에 번져 나가는 장면으로 끝을 맺는다. 이 엔딩 씬은 영원히 사랑을 말하지 못한 주인공들의 슬픔을 한 장면만으로 완벽히 표현한 유위강 감독의 명장면이다. 또한 아름답지만 낯선 도시, 암스테르담에서 마주친 세 사람의 사랑에 안타까운 사건이 찾아옴을 암시해 주고 있어 영화 <데이지>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켜 주고 있다.
<데이지> 예고편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참여 자체만으로 화제를 모았던 <2046>, <연인>, <화양연화>의 우메바야시 시게루 음악감독이 작곡한 O.S.T. 곡이 전격 삽입되었다는 것이다. 일본에서 후반 음악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우메바야시 음악 감독은 이 곡이 예고편에 꼭 삽입되면 좋겠다는 메시지와 함께 서둘러 음악을 준비해 보내줬다. 그의 각별한 배려 덕에 예고편 배경 음악으로 고심하고 있던 제작사 측은 <데이지> 분위기에 딱 맞는 음악을 예고편에 사용할 수 있게 된 것. 이 곡은 일본 현지에서 우메바야시 음악 감독 지휘 아래 오케스트라로 연주되었으며 영화 속에서 중요 테마 음악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한국 영화의 시장을 세계로 확대하고 세계인의 가슴을 한국인의 사랑으로 가득 채울 영화 <데이지>는 <무간도> 시리즈의 유위강 감독이 연출을 맡고 <스파이더맨2> <매트릭스 시리즈> 등의 액션을 담당한 바 있는 임적안 무술감독, <태극기 휘날리며> <혈의누>의 이태규 동시녹음기사 등 최고의 실력자들이 만드는 2006년 최고의 가슴 설레는 멜로 프로젝트. 숨막히도록 아름다운 네덜란드에서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된 <데이지>는 현재 아시아 4개국에서 후반작업 동시진행을 통해 최상의 영상 퀄러티를 보여줄 예정. 최고의 네트워크 시스템 하에서 현상과 편집의 홍콩, 디지털 작업의 태국, 음악의 일본, 녹음에 한국 등 유례없는 4개국 동시 후반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데이지>는 각국 후반작업 담당자들의 더 나은 완성도를 위한 요청으로 기존 1월에서 2월로 개봉을 조정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데이지>는 2006년 2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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