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한나라당, 이보다 더 비교육적일 순 없다.

1. 사립학교법이 개정된 이후에도 한나라당은 이에 승복하지 않고 국회를 보이콧하고 거리로 나섰다. 서울에서만 영등포, 신촌, 고속버스터미날, 동대문시장, 서울역, 시청을 누비더니 부산, 인천을 돌아 대전에도 가고, 대구에도 간다고 한다. 호남만 빼고...... 뿐만 아니라 사학법을 두고 연일 색깔론으로 진실을 호도하고, 전교조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여 명예훼손으로 고발되기에 이르렀고 전교조 사무실 앞에는 박근혜를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박사모)에서 1인 시위에 나서는 웃지 못할 일도 일어나고 있다.

한나라당은 전교조가 비교육적이고, 이념 편향적이라서 ‘전교조에게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한다. 그럼 한나라당은 교육적이고, 이념적으로 중립적인가? 우리 조상들이 흔히 쓰는 속담으로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고, ‘X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라는 격’이다. 한나라당이 누구를 비교육적이라고 할 자격이 있는지, ‘우리아이바로키우기운동본부’를 만들어 우리 아이들 지키겠다고 나설 자격이 있는지 그들의 행동부터 새겨 보자.

2. 한나라당과 전교조, 비교육의 질긴 악연의 원죄는 15년 전부터 시작됐다.

현재 한나라당이 그토록 증오하는 사학법과 전교조에 대한 악연은 15년 전 그들이 했던 비교육적 만행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을 한나라당 역시 부정하지 않을 것이다.

울며불며 매달리는 이아들과 선생님을 떼어놓은 것이 교육적이었는가?

1989년 교원노조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1,500명의 교사들이 강제로 아이들의 눈 앞에서 학교에서 쫓겨나야 했다. 사실은 당시 이미 교원의 노동조합을 합법화하는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었는데 5공 군사독재정권이 국회에서 통과된 법에 대통령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민족·민주·인간화교육을 외쳤다는 이유로 어느 날 갑자기 수 만 명의 교사가 범법자가 되고, 그 중에서 1,500명의 교사들이 ‘선생님 가지 마세요.’를 외치며 울며 불며 매달리는 아이들에게서 강제로 떼어져 길거리로 내쫓긴 것이다. 그 군사독재 정권의 후예들인 한나라당이 교육을 논하며 우리 아이들을 지키겠다고 있는 것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끼지만 그들은 ‘먼 옛날 이야기라 기억이 안 난다.’고 우길 것이 뻔하니 더 이상 이야기하지 않으려 한다.

사립학교법 일방 개악으로 사학의 부정부패를 양산한 것이 교육적이었는가?

1,500명의 교사들을 무참히 길거리로 쫓아낸 다음해 1990년 3당 야합에 의해 탄생한 민자당이 야당 국회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국회에서 쪽수로 밀어붙여서 사립학교법을 개악하여 오늘에 이르게 한 그들이 바로 한나라당의 선배들이다. 그리고 그 사립악법으로 인하여 수많은 사학의 부정부패가 발생하고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피눈물을 쏟아야 했다. 동시에, 수조의 혈세와 등록금이 낭비되었다. 학교의 부정부패 척결을 외치며 밤을 새야 했던 학생들의 피눈물을 조금이라도 기억한다면 한나라당은 사학법 개정반대를 말할 수 없다. 학교의 민주화를 외치던 교사들이 길거리로 나앉는 슬픔을 조금이라도 생각했다면 한나라당은 교육을 이야기할 수 없다. 그들이 사학법 개정을 필사적으로 막는 것을 교육적으로 도저히 용서할 수 없지만 그것 역시 ‘5년 전의 일이라 기억이 안 난다.’ 할 것 같아 더 이상 이야기하지 않으려 한다.

3. 2005년 눈뜨고 봐줄 수 없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한나라당의 반교육적 행태

멀리 갈 것도 없다. 과연 그 한나라당이 교육을 이야기할 자격이 있는지, 전교조에게 비교육적이라고 아이들을 맡길 수 없다고 말할 자격이 있는지 2005년을 차근차근 되짚어 보자.

한나라당의 김태환 의원은 골프장에서 대접을 소홀히 했다고 60대 종업원을 오징어로 때리고 폭행을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것이 교육적인가?

또 다른 한나라당의 곽성문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지역 상공인들과 시비 끝에 맥주병과 맥주잔을 5개나 던지고 깨트리는 행패를 부렸다. 이런 일을 두고도 아이들에게 교육을 이야기할 것인가?

박계동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의 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지역회의에서 발언 기회를 주지 않고 무시했다면서 한참 정치 선배인 이재정 평통자문회의 부의장에게 만인이 보는 앞에서 맥주를 끼얹고 고성을 질렀다. 아이들이 볼까 두렵다.

한나라당의 술자리 파문의 압권은 말이 나위 없이 단연 주성영 의원이다.

아무 근거 없이 현직 의원을 간첩이라고 몰아붙여서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들더니, 국감기간 중 피감기관인 검사들과 술자리를 가지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지만 술자리에서 대접이 소홀하다며 술집 여주인에게 폭언을 일삼은 사건으로 한참 동안 또 한 번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다. 그러고도 아무 잘못이 없다며 자신에게 잘못이 있다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되레 큰소리를 쳤다. 설마 우리 아이들에게 이렇게 하면 안 된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려고 그런 것은 아닐 것이다.

술자리 파문이 전부가 아니었다. 백보 양보해서 이런 일들이야 술먹고 그런 것이라고 봐줄 수도 있을까? 도저히 봐줄 수 없지만 그냥 넘어가자. 그러나 술을 먹지 않고도 맨정신에 한 그들의 비교육적인 행태는 과연 무엇인가?

수백억 차떼기 하고 별 문제없다?

지난 2002년 대선을 비롯하여 대통령선거나 총선이 있을 때마다 그들은 기업으로부터 수백, 수천억의 정치자금을 챙겼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사과 상자도 모자라 아예 트럭 채로 ‘차떼기’라는 신조어를 만들면서까지 국민을 등쳤던 그들이다. 그런데도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은 ‘대선 자금을 수백억씩 차떼기한 것은 규모가 줄어서 가능한 것이고 그 돈도 모두 선거운동에만 사용하였으니 한나라당이 차떼기당이라고 비난 받는 것은 억울하다.’고 볼멘소리를 한다. 수백억이 작아서 차떼기 할 수 있어서 별 문제 안 된다고 주장하는 그들에게 우리 아이들이 배울 것이 과연 있을까?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일본 국군주의 찬양행사에 참석하는 한나라당 의원들!

지난 6월에는 서울 한복판에서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자위대 창설 5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독도문제와 역사 왜곡 등 일본의 군사대국화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이 행사가 서울의 한복판에서 열린 것도 문제지만 여기에 한나라당의 송영선, 나경원, 김석준, 안명옥, 그리고 얼마 전에 민주당에 입당한 신중식 의원 등이 참석하였다. 그러고도 조금도 반성하지 않는 한나라당은 우리 아이들에게 역사 교육을 이야기할 것인가?

오거돈 장관의 말더듬이를 흉내 내면서 반말, 대통령에게는 등신외교라고 하고....

선천성 말더듬이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성악을 하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장관까지 된 오거돈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국감장에서 말을 더듬는다고 흉내를 내서 모욕을 주고 반말까지 해가면서 비아냥거렸던 이상배 의원에게서 장애인 차별 없는 세상, 모든 이가 평등하게 살아가는 세상을 배워야 하는 우리 아이들이 무엇을 배울까? 이 의원은 대통령의 외교를 등신외교라며 자기 나라 대통령을 한 순간에 온 국민 앞에 등신으로 만들어 버렸다. 이런 그들이 우리 아이들을 지키겠다고 할 자격이 있을까?

고졸은 대통령 자격도 없다는 한나라당 대변인

한나라당 대변인 전여옥의 “전국민의 60%가 대졸자인데 ‘고졸 대통령’이라 문제가 많으니 다음 대통령은 대졸자였으면 좋겠다.”는 발언이 과연 교육적인가? 그렇지 않아도 학벌 주의의 병폐로 오늘도 우리아이들이 신음하고 있는데 대통령 자격까지 학벌을 들먹이는 그들이 과연 우리교육의 미래를 말할 자격이 있는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이 해충이라면 그들에게 배우는 학생은 무엇인가?

한나라당의 박근혜 대표는 직접 신촌 거리 선전을 통하여 ‘해충 한 마리가 온 산을 붉게 물들인다.’면서 전교조 교사들을 해충에 비유했다. 그들 주장대로 자신의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이 해충이라면 그 해충들에게서 배우는 그들의 자녀는 도대체 무엇이 되는가? 아무리 마음에 안 들고 미워도 아이들의 선생님을 해충이라고 말해 놓고 이것이 교육적이라고 우길 수는 없지 않은가? 아무런 근거도 없이 사립학교법을 ‘아이들 세뇌교육하자는 친북반미 법안이다.’라며 구시대적 색깔론을 주도하고 있는 것 또한 박근혜 대표이다.

한나라당의 막말 퍼레이드는 지금도 계속된다. 쭉~

사립학교법 강행처리에 불만을 품은 한나라당은 국회를 거부하고 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실 점거 농성에 들어갔다. 그 국회의장실에서 양주를 반입하려고 하고, 소주와 회를 시켜서 나누어 먹었다. 이것을 주도한 것이 ‘우리아이바로키우기운동본부’와 ‘우리교육지키기운동본부’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규택 위원장이다. 그러고도 그들은 ‘식사에 반주는 정상’이라며 잘못한 것이 없단다. 농성을 하려면 비정규직 노동자들이나 농민처럼 길거리에서 천막을 치고, 물대포를 맞으며 해야지 따뜻한 방안에서 소주에 회 먹으며 하는 것도 농성인가? 이것도 교육적인가?

이규택 본부장의 비교육적 언사는 이뿐이 아니다. ‘사립학교법이 통과되던 날 북한의 김정인은 너무 기뻐서 밤새도록 기쁨조와 함께 폭탄주를 마셨다.’고 하는 아무 근거 없는 유언비어와 색깔론으로 우리 아이들과 국민들을 민망하게 했다.

또 다른 임인배 의원은 국회의장실의 여직원에게 ‘싸가지 없는 X'이라며 시정 잡배도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해서 파문을 일으켰다. 더 큰 파문은 이렇게 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도 ’그건 욕이 아니다. 그냥 꾸짖은 것이다.‘라고 뻔뻔하게 변명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치원생에게도 잘못을 했으면 용서를 빌어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가르치는데.....

한나라당의 막말의 최고 압권은 국회의장실 농성을 정리하는 날 있었다.

본부장 이규택 의원은 ‘김원기 의장은 이미 죽은 시체나 다름없다. 국회의장실에 있는 것은 시체실에 있는 기분이다.’며 한 나라의 입법부 수장을 송장 취급했다. 그럼 그 송장을 수장으로 모시던 자기들은 무엇이 되는가?

노무현 대통령을 ‘거시기 달 자격도 없는 X'이라고 막말을 했던 송영선 의원은 “한번 시작을 했으면 국회의장의 모가지를 뽑든지 해야지”라며 차마 입에 담기 폭언을 쏟아내었다. 한나라당은 ’국회의원이 진정으로 걱정해야 하는 것은 의장의 모가지 못 뽑은 것이 아니라 폭설로 애타게 지원을 기다리다가 목이 빠질 것 같은 호남의 농민들이고, 산적한 민생법안 처리를 목이 빠지도록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국민‘이라는 비판에 귀를 열어야 한다.

최고의 비교육적 행태는 막무가내 국회 등원 거부 사태

한나라당과 박근혜 대표, 이규택 본부장을 비롯한 한나라당의 최근 행태는 아이들에게 따라 배우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부끄러운 것들이다. 그 중에서도 최고의 비교육적 행태는 막무가내로 국회를 거부해 버린 것이다. 국회의원이 이유 없이 국회를 거부해버리는 것은 스스로 존재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다. 그들의 국회 등원 거부가 진심이라면 그들은 약속을 지켜야 한다. 노동자의 파업 때마다 무노동 무임금을 주장하면서 파업 손실을 이야기했으니 한나라당 의원은 당장 12월 세비를 반납하고, 그 뿐 아니라 12월 국회를 공전시킴으로써 발생한 모든 피해를 배상해야 한다. 그리고 사립학교법 개정되면 교육의원직 사퇴한다고 국민 앞에 약속했던 의원들은 약속대로 사퇴서를 써야 한다. 이런 한나라당에게 과연 우리 아이들이 배울 것이 있을까?

4. 한나라당이 우리 아이 다 망치는 ‘우리아이지키기운동본부’

교육과는 너무나 거리가 먼 그 한나라당이 ‘우리아이지키기운동본부’라는 것을 만들었단다. 그 본부장이 이번 국회 파업과 막말 파동을 주도하고 있는 이규택 의원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 한나라당의 막말 퍼레이드가 우리 아이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니 우리 아이와 부모들이 기겁을 할 일이다. 우리 국민 어느 누구도 동의하지 않는다. 그들이 하고 있는 것은 우리 아이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를 망치는 일이며, 그들이 만든 것은 ‘우리아이지키기운동본부’가 아니라 ‘우리아이망치기운동본부’이다. 한나라당은 그들이 있어야 할 국회로 돌아가는 것부터 시작하라. ‘우리 정치의 미래를 한나라당에게 절대로 맡길 수 없다.’는 국민적 비난에 귀를 기울여 국회로 돌아가고, 폭언 폭행 당사자들을 엄벌하는 것이 우리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한나라당이 할 수 있는 마지막 선택임을 깨달아야 한다. 한나라당은 지난 유신과 5공 군사독재 정권 시절 교육을 부당한 정권의 통치수단으로 전락시키고, 학교와 교사를 자신의 지배이데올로기를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농락했던 과거에 대한 철저한 자기 반성부터 먼저 해라. 적어도 현재의 ‘한나라당은 우리아이지키기를 말할 자격이 없고, 교육을 논할 자격도 없다. 우리 아이들이 한나라당의 막말에서 배울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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