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주의보’ 차태현, 송혜교 닭살 커플 연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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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26 19:29

서울--(뉴스와이어)--영화 <파랑주의보>에서 차태현과 송혜교의 닭살 커플 연기가 화제다! 개봉 전 각종 행사나 인터뷰에서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영화 속 커플 연기에도 자신감을 펼쳤던 두 주인공! 실제 영화 속에서 두 사람의 모습이 진짜 첫사랑에 빠진 커플 같은 모습이어서 영화를 본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영화를 보는 중에 사랑을 한 번이라도 한 사람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한 번쯤은 경험해봤을 법한 낯간지러운 닭살 대사들과 사랑에 관련된 주옥 같은 명대사들이 관람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그림 같은 배경 속에서 펼쳐지는 둘의 데이트 장면 중에서 가장 닭살 맞다고 손꼽히는 대사는, 바로 섬 여행에 가서 별들이 쏟아지는 밤하늘 아래에서의 대화 장면. 모니터링 설문 결과에서 많은 관객들이 <파랑주의보> 속에서 가장 인상깊은 대사로 뽑기도 했으며, 동아일보에서 꼽은 2005년 가장 ‘닭살’ 스러운 대사이기도 하다. ‘(수호)너랑 나랑 만난 건 몇 만 분의 확률일까?, (수은)태풍 한 가운데 별이 떠있을 만큼의 확률. (수호)나 너 때문에 울고 너 때문에 웃을 거구 너 때문에 살 거야. 앞으로 내 세상의 중심은 너야.’

영화 주인공인 수호 역의 차태현이 꼽는 최고의 닭살 대사도 있다. 수호와 수은이가 섬 여행 갔을 때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안개섬의 할매바위 앞에서 기도하는 장면 속 대사. ‘(수호)뭘 빌었어?, (수은)넌?, (수호)너 먼저 얘기해, (수은)싫어 너 먼저 해, (수호)그럼 동시에 할까?, (수호)하나 둘 셋, (수호, 수은 동시에) 늘 오늘만 같아라!, (수은이가 놀라서 얼른 수호 팔뚝 꼬집으며)잠자리!, (수호)날아갔다!’

기자 시사회 이후의 기자 간담회에서 차태현이 직접 ‘너무 낯간지러운 장면이라 기억 속에서 지워주세요’라고 장난스럽게 멘트를 날릴 정도로 화제의 장면이다. 두 배우의 연기는 천연덕스러울 정도로 너무나 자연스러웠지만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최고의 닭살 장면으로 꼽히고 있다. 영화가 개봉 된 이후 포털 사이트 네이버 <파랑주의보> 정보 페이지의 명대사란에 다양한 대사들이 업로드 되고 있으며, 인터넷에서도 <파랑주의보> 대사 관련 문의도 점점 늘고 있다.

영화 <파랑주의보>는 타고난 순정파 고교생 ‘수호’와 그를 짝사랑 하던 얼굴도 마음도 제일 예쁜 동갑내기 ‘수은’과의 생애 가장 아름다운 사랑을 그린 순정 멜로. 12얼 22일 개봉 후 높은 관람 만족도를 보이면서 좋은 입소문을 내고 있는 <파랑주의보>가 연말시즌에 돌입하는 다음주에도 좋은 성적을 낼 것인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